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로 캠핑을 다녀오던 일요일 오후. 시기를 맞추지 못하는 바람에 벚꽃 캠핑은 못 해보고, 집으로 오는 길에 떨어지는 벚꽃잎을 보니 벚꽃 구경도 못하고 올해 지나가는 건가? 하고 마음이 급해졌다. 더 늦기전에 벚꽃 구경 가자고 해서, 집 근처에 있는 양재천으로 가벼운 산책을 나섰다 이미 벚꽃잎은 바람에 날려 떨어지고 있었으나, 아직 남아있는 벚꽃나무들이 제법 보인다. 인근에 살면서 1년에 한 두번 올까 말까 하는 양재천. 이때가 아마도 최다 인파가 아닐까 싶다. 양재천 인근 도로를 따라 카페거리가 형성되어 있다. 이쪽 가게는 몇번 왔었는데, 이 날은 벚꽃 시즌이라 그런지 카페며 와인바며 모든 도로변 가게들이 자리가 만석이었다. 앉아서 커피한잔 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으나, 자리있는 곳을 좀 처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