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Blog

병앓이 그 이후...

6cne.com 2004. 10. 29. 12:09
오랜만에 연주의 밝게 웃는 모습을 보니 한결 마음이 가벼워졌다.

지난주 토요일부터 원인모를 열과 혼자 힘들게 싸우더니 드디어 그 끝을 봤다.
온 몸에 붉은 반점의 두드러기가 확 피어나 전병이 아닌가 의심했으나,
열이 내린뒤 나타나는 열꽃이라는 의사말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지난 5일간 우리집에선 웃음이 잠시 사라졌다.
아장아장 걷고 깔깔거리며 환하게 웃던 모습도...너무 그리웠었다.
다리에 힘이 하나도 없는지 제대로 걷지 못하고 픽픽 쓰러지고
환한 웃음 대신 무표정한 얼굴과 짜는 소리 뿐이었다.
기운없이 사지를 축 늘어뜨리고 멍하니 있는 연주를 볼 땐 가슴이 저몄다.

이젠 열과의 사투를 잘 마친 연주가 대견하고,
돌전에 액땜 한번 한 것으로 여기려 한다.

연주야,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자라다오. 아프더라도 아주 조금만....
엄마 맘 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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