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맞이해서 나서는 캠핑. 9월 말이라 아직은 단풍이 들기 전이다.
목적지는 강원도 홍천. 유튜브 구독자분께서 추천해줬던 캠핑장으로, 이용할 사이트는 '아마존' 으로 인터넷 상에서 후기를 많이 찾아보기 힘든 곳이었다.
[ 그린필로우 캠핑장 ]
- 주소 : 강원도 홍천군 서석면 마리소리길 182 그린필로우
- 입퇴실 시간 : 14시 입실, 13시 퇴실
- 이용가격 : 평일 4만원, 금요일 5만원, 토요일 6만원 일요일 5만원, 덩그러니 사이트는 3만
- 특이사항 :
- 개별화장실 이용시 1박에 15,000원 추가
- 부부/커플 캠핑 위주의 캠핑장
- 편의시설 있는 공간에 사장님께서 운영하는 와인 Bar 가 있음
이 캠핑장의 명당은 아마존1 사이트로, 개별적으로 독립된 공간에 위치해 있는데, 내가 예약한 곳은 아마존 2 사이트.
아마존 2,3 사이트는 위 지도에 표시된 '아마존' (1번) 사이트를 지나 안쪽으로 더 들어가면 나오는 곳에 위치해 있다.
아마존2사이트. 파쇄석 사이트로 아주 넓다.
헬리녹스 터널 텐트 설치
좋은 시야를 위해서 비스듬하게 설치했다.
아래에 있는 또 다른 사이트가 아마존3로, 이 곳은 아마존 2 들어가는 길에서 (위 사진 차량 바라 앞에 계단이 있다) 아래로 계단을 내려가야 한다.
제법 큰 터널텐트를 설치하고도 앞 공간이 꽤나 남는다.
사이트에서 바라 본 풍경
관리시설 쪽에서 바라본 풍경 .새파란 하늘과 어우러진 가을 풍경이 펼쳐진다.
꽤나 많은 사람들이 같이 캠핑을 즐기고 있었다.
사이트를 둘러보니 대부분의 야영객들이 부부/커플 위주로, 나중에 사장님 통해서 들은 얘기인데 많은 분들이 재방문하는 경우가 많고, 사장님께서 정신교육을 단단히 시켜놓아서 다들 10시만 되면 철저하게 매너타임을 지킨다고 한다.
여기는 비빌사이트
날씨도 좋고 산책하기 좋아서 캠핑장 주변 마을을 둘러본다.
자연휴양림에서 캠핑하면서 산책하는 습관이 있어, 사설 캠핑장에서도 가능하다면 산책을 하려 하는데, 사설 캠핑장 주변엔 좋은 산책로가 별로 없는게 항상 아쉽다.
다시 돌아온 캠핑장. 사장님께서 운영하는 와인Bar 로, 사이트 구축후 방문하면 웰컴 드링크를 주신다.
연예인느낌이 나는 멋진 사장님. 야영하다가 이런 현대식 시설에 와서 와인 한잔 하는 색다른 재미가 있는 곳이다. 매너타임 넘어서 수다를 떨고 싶으면 이 와인바에 오면 된다고 하신다. 이 곳에서 야영객들이 같이 모여 삼상오오 밤새 수다 떨기도 한다고..
저녁식사를 위해 숯불 준비
추석 명절때 받은 소고기.
이렇게 자연 속에서 멋진 뷰와 함께 숯불에 고기를 굽고 있으면 유명 레스토랑 부럽지 않다.
명절때 선물받은 새우. 직장 생활 하느라 집에서 음식을 해 먹을 일이 없다 보니, 냉동실에 짱박혀 있는 음식을 캠핑할 때 들고 나와야 한다.
불멍과 함께 수다. 평소에 얘기를 너무 많이 해서 그런가 이제 캠핑 나와서 할 얘기가 별로 없다.
캠핑장의 야경. 모두 저녁먹고 수다 떨기 바쁘다.
다음날
아침부터 아래 사이트는 장작을 피웠는데, 시골에 할아버지 집에 가면 아침부터 아궁이에 불을 때면서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 오르던 장면이 떠오른다. 캠핑 하면서 아침에 장작 피우는 경우는 없었는데, 운치 있어 보여 좋다. 다음에 나도 그래봐야 겠다.
커피 한잔과 함께 아침 수다 시작 ~
아침 수다 끝.
그리고 철수
서울로 돌아가기 전에 인근의 카페에 들러 또 커피 한잔을 한다. 들른 카페는 홍천 빛돌바람 Farm Lounge Cafe
농장을 끼고 있는 카페로, 1만원 입장료를 내면 블루베리 스콘과 함께 음료 한잔을 마실수 있고, 농장을 둘러볼 수 있다.
일요일 오전인데 손님이 우리 밖에 없었다.
카페에서 차 한잔 하면서 홍천으로의 가을 캠핑 끝~!
> 관련영상 : https://youtu.be/gKcxmvXf2x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