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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Blog274

뜻밖의 화이트데이 의미있는 날이지만, 나에겐 똑같은 날의 연속이었다. 그 의미조차 잊고 근무를 시작하고 있었는데, 박선희 선생님이 신랑한테 받은 사탕껌 한개를 얻어먹으면서 잠깐동안 내 신세를 한탄했었다. 씩씩대던 순간, 불난집에 부채질할 일 있나. 신랑이 dvd를 주문했다면서 택배온거 잘 도착했냐고 한번 뜯어보라고 나를 재촉했다. 그순간 나를 위한 화이트데이 선물인것을 감지하면서, 주위 사람들의 부러운 시선을 온 몸으로 받으면서,, 포장을 풀렀다. 샤넬 chance 향수이다. 어떤 선물이든 나에겐 중요하지 않았다. 며칠전부터 신경써서 나에게 이런 기쁨을 주기 위해 정성을 들인것이 진심으로 고마웠다. 창현 왈 : 오늘은 '밥 안먹고 간다'라고 자신있게 말할 용기가 생긴다. 2005. 3. 18.
연주아빠 어록 감동먹었던 말들. 또는 엽기적인 말말말 내 밥 걱정하지 말고 공부 열심히 하다와. 니가 꽃인데 무슨 꽃이 필요해 연주야, 엄마가 잔소리하는거 닮지 말고 아빠의 인자함을 닮아라. 사랑해.........................라고 연주한테 전해줘. 연주야, 아빠의 뽀뽀를 받고 깨어나라. 다음번 애기 갖을때 얘기해. 난 두여자랑 사는것 같애. 어떨땐 바람피는 기분이야. 야외촬영사진보고 저여자랑 살고 싶어 앞머리 자른후 '나 어디 바뀌었는지 봐봐'라는 질문에 '화장바꿨어?' 문방구 배달아찌 왈 '앞머리 자르셨네요." 2005. 1. 26.
건강한 연주를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 어느 신문에선가 봤다. 칭찬을 받고 자란 아이가 공부도 잘하고, 칭찬은 아이를 기분좋게 만들어서 아이를 건강하게 만든다고...심한 체벌이나 꾸중을 듣고 자란 아이는 늘 불안한 심리상태에 놓이게 되고 정서적으로 위축되는 동시에 각종 질병에 걸리기 쉽댄다.뜨끔.. 인내심을 잃고 아무것도 모르는 연주에게 짜증을 낼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어젯밤에도 졸려 죽겠는데 늦게까지 눈을 말똥말똥 뜨고 내 주변을 맴도는 연주에게 몇차례 소리를 지르며 짜증을 내었다. 가끔씩 내 화를 조절못하고 엉덩이도 두들긴다. 연주아빤 '애 한테 소리좀 지르지 마라'면서 나를 어찌나 구박하던지...할말이 없다. 우리 연주의 미래를 위해서 나의 인내심과 자제력을 키우는 수 밖에... 2004. 11. 6.
병앓이 그 이후... 오랜만에 연주의 밝게 웃는 모습을 보니 한결 마음이 가벼워졌다. 지난주 토요일부터 원인모를 열과 혼자 힘들게 싸우더니 드디어 그 끝을 봤다. 온 몸에 붉은 반점의 두드러기가 확 피어나 전병이 아닌가 의심했으나, 열이 내린뒤 나타나는 열꽃이라는 의사말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지난 5일간 우리집에선 웃음이 잠시 사라졌다. 아장아장 걷고 깔깔거리며 환하게 웃던 모습도...너무 그리웠었다. 다리에 힘이 하나도 없는지 제대로 걷지 못하고 픽픽 쓰러지고 환한 웃음 대신 무표정한 얼굴과 짜는 소리 뿐이었다. 기운없이 사지를 축 늘어뜨리고 멍하니 있는 연주를 볼 땐 가슴이 저몄다. 이젠 열과의 사투를 잘 마친 연주가 대견하고, 돌전에 액땜 한번 한 것으로 여기려 한다. 연주야,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자라다오. 아프.. 2004. 10. 29.
연주의 특기 요즘 한참 연주가 재미있어하는게 있다. 뭐든 스위치만 보면 껐다 켰다하는데 여념이 없다. 컴퓨터 모니터 스위치, 텔레비젼 전원, 앰프 전원 고장날 날이 머지 않은것 같다. 계속해서 반복해서 켰다 껐다를 반복하는데, 말릴수가 없다. 연주는 땡깡쟁이.. 2004. 10. 13.
???? 연주아빠, 성장기록 쓰는 법 좀 가르쳐 주지? 방법을 몰라서 여기다 남겨야겠군. 연주 태어난지 280일째. 엄마가 공부하는 모습을 어렸을때부터 봐와서 그런지 펜이 친숙하게 느껴지는가보다. 벌써부터 펜의 사용법을 터득해버린 연주. 종이에 펜으로 끄적거리는 것을 보여줬더니 무식하고 용감하게 펜을 쥐더니 노트에 찍찍 긋는게 아닌가. 어느새 연주가 이렇게 커버렸나 곱새기면서 요사이 연주가 한 일중에 젤로 반갑고 기특할수가 없다. 2004. 9. 6.
???????? 연주 태어난지 280일 따라다니는데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청소기를 밀때도 걸레질을 할때도 화장실에 갈때도 컴퓨터를 할때도 승진시험땜에 서서히 토익도 준비해야 하고 책도 읽고 싶고 운동도 하고 싶은데 엄두가 나질 않는다. 온몸을 땀으로 범벅을 해가지고는 피해다니는 나를 주구장창 따라다니는 연주를 계속해서 외면할 수 없어 난 오늘도 내가 하고 싶은일들을 포기한다. 2004. 9. 6.
아바바바바바...어마마마마마.. 연주 태어난지 264일째 오늘은 확실한 것 같다. 엄마, 아빠라고 하는게 분명하다. '아바바바바바...어마마마마마..' 무심결에 자주 한다. 물론 시키면 안하지만... 요샌 연주가 말하고 싶어서 난리다. 무슨 말을 하고 싶어하는것은 같은데, 불분명한 발음으로 소릴 지르는 것으로 대신한다. 가르쳐준 도리도리, 잼잼, 곤지곤지를 시간이 나는대로 하는것 같다. 연주는 이 다음에 끼가 많은 여자로 클 것 같다. 끼가 보인다. 음악 소리에 대한 반응도,, 춤을 추는 감각도,, 남다를것 같은 기대를 하게 한다. 다른 모든 엄마의 바램처럼... 물론 건강한 것이 최고지만,,,엄마들의 욕심은 올림픽 선수의 금메달 도전만큼이나 집착이 강한 것 같다. 말귀를 알아들을 그날을 위해 우리 부부는 오늘도 부지.. 2004. 8. 21.
양가감정 연주 태어난지 252일째 연주가 날 힘들게 할때만 글을 쓰게 된다. 아무래도 연주가 커서 이 글을 읽을때 '엄마가 날 키우면서 정말 고생 많이 하셨구나'하고 연주가 알아주길 바래서일까? 예쁘고 앙증맞고 귀여운 모습은 사진으로 남기고,,, 밉고 속상하고 고생스러운건 글로 남기고... 시험이 끝난뒤 여유는 찾았는데,,,뭘 해야 할지... 한시도 내몸에서 떨어지지 않는 연주땜에(잘때만 빼고) 그 어떤 일도 계획할수가 없다. 그렇다고 연주 떼어놓고 엄마한테 맡기고 나 하고 싶은일 하기에는 연주에게도 미안하고 엄마한테도 미안하고... 아무래도 남은시간을 연주와 함께 보내야 겠지? 그런데, 책을 읽어주는것도 장난감 가지고 같이 놀아주는것도 잠시다. 연주의 끝이 없는 요구땜에 지치고 힘들다. 그래도.. 2004. 8. 9.
연주와 함께하지 못한 3일 그이후.. 여행 가는날 오늘날 빼고 3일을 연주를 못봤더니,,,연주도 좀 헷갈려 하는 눈치다. 엄마랑 나랑 나란히 앉아서 연주를 좀 떨어뜨려 놓고 누구한테 오는지 시험해 보면,,, 어디로 갈까? 한참 고민한다. 이리로 갈까? 저리로 갈까? 오다가 중간에 잠깐 쉬면서 엄마와 내 얼굴을 번갈아 쳐다본다. 예전같았음 고민할것도 없이 당연히 나한테 오는데,,3일 떨어졌다고 이러긴가? 좀 서운하네. 여행다녀온지 이틀 지났는데,,,아직은 할머니를 더 따르는것 같다. 안본사이,,키도 훌쩍 큰 거 같고,,살도 좀 더 찐것 같고,,, 할머니가 오죽 잘 보시겠냐만...내 눈앞에 없으니깐 무지 불안하고 걱정되었었는데,,, 별일 없어 다행이다. 같이 함께 하지 못했던 3일을 보상하기 위해 열심히 연주랑 놀아 주고 있다. 2004. 8. 2.
7월 29일 사이판 12시 시험 합격 7월 28일 출발...자세한 내용은 이따 2004. 8. 2.
마지막 모유 연주 태어난지 228일. 연주에게 마지막 젖을 먹였다. 아직 직장복귀까지 40여일이 남았건만,,,, 오랫동안 먹이고 싶었지만,,여러가지 여건을 고려해 본 결과 이것이 최선인지 싶어 결정했다. 시험때문에 4박 5일 연주랑 떨어져야 하고,, 어짜피 곧 있으면 직장복귀도 해야 하고,, 그렇지만 가장 큰 이유는 모유를 먹이는 엄마가 영양공급을 제대로 하지 못해 영양가 없는 모유를 먹이는 것 같아 늘 미안했다. 이틀뒤... 열심히 동여매고 꿀도 먹고, 식혜도 먹고, 찬물샤워도 하고 있지만,, 여전히 너무 아프다. 젖몸살로 인해 으스스,,춥기도 하다. 수월하게 넘어갔음 좋겠는데... 젖말리는 약, 인삼등을 먹으면 좀 수월하다던데,, 그런걸 먹게 되면 부작용도 심하고, 가슴이 너무 삭아서 축 쳐진다는 어른들의 말씀을.. 2004. 7.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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