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Blog

귀향

6cne.com 2004. 1. 3. 22:12
친정에서의 한달간의 산후조리를 마치고 우리집으로 돌아왔다.
12월 2일 아침 이집을 떠날때에는 둘이었으나 1월 3일 이곳으로 돌아올때는 셋이 되었다.
다른 모든것들은 다 그대로 변한것이 없는데, 조금은 날씬해진 배와 침대위의 연주가 어색하다. 항상 배불뚝이 진경이가 거울에 비췄는데....침대위의 작은 요정은 더더욱...
엄마와 연주 아빠와 함께 돌아왔다. 어제 저녁에 연주아빠가 미리 와서 3시간에 걸쳐 청소를 깨끗이 해놨다. 다른때와는 다르게 연주가 살 공간이라서 그런지 구석구석 상당히 깨끗하게 청소했다.
엄마는 다시 세심하게 정리를 해주셨다. 이 집을 나가실때 연주를 마지막으로 바라보면서 눈시울을 붉히셨다. '연주 눈에 밟혀서 어떡하니? 다음주에 와라'하시면서 주말마다 꼭 오라고 말씀하셨다.
바쁘신 와중에도 한달동안 우리 두 모녀를 돌봐주시느라 엄마가 고생많으셨다. 피곤하셔서 입가가 부르터있는것을 보니 더욱 가슴이 아팠다. 무조건적으로 받고 있는 이 내리사랑에 언제나 보답을 할 수 있을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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