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프린스 1호점과 공유의 재발견
지난 3일동안 나는 한사람한테 푹 빠져서 멍하게 지냈다. 밤근무를 하는 동안이었는데, 낮시간에는 3시간씩밖에 안자고 다운받아놓은 '커프'를 시청하느라 고된지도 몰랐다. 방영당시 인기있었던 드라마였는데, 종영후에나 이런 드라마가 있었는지 알았고, 병동식구들 몇명에게서 재밌었다는 얘기를 듣고 보기 시작했다. 17부작이었으니까, 총 3일 하루에 6편씩 봤나보다. 단기간에 보니 한편의 장편영화를 본 듯했다. 만사를 제쳐두고 드라마에 빠져서 집안도 엉망이고, 연주연준이한테도 신경많이 못쓰고, 교육기간이라 간만에 일찍들어오고 있는 신랑 밥도 못챙겨주고,,, 이제 이글을 마지막으로 일상으로 돌아오려한다. 은찬(윤은혜)을 무지 귀여워하고 예뻐하고 사랑스러워하는 한결이(공유)의 모습이 자꾸 생각나고, 창현이와의 연애하던..
2007. 9. 7.
반성
심하다.. 일기를 1년에 두개 밖에 안썼다. 매일 기록해야 해서 일기인것을...어쩌자고,,, 나중에 연주에게 일기를 매일쓰라고 자신있게 말하지 못할 것 같다. 연주 태어난 이후에는 별거별거 다 썼다. 치아 난 날, 도리도리 한 날, 엄마,아빠 한 날, 기기 시작한 날, 글씨 쓴 날, 선 날, 아픈 날...모조리 다 기록했었는데,, 그러고보니 연준이한테 너무 미안하다. 경조사 신경쓰고, 직장 일 허벌나게 하느라고 나 자신에 대한 관리가 소홀했던 것 같다. 요즘은 나를 배려한 시간이 전혀 없는 것 같다. 시간관리를 해야겠다. 항상 년초에 하는 생각이다. 올해는 직장일 적당히 하고, 연주,연준이 교육과 인맥관리에 올인하련다.
2007. 2.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