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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Blog254

커피프린스 1호점과 공유의 재발견 지난 3일동안 나는 한사람한테 푹 빠져서 멍하게 지냈다. 밤근무를 하는 동안이었는데, 낮시간에는 3시간씩밖에 안자고 다운받아놓은 '커프'를 시청하느라 고된지도 몰랐다. 방영당시 인기있었던 드라마였는데, 종영후에나 이런 드라마가 있었는지 알았고, 병동식구들 몇명에게서 재밌었다는 얘기를 듣고 보기 시작했다. 17부작이었으니까, 총 3일 하루에 6편씩 봤나보다. 단기간에 보니 한편의 장편영화를 본 듯했다. 만사를 제쳐두고 드라마에 빠져서 집안도 엉망이고, 연주연준이한테도 신경많이 못쓰고, 교육기간이라 간만에 일찍들어오고 있는 신랑 밥도 못챙겨주고,,, 이제 이글을 마지막으로 일상으로 돌아오려한다. 은찬(윤은혜)을 무지 귀여워하고 예뻐하고 사랑스러워하는 한결이(공유)의 모습이 자꾸 생각나고, 창현이와의 연애하던.. 2007. 9. 7.
8월 다독 100권 도전 - 8월 31일 현재38권 - 실패 8월 3일 1. 미안해(차일드 애플) 2. 갑자기 사라지는 길(차일드 애플) 3. 코끼리 가방(차일드 애플) 4. 신나는 날(차일드 애플) 5. 여우 아저씨, 고마워요(차일드 애플) 6. 수수께끼 동물원(차일드 애플) 7. 유쾌한 가족(차일드 애플) 8. 아기쥐와 두더지의 소풍(차일드 애플) 8월 8일 9. 세탁기 안에서 무슨일이(차일드 애플) 10.유쾌한 가족(차일드 애플) 11. 아기쥐와 두더지의 소풍(차일드 애플) 12. 숨바꼭질(차일드 애플) 13. 갑자기 사라지는 길(차일드 애플) 14. 코끼리 가방(차일드 애플) 15. 내겐 엄마가 있잖아요(글뿌리 인성동화) 8월 9일 16. 신나는 봄(차일드 애플) 17. 멋진 주문 파라랑 푸(차일드 애플) 18. 수박밭에서(차일드 애플) 19. 신나는 그림.. 2007. 8. 3.
fight with fever I shivered with chill all through yesterday I had a fever last night. My temperature was 39.3 centigrade Today fever was gone because I took medicine and I slept a deep sleep last night. 2007. 7. 25.
my family My family is small(We have a small family) There are four people in my family. My family includes my husband, son, daughter and me. I was born in 1975 I was born in õ, but raised in Seoul. My parents live near my house. They take care of my children in my working time. I have one brother and one sister. They runs the internet cafe together. 2007. 7. 5.
7월 다독 100권 도전 -7월 31일 현재 33권-실패 7월 1일 1.고양이 이발사(킨더랜드 픽쳐북스) 2.옥수수빵과 암탉(웅진어린이 수학동화) 3.동그랗고 크고 빨간 단추(웅진 어린이 수학동화) 4.심심한 왕자(웅진 어린이 수학동화) 7월 4일 5.울리와 얼음기차(웅진어린이 수학동화) 6.신기한 풍뎅이나라(킨더랜드 픽쳐북스) 7.백화점에 갔어요(웅진어린이 수학동화) 월 300권에서 월 100권으로 목표량을 줄였다. 집에 있는 맘처럼은 도저히 안되겠다. 연주역량은 300권 읽히기에 충분한데, 내 몸이 너무 피곤하다. ---------------------------------------------------------------------- 그 책을 한번밖에 안 읽혔는데도 다시 읽어줄때 미리 다음장에 어떤 내용이 있다는걸 알고 있는것이 신기하다. 연주는 똑같.. 2007. 7. 5.
민이네 책방 대여 스케쥴 1. 명품 꼬마 B 3/6-3/25 2. 토들피카소 B 3/31-4/29 3. 리틀베이비픽쳐북스+신곰곰이 5/4-5/24 4. 차일드애플 B 5/22-6/20 5. 웅진어린이수학 6/21-7/20 6. 차일드애플 A 7/14-8/12 7. 프뢰벨테마동화 8/16-9/14 8. 마술피리어린이 B 9월 중순 9. 마술피리어린이 A 10/23-11/21 10. 프뢰벨테마동화 1-A 11월 20일 이후 가입비 : 10,000원 총 10질에 대한 예약금 50,000원 선입금된 상태임 위와 같은 명품책을 대여해서 보고 있는데, 대여기간이 각 책당 한달정도밖에 안되어서 연주에게 반복해서 읽힐수가 없다는 아쉬운 점이 있다. 위의 책중에서 연주가 흥미를 보이는 책은 아무래도 소장해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여짜피 연.. 2007. 5. 13.
5월 다독 300권 도전(5월 22일 현재 40권)-실패 기탄은 대한민국 어린이 모두를 책 부자로 만들기 위해 다독 3000캠페인을 시작하였다. '다독 3000'이란 5세부터 12세까지 8년동안 어린이들에게 매일 1권씩 책을 읽게 하여 3,000권의 책을 읽도록 하자는 운동이다. 이 기사를 접한후, 책임을 통감하며 나도 부단히 노력을 해왔었다. 아직은 연주가 어리기 때문에 스스로 책을 읽을수 없어 옆에 끼고 앉혀 읽어줘야 하나, 연주가 책 읽는데 매우 흥미를 보이고, 연주수준의 책은 아직 글밥이 많지 않기 때문에 하루에 3~4권정도 읽히는 것도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었다. 그러던 와중 '우리아이 책 카페'(네이버 카페)를 알게 되었는데, 그곳 엄마들의 아이교육에 대한 열정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곳 엄마들은 8년동.. 2007. 5. 11.
다이어트(4kg감량) 성공 2월 14일~3월 13일까지 한달간 가정의학과외래에서 처방받은 약 복용 1) 제니칼 2알/1일(점심,저녁) 2) 리덕틸 1정/1일 3) 피리독신 1정/1일 4) 엘칸 1정/1일 ==> 166,340원 약의 힘을 빌리지 않고 운동으로 해서 살을 빼려고 했었지만, 약을 먹어보고 난후 든 생각이지만 단시간에 살 빼는데 약만큼 효과적인건 없는것 같다. 병동 식구들이 뒷태가 다르단다... 약 한달만 복용하고 바로 중단후 요요현상이 오지 않을까 많이 걱정했었는데, 약 끊고 지금 20일정도 지난 지금시점까지 4kg감량된 체중을 유지하고 있다. 유럽여행을 하면서 많이 걸었던것이 체중유지에 큰 도움이 되었다. 그래도 아직까지 요요에 대한 불안감이 있어 먹는걸 많이 자제하고 있다. 예전처럼 실컷 먹고 싶다. 2007. 4. 8.
연주의 영어실력 연주가 다니는 신영유치원 5세반에서는 1주일에 이틀씩 영어수업이 있다. 네오스쿨의 talk box 교재를 이용하여 수업하는데, 율동 및 노래로 수업을 해서그런지 연주가 매우 흥미있어하고, 좋아한다. 기탄영어 학습지를 통해 내가 직접 가르칠때보다 더 재미있어한다. reader's book(가정용, CD 포함)과 student book(원용) 두권으로 구성되어 있고, 연주의 LEVEL은 '바나나'이다. 신영유치원 어린이는 네오스쿨 홈페이지를 공짜로 이용할수 있으며, 신영유치원 인증번호는 **2091이다. 홈페이지에서 공부한 시간과 내용에 따라 개인점수가 올라가고 추후 점수가 높은 아이들에게는 선물도 준댄다. 3월달 내내 집에서 열심히 CD를 들려주고 보여준 결과, 이제 전주만 나오.. 2007. 4. 7.
반성 심하다.. 일기를 1년에 두개 밖에 안썼다. 매일 기록해야 해서 일기인것을...어쩌자고,,, 나중에 연주에게 일기를 매일쓰라고 자신있게 말하지 못할 것 같다. 연주 태어난 이후에는 별거별거 다 썼다. 치아 난 날, 도리도리 한 날, 엄마,아빠 한 날, 기기 시작한 날, 글씨 쓴 날, 선 날, 아픈 날...모조리 다 기록했었는데,, 그러고보니 연준이한테 너무 미안하다. 경조사 신경쓰고, 직장 일 허벌나게 하느라고 나 자신에 대한 관리가 소홀했던 것 같다. 요즘은 나를 배려한 시간이 전혀 없는 것 같다. 시간관리를 해야겠다. 항상 년초에 하는 생각이다. 올해는 직장일 적당히 하고, 연주,연준이 교육과 인맥관리에 올인하련다. 2007. 2. 8.
운동 시작 직장 복귀가 얼마 안남았다. 20일정도 남았나? 옷장 정리를 하다가 간호사 유니폼을 입어봤다. 들어가긴 하나 엉덩이와 허벅지가 너무 꽉 낀다. 한 치수 큰 유니폼을 구해 입자니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고,, 출산한지 70일정도 밖에 안되고, 현재 모유수유 중이지만 운동을 강행하려 한다. 모유수유 중이므로 식이요법은 병행하지 않고,,직장 복귀와 동시에 모유 끊으면 식이요법 병행할 예정이다. 헬스장에 등록했다. 헬스기구가 다양하지만, 무리한 운동은 산후 몸조리에 안좋아 런닝머신만 매일 1시간정도씩 할 것이다. 현재 : 55.2kg(임신시 최고 몸무게 64kg) 목표 : 1차 - 유니폼 입었을때 엉덩이와 허벅지가 적당한 수준으로 피트 2차 - 50kg 내용 : 1. 런닝머신 1시간 2. 훌라후프 30분 3. 스텝.. 2006. 7. 18.
어린이집 등원 그 이후.. 출생한지 딱 28개월 되던 2006년 3월 2일. 신중하게 고른 어린이집엘 처음 보냈다. 휴가를 낼수 없는 상황이어서, 엄마가 데리고 가서 입학식을 하고, 이제 일주일이 조금 지났다. 밥은 잘 먹는지, 적응은 잘하는지, 궁금했지만,,상황이 여의치 않아 그냥 지켜보고만 있었다. 지난 목요일. 직장에 휴가를 내고, 어린이집 끝마칠 무렵 연주를 데리러 갔다. 창밖 너머로 연주가 노는 모습을 보니,,그동안의 걱정근심이 싹 사라지면서 마음이 편안해졌다. 선생님의 무릎위에 앉아서 머리를 묶는 모습이 어찌나 예쁘던지... 좀더 노는 모습을 지켜보고 싶었는데,,나의 존재가 곧 선생님과 연주에게 알려졌다. 나에게 달려오던 연주는 그 자리에서 눈물을 펑펑 쏟으며, 서럽게 울어대기 시작했다. 방금전에 혼자 놀다가 넘어져서 .. 2006. 3. 11.
내이름은 김삼순 유일하게 내가 요새 즐겨보던 드라마가 종영 되었다. 종영된지 아직 이틀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앞으로 무슨 낙으로 살아야 하나 벌써부터 걱정이다. 마지막 엔딩 장면과 조각같은 빈이를 담아봤다. 많은 여운을 남기면서 대미를 장식하였던 멋있는 장면... 그들의 사랑은 쭉 계속되다. 해피엔딩의 여운을 남겨줘서 기쁘다. 빈이는 앞모습도 멋있지만,,특히 옆모습은 타의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아름답다. 살인 보조개는 또 어떻구.. 조인성 다음으로 내가 아끼는 남자 배우 반열에 올렸다.ㅋㅋ 연애시절에는 슬픔도 함께하고, 서로 먼저 희생하고, 수도 없이 서로에게 사랑한다 말하고,, 그래서 즐겁고 행복하다. 삼순이와 삼식이의 연애처럼.. 결혼생할로 이어지면서는 그 의미가 많이 퇴색되어가는 것 같다. 슬픔은 서로 모른척하고, .. 2005. 7. 23.
첫솜씨 처음으로 솜씨를 부렸다. 주말에는 엄마가 해주는 죽을 얻어다 먹이거나,,,우리가 먹던 맨밥에 김을 싸서 주거나 했는데,,엄마의 부재(중국여행)로 어쩔수 없이 4박 5일동안 연주의 식사를 내가 전적으로 담당하게 되었다. 제목은 '쇠고기 야채 주먹밥'이다. 재료 : 다진 쇠고기, 당근, 감자, 밥, 참기름 장보러 가기전에 요리책을 한번 훑고 갔는데,, 치매끼가 도졌다. 쇠고기, 당근은 기억이 나는데,,다른 야채가 도저히 생각이 안나 감자를 사버렸다. 다시 보니 오이네..볶음밥에 오이 정말 안어울리는데.. 정성들여 만들었다. 연주를 보면 잘먹이지 못하고, 잘놀아주지 못해 항상 미안한 마음이 든다. 그래서, 더욱더 정성을 들였다. 먹기전에 사진 한컷 남기려고 시간좀 지체했더니, 달려들어 먹을려고 난리법석이다. .. 2005. 5. 15.
집 꾸밈을 위한 작은 바램 프로방스 집 꾸미기 다음카페에서 오늘 하루종일 눈팅을 하며 얻어낸 미래의 우리집 인테리어. 오늘은 그냥 기초만 세워봤다. 거실과 주방만 통일시키고, 각 방은 독특한 색과 스타일로 특징있게 꾸미고 싶다. 1. 거실 : 멋진 1,3인용 패브릭 소파와 PDP TV, 낮은 장식장 살 것 - 연예인집에 협찬을 많이 하는 마메종 쇼파 3,600,000원 2. 주방 : 식탁 위의 앤틱등. 꼭 갖고 싶다. 3. 안방 : 장롱, 책장, 책상 겸 화장대 - 사실 장롱이 있는 방에서 지내는 시간은 거의 없다. 옷갈아 입을 때만 이용할 뿐이지.안방은 모든 공간을 가구로 다 메꿔도 상관이 없을 것 같다.화장대는 구지 필요없을 것 같고 책상 한칸을 이용해야지. 4. 중간방 : 연주공간 및 스튜디오 - 지금 거실에 있는 장식장을 .. 2005. 3. 19.
연주의 첫 통장 '연주'이름이 찍힌 통장을 개설했다. 태어나자마자 만들어서 그곳에 출생때 받은 돈,백일때 들어온돈,돌때 들어온돈을 미리 차곡차곡 넣어줬어야 하는데,, 게으른 연주 엄마 오늘에서야 드뎌,, 그동안 연주가 벌어놓은 돈 내 이빨 교정값으로 날려버리고, 이번 설날에 받은 세배돈으로 오늘 통장을 만들었다. 그냥 입출입통장을 만들까 하다가 이자라도 많이 챙겨볼까 하는 욕심으로 미래에셋3억만들기좋은기업주식K-1(적립식 펀드)에 투자했다. 이 통장은 세배돈이나 어른들이 주시는 용돈으로 채우고. 연주가 커서 돈의 개념을 알게 될때쯤 함께 가서 또 통장을 만들어줘야겠다. 2005. 3. 18.
뜻밖의 화이트데이 의미있는 날이지만, 나에겐 똑같은 날의 연속이었다. 그 의미조차 잊고 근무를 시작하고 있었는데, 박선희 선생님이 신랑한테 받은 사탕껌 한개를 얻어먹으면서 잠깐동안 내 신세를 한탄했었다. 씩씩대던 순간, 불난집에 부채질할 일 있나. 신랑이 dvd를 주문했다면서 택배온거 잘 도착했냐고 한번 뜯어보라고 나를 재촉했다. 그순간 나를 위한 화이트데이 선물인것을 감지하면서, 주위 사람들의 부러운 시선을 온 몸으로 받으면서,, 포장을 풀렀다. 샤넬 chance 향수이다. 어떤 선물이든 나에겐 중요하지 않았다. 며칠전부터 신경써서 나에게 이런 기쁨을 주기 위해 정성을 들인것이 진심으로 고마웠다. 창현 왈 : 오늘은 '밥 안먹고 간다'라고 자신있게 말할 용기가 생긴다. 2005. 3. 18.
연주아빠 어록 감동먹었던 말들. 또는 엽기적인 말말말 내 밥 걱정하지 말고 공부 열심히 하다와. 니가 꽃인데 무슨 꽃이 필요해 연주야, 엄마가 잔소리하는거 닮지 말고 아빠의 인자함을 닮아라. 사랑해.........................라고 연주한테 전해줘. 연주야, 아빠의 뽀뽀를 받고 깨어나라. 다음번 애기 갖을때 얘기해. 난 두여자랑 사는것 같애. 어떨땐 바람피는 기분이야. 야외촬영사진보고 저여자랑 살고 싶어 앞머리 자른후 '나 어디 바뀌었는지 봐봐'라는 질문에 '화장바꿨어?' 문방구 배달아찌 왈 '앞머리 자르셨네요." 2005. 1. 26.
건강한 연주를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 어느 신문에선가 봤다. 칭찬을 받고 자란 아이가 공부도 잘하고, 칭찬은 아이를 기분좋게 만들어서 아이를 건강하게 만든다고...심한 체벌이나 꾸중을 듣고 자란 아이는 늘 불안한 심리상태에 놓이게 되고 정서적으로 위축되는 동시에 각종 질병에 걸리기 쉽댄다.뜨끔.. 인내심을 잃고 아무것도 모르는 연주에게 짜증을 낼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어젯밤에도 졸려 죽겠는데 늦게까지 눈을 말똥말똥 뜨고 내 주변을 맴도는 연주에게 몇차례 소리를 지르며 짜증을 내었다. 가끔씩 내 화를 조절못하고 엉덩이도 두들긴다. 연주아빤 '애 한테 소리좀 지르지 마라'면서 나를 어찌나 구박하던지...할말이 없다. 우리 연주의 미래를 위해서 나의 인내심과 자제력을 키우는 수 밖에... 2004. 11. 6.
병앓이 그 이후... 오랜만에 연주의 밝게 웃는 모습을 보니 한결 마음이 가벼워졌다. 지난주 토요일부터 원인모를 열과 혼자 힘들게 싸우더니 드디어 그 끝을 봤다. 온 몸에 붉은 반점의 두드러기가 확 피어나 전병이 아닌가 의심했으나, 열이 내린뒤 나타나는 열꽃이라는 의사말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지난 5일간 우리집에선 웃음이 잠시 사라졌다. 아장아장 걷고 깔깔거리며 환하게 웃던 모습도...너무 그리웠었다. 다리에 힘이 하나도 없는지 제대로 걷지 못하고 픽픽 쓰러지고 환한 웃음 대신 무표정한 얼굴과 짜는 소리 뿐이었다. 기운없이 사지를 축 늘어뜨리고 멍하니 있는 연주를 볼 땐 가슴이 저몄다. 이젠 열과의 사투를 잘 마친 연주가 대견하고, 돌전에 액땜 한번 한 것으로 여기려 한다. 연주야,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자라다오. 아프.. 2004. 10. 29.
연주의 특기 요즘 한참 연주가 재미있어하는게 있다. 뭐든 스위치만 보면 껐다 켰다하는데 여념이 없다. 컴퓨터 모니터 스위치, 텔레비젼 전원, 앰프 전원 고장날 날이 머지 않은것 같다. 계속해서 반복해서 켰다 껐다를 반복하는데, 말릴수가 없다. 연주는 땡깡쟁이.. 2004. 10. 13.
???? 연주아빠, 성장기록 쓰는 법 좀 가르쳐 주지? 방법을 몰라서 여기다 남겨야겠군. 연주 태어난지 280일째. 엄마가 공부하는 모습을 어렸을때부터 봐와서 그런지 펜이 친숙하게 느껴지는가보다. 벌써부터 펜의 사용법을 터득해버린 연주. 종이에 펜으로 끄적거리는 것을 보여줬더니 무식하고 용감하게 펜을 쥐더니 노트에 찍찍 긋는게 아닌가. 어느새 연주가 이렇게 커버렸나 곱새기면서 요사이 연주가 한 일중에 젤로 반갑고 기특할수가 없다. 2004. 9. 6.
???????? 연주 태어난지 280일 따라다니는데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청소기를 밀때도 걸레질을 할때도 화장실에 갈때도 컴퓨터를 할때도 승진시험땜에 서서히 토익도 준비해야 하고 책도 읽고 싶고 운동도 하고 싶은데 엄두가 나질 않는다. 온몸을 땀으로 범벅을 해가지고는 피해다니는 나를 주구장창 따라다니는 연주를 계속해서 외면할 수 없어 난 오늘도 내가 하고 싶은일들을 포기한다. 2004. 9. 6.
아바바바바바...어마마마마마.. 연주 태어난지 264일째 오늘은 확실한 것 같다. 엄마, 아빠라고 하는게 분명하다. '아바바바바바...어마마마마마..' 무심결에 자주 한다. 물론 시키면 안하지만... 요샌 연주가 말하고 싶어서 난리다. 무슨 말을 하고 싶어하는것은 같은데, 불분명한 발음으로 소릴 지르는 것으로 대신한다. 가르쳐준 도리도리, 잼잼, 곤지곤지를 시간이 나는대로 하는것 같다. 연주는 이 다음에 끼가 많은 여자로 클 것 같다. 끼가 보인다. 음악 소리에 대한 반응도,, 춤을 추는 감각도,, 남다를것 같은 기대를 하게 한다. 다른 모든 엄마의 바램처럼... 물론 건강한 것이 최고지만,,,엄마들의 욕심은 올림픽 선수의 금메달 도전만큼이나 집착이 강한 것 같다. 말귀를 알아들을 그날을 위해 우리 부부는 오늘도 부지.. 2004. 8. 21.
양가감정 연주 태어난지 252일째 연주가 날 힘들게 할때만 글을 쓰게 된다. 아무래도 연주가 커서 이 글을 읽을때 '엄마가 날 키우면서 정말 고생 많이 하셨구나'하고 연주가 알아주길 바래서일까? 예쁘고 앙증맞고 귀여운 모습은 사진으로 남기고,,, 밉고 속상하고 고생스러운건 글로 남기고... 시험이 끝난뒤 여유는 찾았는데,,,뭘 해야 할지... 한시도 내몸에서 떨어지지 않는 연주땜에(잘때만 빼고) 그 어떤 일도 계획할수가 없다. 그렇다고 연주 떼어놓고 엄마한테 맡기고 나 하고 싶은일 하기에는 연주에게도 미안하고 엄마한테도 미안하고... 아무래도 남은시간을 연주와 함께 보내야 겠지? 그런데, 책을 읽어주는것도 장난감 가지고 같이 놀아주는것도 잠시다. 연주의 끝이 없는 요구땜에 지치고 힘들다. 그래도.. 2004. 8. 9.
연주와 함께하지 못한 3일 그이후.. 여행 가는날 오늘날 빼고 3일을 연주를 못봤더니,,,연주도 좀 헷갈려 하는 눈치다. 엄마랑 나랑 나란히 앉아서 연주를 좀 떨어뜨려 놓고 누구한테 오는지 시험해 보면,,, 어디로 갈까? 한참 고민한다. 이리로 갈까? 저리로 갈까? 오다가 중간에 잠깐 쉬면서 엄마와 내 얼굴을 번갈아 쳐다본다. 예전같았음 고민할것도 없이 당연히 나한테 오는데,,3일 떨어졌다고 이러긴가? 좀 서운하네. 여행다녀온지 이틀 지났는데,,,아직은 할머니를 더 따르는것 같다. 안본사이,,키도 훌쩍 큰 거 같고,,살도 좀 더 찐것 같고,,, 할머니가 오죽 잘 보시겠냐만...내 눈앞에 없으니깐 무지 불안하고 걱정되었었는데,,, 별일 없어 다행이다. 같이 함께 하지 못했던 3일을 보상하기 위해 열심히 연주랑 놀아 주고 있다. 2004. 8. 2.
7월 29일 사이판 12시 시험 합격 7월 28일 출발...자세한 내용은 이따 2004. 8. 2.
마지막 모유 연주 태어난지 228일. 연주에게 마지막 젖을 먹였다. 아직 직장복귀까지 40여일이 남았건만,,,, 오랫동안 먹이고 싶었지만,,여러가지 여건을 고려해 본 결과 이것이 최선인지 싶어 결정했다. 시험때문에 4박 5일 연주랑 떨어져야 하고,, 어짜피 곧 있으면 직장복귀도 해야 하고,, 그렇지만 가장 큰 이유는 모유를 먹이는 엄마가 영양공급을 제대로 하지 못해 영양가 없는 모유를 먹이는 것 같아 늘 미안했다. 이틀뒤... 열심히 동여매고 꿀도 먹고, 식혜도 먹고, 찬물샤워도 하고 있지만,, 여전히 너무 아프다. 젖몸살로 인해 으스스,,춥기도 하다. 수월하게 넘어갔음 좋겠는데... 젖말리는 약, 인삼등을 먹으면 좀 수월하다던데,, 그런걸 먹게 되면 부작용도 심하고, 가슴이 너무 삭아서 축 쳐진다는 어른들의 말씀을.. 2004. 7. 16.
???????? 연주 태어난지 225일째 연주가 흉내를 내기 시작한다. 아직 '잼잼'은 못하는데,,'도리도리'는 따라한다. 날 약올리려고 그러나, 그것도 기분 좋을때 뿐이다. 따라하라고 할때는 안하다가, 어느샌가 저쪽으로 가서 혼자 놀고 있을때에 계속 머리를 흔든다. 가구를 붙잡고 서서도 흔들고, 그냥 가만히 앉아서도 계속 머리를 흔든다. 얼마나 웃기는지 모른다. 그러다가 또 하라고 하면 안하고,,,그냥 웃기만할 뿐이다. 의미나 알고 흔드는건지...증말 귀엽다. 연주는 걸음을 빨리 걸을것 같다. 이제 기는건 선수,,, 보이는건 무조건 잡고 일어설려고 하고,,, 10개월쯤 걷지 않을까? 아니 앞으로 한달뒤일지도 모르겠다. 2004. 7. 13.
연주야, 혼자놀기의 진수를 좀 보여다오. 내가 상 펴 놓고 앉아서 공부하고 있으면 꼭 내 무릎위로 기어올라와서 같이 앉으려고 한다. 그냥 가만히 앉아만 있으면 좋으련만 노트를 구기고 난리도 아니다. 가지고 놀던 장난감들은 이제 시시해 졌는지, 관심밖이다. 연주랑 최대한 멀리 앉아서 공부하고 있어도 금새 졸졸 다가온다. '빨리 기어라 빨리 앉아라 빨리 엄마아빠 해라' 하고 바라면서도 날 귀찮게 할때는 신생아때처럼 가만히 누워서 잠만 잤으면 좋겠다. 2004. 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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