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일기
일요일. .역시나 연주엄마는 출근하고,, 다행히 애 둘이 하루종일 보면 힘들거라고, 장모님께서, 연준이를 데리고가서 봐주신다해서 , 연주랑 단둘이 있었다. 유치원 숙제 좀 하다가, 볶음밥 해놓았던거 해동해서 점심 먹이고, 세수시키고서는 날씨가 좋아서 아파트 뒷동산에 올라갔다. 산책나온 사람들이 꽤 많았다. 연주랑 같이 운동장엘 가서 1시간 넘게 흙장난 하면서 놀았다. 장난친다고 연주가 비둘기랑 노는 사이에 숨어있었더니, 두리번 두리번 하다가, 내가 보이질 않자, 닭똥 같은 눈물을 흘리면서 울어버리는 모습이 너무나 귀여웠다. 연주 사진도 찍고, 연주는 내 사진도 찍어주고, 그렇게 놀다가 집에들어와서 목욕을 시켰더니, 피곤했는지 ,머리에 물도 마르기 전에 꾸벅꾸벅,, 5시경에 잠들더니, 7시까지 낮잠. 저녁..
2008. 4. 13.
놀이공원가다가 응급실로 직행
토요일 오후, 화창한 봄날씨에다가 진경이가 나이트근무를 마치고 오는 바람에, 오후 1시쯤 되서, 사진기도 챙기고 돋자리, 김밥, 과일등을 챙기고 길을 나섰다. 누나네와 함께. 목적지는 능동 어린이대공원, 한참 운전을 하고 가는길에, 갑자기 뒷자석에 있는 연준이의 손에서 피가 철철,, 알고 보니, 오렌지를 먹이려 과도로 깍아주고서 연주엄마와 누나가 얘기하는 사이에 연준이가 칼을 만져서 손가락이 베인것이었다. 그냥 대일밴드 붙여주면 되겠지 생각했는데, 운전하면서 힐끔힐끔 뒤를 보니, 상태가 심상치 않았다. 결국 연주엄마 직장인 영동세브란스병원 응급실로 직행. 아무래도 꿰메야 할것 같더니만, 의사가 꼬매자고 한다. 어린것 마취시켜 재우고, 부분마취한 다음 결국 5바늘 꼬매고서는 깰때까지 기다려야 하는데, 어려..
2008. 4. 6.
바쁜 하루 하루
하루종일 일에 치여서 정신없이 지내다 보니 ,시간이 정말 금방 금방 간다.벌써 날씨가 따뜻해져서, 봄의 한가운데 와있는듯한 착각이 든다. 시간이 빨리 흘러가다 보니, 우리 애들의 어린시절을 부모들이 같이 해주지 못해서 애들한테 너무 너무 미안하다. 얼마전에는 연준이가 다니는 어린이집의 입학식 동영상이 어린이집 홈피에 올라왔길래 봤더니, 다들 큰 애들밖에 없고, 연준이 혼자 두리번 두리번 하면서 아무것도 모른채 서있는거 보니, 두 돐도 되지 않은 어린애를 어린이집에 맡기는게 과연 옳은 선택인가 ? 하는 생각도 든다. 연준이는 연주와 틀려서, 연주엄마가 어디 가려고만 하면 다리를 붙잡고 같이 가자고 하는게, 부모가 매일같이 떨어트려 놓는게 습관이 되서 그런것 같다. 사회인으로서의 돈, 직장, 명예, 위치, ..
2008. 3. 12.
6년치 사진자료 날렸다 간신히 복구..
거실용 PC 를 하나 장만하면서, 기존에 쓰던 컴터에서 hdd 를 띄었다가 새로운 pc 로 붙이면서 모든 사진들을 죄다 날려먹었다. 50GB 어치, 애들 사진은 워낙에 소중한 자료들이라, 종종 DVD 로 백업을 해두긴 하지만, 작년 유럽여행을 다녀온것 까지만 백업이 되어 있어 그뒤의 사진들은 그냥 날라간 것이었다. 밤 늦게 데이터 날려먹고서는 멍한 상태로 방법을 찾다 찾다 보니,, 복구 업체에 맡기라는 네이버지식in 의 답변들뿐,, 이런저런 방법을 찾던중에, 자주가는 사진커뮤니티사이트에서 누가 가르켜준 방법대로 하니, 신기하게도 복구가 되었다. 복구 프로그램이용해서... 복구를 해서 저장해야 하는 hdd 의 용량이 작아서 결국 데이터 지워가며 복구를 간신히 마치긴 마쳤는데, 정말 십년 감수했다. 혹시나 ..
2008. 1. 31.
유치원, 어린이집....
나의 어린시절 유치원 생활은 집 근처,,파랑새유치원, 2년동안인가 다닌것 같다. (80년에서 81년까지) 당시에는 유치원 안다니는 친구들도 많았는데, 가난한 살림에 2년씩이나 다녔던걸 생각하면,,,,, 유치원 갈때 아버지께서 오토바이 태워주셨던 기억이 새록새록 하다. 연주에게 있어서 유치원은 우리 부모의 맞벌이 탓에 여기저기 옮겨 다니는, 잠시 놀다 새로운곳으로 옮겨가는 그런 곳인듯 하여, 좀 미안한 생각이 든다. 한 유치원에서 추억거리를 많이 만들어 주고 싶었는데, 어찌 하다 보니, 진명 어린이집, 신영유치원, 이제 새로운 윤서 유치원으로,,,, 연준이는 어린나이에 더 하다. 이제 3살밖에 안됬는데, 최근 1년사이에 화곡큰별어린이집, 아이원 어린이집에 이어서, 이솝 어린이집 3곳을 거치게 되었다. 이사..
2008. 1. 23.
주말 데이트
요즘에는 평일에는 연주를 볼 시간이 없다. 일찍 퇴근하고 와도, 연주가 자는 시간이고, 퇴근후에 운동을 하고 오는 날에는 연주, 연준이 둘다 자고 있고,, 게다가 연준이만 데리고 우리집으로 매일 오다 보니, 연주는 주말에나 볼수 있다. 그래서 주말에는 연주랑 같이 놀 것 생각하면 설레인다. 근데, 막상 애들 둘이 보다 보면 밥 먹이다가 지치고, 더위에 지치고,, 지난주 주말에도, 역시 연주랑 집에서 나름대로 재밌게 시간을 보냈다. 덥다 보니, 안방에 에어컨 틀어놓고, 방안에서 콕 들어박혀서, 가끔 책읽어 주고, 난 컴터 하는게 대부분이지만, 그래도 같이 있으면 연애 할때 처럼 기분이 좋다. 위에 사진은 연주랑 잠자리 들기전, 내 코앞에 누워 있는 이쁜 연주의 얼굴을 사진기에 담아볼 마음에 찍은 사진인데,..
2007. 8. 28.
맘에 쏙 드는 니콘의 새로운 카메라
한때 니콘의 F100 카메라를 쓰다가, 캐논으로 넘어왔었는데, 이번에 니콘에서 너무나 맘에 드는 카메라를 출시했다. 가격도 그 화려한 기능에 비하면 엄청 저렴한 4~500만원,, 한때 사진 한답시고 전국 동네방네 돌아댕길때 같았으면 바꿔도 아깝지 않겠지만, 사진동호회 활동들도 접고, 집에서 애들 사진이나 찍어주는 처지에, 저런 카메라 쓰는것은 그 카메라가 기능에 비해서 싸든 말든,, 좀 사치이긴 하다. 캐논 EOS 5 → 니콘 F100 → 캐논 EOS 1vhs → 캐논 300D → ?? 연주엄마야,, 내가 쓰는 지금의 캐논 300D는 요즘 쓰는 사람 찾아보기도 힘든거 알지 ?
2007. 8. 25.
새로 지른 면도기. 질레트 퓨전
언젠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몇년전 필립스 전기면도기사서는 줄곧 전기면도기만 써오고 있는데,, 매일같이 면도기로 밀어주고 출근하는데, 어느날엔가 누가 면도 안하고 왔냐고 한적이 있다. 물론 칼 면도기로 하면 좀더 깨끗하게 면도가 되긴 하는데, 새벽에 일어난지 10여분만에 집을 나서는 나에게, 칼 면도기는 시간이 좀더 걸리고 불편해서 아침잠 5분정도를 포기하고 좀더 일찍 일어나야 한다. 그러던 찰나, 집에 있는 일회용 도루코면도기로 한번 밀어주니, 한 2년(?) 은 젊어 보이고 느낌이 좋아서 질레트에서 요즘 잘나가는 면도기 하나 질러버렸다. 질레트 퓨전, 퓨전모델중에서도 Power ( 밧데리가 들어가서, 진동이 된다). 진동을 느끼면서 칼로 면도를 하니, 어느정도 전기면도기의 느낌도 들고, 5중날이라 그런..
2007. 8. 11.
노후된 카메라
연주가 태어나면서 장만했던 디지털카메라가 요즘 맛이 간것 같다. 그동안 땅에 많이 떨어뜨리기도 하고, 좀 험하게 다루어도 쌩쌩하게 잘 작동했는데, 유럽여행을 다녀오면서부터, 언제부터인가 가끔 먹통이 되곤 한다. 한때는 사진을 취미로 한답시고 캐논의 최고급 필름카메라를 썼었지만, 우리 소중한 애들을 이쁘게 찍어준 이 오래된 캐논의 최저가 DSLR 카메라는 나에게 너무나 소중한 카메라이다. "아직도 이 카메라 쓰세요?" 라는 말을 들어도, 애들 사진 찍는데 큰 지장이 없어 바꾸지 않고 오래 써온 카메라인데, 수명이 다되어 가는것 같고,,이젠 늙어서 이제 힘을 제대로 발휘 못하는걸 보니 안스럽다. 내다팔아도 지금 중고시세가 20-30만원밖에 안되던데, 수리하려니 시간도 문제고 비용도 많이 들것 같고,, 음,,..
2007. 5. 7.
5월 4일
오늘은 어린이날 하루 전날이라, 집에서 부모님이 만들어준 이쁜 옷을 입고 오라는 날이었다. 몇일전부터 어떤 캐릭터스타일로 만들까 하다가, 유치원샘한테 물어보니, 요즘은 다들 사서 입히곤 한다고 하길래, 신데렐라나 백설공주 캐릭터 옷을 살려고 인터넷을 뒤졌다. 근데, 그다지 맘에 드는 옷이 별로 안보여서, 그냥 시은이가 입다가 줬던 중국 한복 (치파오) 을 입혀 보냈다. 우리집에는 중국에 다녀온 진경이 친구가 선물해준 분홍색 치파오와, 시은이가 입었던 파란색 치피오가 있었는데, 사이즈가 파란색이 맞아서, 그걸로 입혀서 머리를 대충 양쪽으로 묶어서는 유치원에 데려다 주러 연주손을 잡고 등원을 했다. 유치원에 다다르니, 신영유치원 버스가 때마침 와서, 다른 애들은 어떻게 하고 왔나 궁금해서 버스에서 내리는 애..
2007. 5. 4.
여행후
유럽, 우리가 다녀온 한가로운 시골마을, 드넓게 펼쳐진 아름다운 풍경들 속에서도 엄연히 현실이라는 것은 존재하겠지만, 서울의 바쁜 일상생활에 찌든 사람이 보기에는 그곳은 바쁜 현실과는 동떨어진 곳으로 느껴졌다. 한없이 여유롭고,, 불과 10일 남짓의 여행이었지만, 그사이에 많은 낯선 외국인들과 마주치면서 안되는 영어로 질문도 하고, 길도 찾아다니고, , 입에 맞지도 않는 음식을 먹기도 하고,,,, 참으로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한국에 돌아오니, 그리도 즐겨먹는 맥스웰커피믹스가 맛이 없게 느껴진다. 파리에서, 스위스에서 먹은 커피의 맛에 적응이 된 것일까 ? 다녀온 기억이 머리속에서 잊혀지기 전에, 어서 빨리 글로, 사진으로 정리를 해서 남겨둬야 겠다. 다음에 연주,연준이가 커서 멋지고 아름다운 나라를 구경..
2007. 4. 8.
유럽여행가자.
한 2주전,, 진경이가 나에게 꺼낸 말이다. 휴가를 낼수 있을것 같다고 ,, 한 10일 일정으로 다녀오자는것이다. 기차로가는 세계여행 시리즈 DVD를 한 2년전엔가 사놓고서 유럽부분만 계속해서 봐와서 일까, 우리부부의 머리속에는 다음 여행지는 유럽이라는, 그중에서도 스위스라는 생각이 자리잡고 있었다. 그렇게 해서 준비한 유럽여행, 이제 내일만 지나면 출발이다. 2주밖에 안남은 시점에서 유럽여행, 너무 짧은 시간이었다. 그것도 여행사 패키지는 아에 생각지도 않았다. 신혼여행 다녀와서는 패키지 여행은 절대로 안간다고 결심했던 터라.. 그래서 에어텔상품(항공+숙박만 여행사에서 해결) 을 첨엔 알아보았으나, 그것도 한 7일이면 2나라, 12일이면 3나라 상품이 거의 대부분이고,(우린 10일일정에 2나라를 생각하..
2007. 3. 23.
녹색 6514버스,,
볼일보러 진경이랑 연준이랑 나갔다가 버스타고 집에오는길에,, 내가 들고있던 진경이 가방을 버스에 두고 내려,, 택시타고 영화에서나 보는 추격전을 감행했다. 버스에서 연준이 폰카 찍다가, 가방을 옆구리에 두었는데, 그걸 그냥 두고 내린것이다. 위 사진찍을때에만 해도 행복했지...몇분뒤 내앞에 닥쳐질 황당한 상황도 모르고,, 가방에는 현금 2십여만원과 각종 카드, 신분증,, 새로산 진경이 핸드폰, 그리고 여권까지.. 버스내린뒤 한 30초뒤에 두고 내린것을 알았으나, 버스는 출발했고, 버스번호 651X 의 단서로 택시타고 달렸으나, 버스의 방향을 알지못해, 황당그자체였다. 대충 버스가 출발한 방향만 알았지, 몇블럭가서 좌회전 했을지, 우회전했을지 알수가 없는 노릇이었다. 이길 저길을 택시아저씨가 가자는대로 가..
2007. 3.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