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Blog 241

불쑥 만져진 연주의 이

연주 태어난지 214일째. 다른 날과 다르게 오늘 유달리 입을 오물오물하면서 침도 많이 흘렸다. 혹시나 해서 아랫잇몸을 만져보니까, 아니나 다를까 단단한 이빨이 만져지는게 아닌가. 겉에서 보이면 전혀 안보이지만,,눈을 씻고 자세히 속을 들여다보니..하얀게 보였다. 얼찌나 앙증맞던지.. 또하나의 역사적인 기념일...사진으로 이 순간을 기억하고 싶지만,, 겉으로 보이지 않으니..이거 원.. 쑥쑥 빨리 빨리 올라와라. 우리 연주 맛있는거 많이 먹을수 있게..

엄마 Blog 2004.07.02

세련된 crawl

드뎌 오늘부터는 세련되게 기기 시작했다. 어제까지만 해도 보이지 않았던 모습인데,, 전혀 배를 이용하지 않고 손과 발만 이용해서,,,한손짚고,한발 나가고, 한손 짚고, 또 한발 나가고... 누가 가르쳐 준것도 아닌데,,정말 신기하다. 아직 만7개월이 꽉 차지도 않았는데,,,대근육발달은 다른애들에 비해서 좀 빠른것 같다. 이빨도 없고,,,엄마아빠도 못하면서,,, 기는거야 언젠가는 기게 되고, 또 언젠가는 서게 되는거니까 별로 신경쓰이지 않는다. 얼른 말이나 쑥쑥 늘었으면 좋겠다.(아직 엄마도 할줄 모르는 애한테 너무 심했나?) 기다가 좀 힘들면 스스로 한손으로 지지하고 앉기도 하고(아직은 불완전),,또 다시 스스로 기고... 오늘 쇼를 펼치는 연주를 보면서 엄마랑 나랑 한참을 웃었다.내일은 또 어떤 쇼를 ..

엄마 Blog 2004.06.28

날 아프게 하는 연주

어젯밤부터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헛기침을 간간히 하기 시작하더니,,오늘 드디어 숨쉴때 그렁그렁 소리가 난다. 다른 condition은 매우 좋아보이고, 평소와 다름없이 잘 웃고 잘 놀지만,,,, 기침하는게 예사롭지 않다. 그냥 오늘 하루는 지켜볼려고 한다. 따뜻하게 옷 입히고, 따뜻한 보릿물로 몸 좀 보호해주고... 여름이라고 비오는 날씨에도 반바지에 나시티로 버텼더니,,, 드디어 올것이 왔다. 지금까지 한번도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잘 지내왔는데,,,병원신세를 지게 되는건 아닐런지... 새끼가 아프면 대신 아파주고 싶다는 말이 딱이다. 심하게 기침하고 있는걸 보니, 얼마나 목이 따갑고, 힘들고 아플까? 10배,100배로 기침을 대신해주고 싶은 심정이다. 연주야,,,엄마 더이상 맘 아프지 않게 잘 견뎌줘.

엄마 Blog 2004.06.22

사지 및 배를 이용한 crawl

그동안은 손은 지지만 하고 다리와 배를 이용해서만 앞으로 이동하더니 오늘은 드디어 손을 번갈아 짚으며 다리로 힘차게 바닥을 밀어 움직였다. 새로운 물건만 저멀리 보이면 낑낑거리며 한참을 기어간다. 새물건만 좋아해서 큰일이다. 새 장난감을 금방 싫증내고 금새 다른걸 찾는다. 내가 맨날 책 펴놓고 있어서 그런가 책과 노트가 연주의 새로운 장난감이 되었다. 책과 노트를 보면 구기고 찢느라고 정신이 없다. 연주 깨어있는 시간에는 공부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깨어있는 시간이 정말 길어졌다. 2시간자고 2시간 놀고 하더니,,, 이젠 1시간자고 3시간 논다. 어쩔땐 30분도 안자고 깨어날때도 많다. 성장발달을 고려해 놀잇감을 찾아 연구하고 연주랑 함께 해야 하는데,,, 나에게는 지금 할일이 따로 있어 연주한테 다른엄..

엄마 Blog 2004.06.18

이유식 점검 & 오뚜기 연주

연주 이제 7개월에 접어들었는데,, 이유식을 성공적으로 잘 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하루에 세번 쌀,감자,고구마,소고기,호박,밤,당근등을 섞어 번갈아 먹이고 있다. 대변도 semisolid형태로 여전히 황금색을 띈 건강한 변을 보고 있다. 연주가 먹는 양이 적다고 생각하지 않았었는데, 7개월에 먹어야 할 양이 종이컵가득의 2/3정도란다. 그동안 어른숟가락으로 8숟가락정도 먹였는데,,,종이컵 2/3에 비하면 간에 기별도 안가는 양이었던 것이다. 그만큼 먹이고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니..한심하다. 어제부턴 하루에 세번 종이컵 1컵정도씩의 양을 연주가 잘 소화하고 있다. 그동안 얼마나 더 먹고 싶었었을까? 이젠 제법 혼자 잘 앉아 있는다. 잠깐 방심한사이 혼자 넘어져 울기도 하지만, 양팔을 펴가며 중심을..

엄마 Blog 2004.06.15

내 머리 돌리도

이젠 아무거나 막 잡아당긴다. 밥상의 숟가락,젓가락,그릇들,펜,책,종이,이불,내옷,내 머리카락, 심지어는 지 아빠 다리 털까지도...어제 왕창 뽑힐 뻔했다. 머리를 더 잘라야하나? 조그마한 아귀의 힘이 얼마나 센지...한번 잡히면 좀 아프다. 주변 물건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보이는 연주의 행동들이 마냥 재밌고 우릴 즐겁게 한다. 집에 있다 보니까 별로 웃을일도 없고 한데, 연주가 하루에 한번씩 꼭 나를 웃게 해 준다.

엄마 Blog 2004.06.08

하고 싶은 일

연주가 벌써 7개월에 접어든다. 직장으로의 복귀도 이제 3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나는 아주 무의미하게 시간을 보내는것이 아깝고 두렵고 싫다. 항상 이 여유시간에 '뭘 해야하는데' 하는 압박감에 고민을 하긴하는데,, 지금 전공공부를 할 수 있다는것이 다행이긴 하지만,,,여기에서 얻는 만족감 및 성취감과는 좀 다른 그 무엇이 내겐 필요하다. 내 나이 서른. 현재까지 길면 1/3 짧으면 1/2 정도의 인생을 살아왔다. 제 2의 인생을 준비하는 한해가 되었으면 한다. 책도 읽어보고, 홈패션 및 인테리어에도 관심 가져보고, 연주를 위해 육아관련 지식도 넓혀보고 있지만,,, 앞으로는 좀 더 다양한 분야를 접해 보면서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찾아볼 것이다.

엄마 Blog 2004.06.06

연주의 돌발행동

오늘은 연주 관찰하느라고 전혀 심심하지 않았다. 연주의 돌발행동에 온 식구가 뒤로 넘어갔다. 그동안 엎드려서 배밀이 정도만 하던 연주가...그러던 연주가... 엎드려서 바닥짚고 무릎을 배쪽으로 당겼다. 길려고 서서히 준비를 하는 것 같았다. 엎드려서 엉덩이를 하늘높이 들기도 하다가 팔에 힘이 없어 얼굴을 바닥에 쾅.. 연주가 서서히 사물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예전엔 그냥 지켜보는 정도였는데,,, 지금은 이리저리 만져보고, 탐색하는게,,,연주를 지켜보고 있음 그저 신기할 따름이다. 물건을 손에 쥐고 있다가 뺏으면 울고 불고 난리다. 자신의 욕구를 충족하지 못했을때, 가만있질 않는다. 더욱더 나의 손길이 필요한때인데,,, 나를 즐겁게 해주고 건강하게 자라주는 연주한테 너무 고마운데,,, 엄마곁을 한시도..

엄마 Blog 2004.05.30

플라워 프린트 원단과의 만남

매일 연주와 공부와 씨름하다가 느닷없이 홈패션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며칠 관련 카페에서 눈팅만 하다가 드뎌 실전에 들어갔다. 요즘 패브릭 원단으로 가구 커버링하는 것이 유행인것 같다. 난 화사한 꽃무늬 프린트 원단을 선택했다. 계절이 계절인만큼... 천을 고를때 무지 고민을 많이 하고 골랐다. 천이 우리집 분위기에 잘 어울릴까? 돌아오는 길에도 반신반의했는데,,,제작해 놓고 보니 너무 화사하고 근사했다.. 새가구를 장만한 것 처럼... 거실장식장, 화장대, 화장대의자, 협탁, 식탁, 식탁의자...이번에 나의 손을 거쳐간 곳이다.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린다. 재봉틀이 없어 손바느질로 해서,,, 꼬박 이틀을 거기에 매달려 있어야 했다. 시험이 끝난후 몇군데 더 손보고 싶은 곳이 있다. 침실 캐노피, 주..

엄마 Blog 2004.05.29

실내 정화

막내 작은아버님 펜션에 셋이서 다녀왔다. 가평군 설악면에 위치해 있는데, 앞으론 강이 흐르고 삼면은 산으로 둘려싸여 있다. 오랜만에 자연의 냄새에 흠뻑 취해보았다. 이런 자연속에서 연주를 키우고 싶은데,,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천마산 화훼단지를 들렀다. 며칠전 방송된 실내공기정화식물 생각이 번쩍 들었다. 음이온이 풍부하게 배출되는 화초를 키움으로 해서, 연주에게 가상의 자연을 만들어 주고 싶었다. 산세이베리아와 스파티필름을 구입했다. 우왕,,화초보다 화분값이..만만치 않았지만,,아깝지 않았다. 이전에도 미니화분 세개를 키운적이 있었는데,,얼마못가서 다 죽였다. 사장님께 실내에서 키우기 쉬운,,,아무리 게을러도 죽지 않는,,그런화분을 추천해달라고 했더니,, 게으름때문에 식물을 키우기 두려워하는 사람에게 안..

엄마 Blog 2004.05.23

침대에서 쿵

드뎌 연주엄마가 일냈습니다. 연주랑 함께 침대에 나란히 누워 있다가 나도 모르게 잠이 들었나보다. 잠시후 쿵~하는 소리와 함께 연주의 울음소리가 들려 깜짝 놀라 깨었다. 잘생각은 없었는데,,잠시 누워있을려고 한거였는데,,, 하늘이 노랗고, 잠시 멍했다.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다는 것이 어떤건지 뼈저리게 느꼈다. 가슴으로 연주를 폭안고 이곳저곳 만져보았다. 한 30초정도 연주가 울더니 울음을 멈추고 금새 평소와 같이 웃음을 보여줬다. 한참 연주아빠의 잔소리가 이어졌다. 너무 놀란 나머지 화를 엄청 냈다. 육아까페를 들어가서 침대에서 떨어진 사례를 조회해 보았다. 뉴스에 침대에서 떨어져 죽었다는 얘기도 보도된적 있었는데,,, 예전에 애기들이 침대에서 떨어져 엄마가 걱정하는 사연을 읽을때엔,, 엄마가 얼마나 모..

엄마 Blog 2004.05.23

연주엄마가 하는일은 단지...

연주외할머니께서 말씀하신다. "연주야.. 니 엄마가 하는일은 니 옷 갈아입히는일밖에 없다." 매일 옷을 갈아입혀서 엄마집에 오면 엄마가 하시는 말씀이다. 소연이, 시연이 한테 물려받은 옷덕분에 연주는 매일같이 패션쇼를 한다. 연주이유식도 할머니께서 준비해주시고,, 연주랑 얘기하면서 놀아주시고,, 근데, 나는 내공부하느라 다른데 신경쓸 겨를이 없다. 연주가 무지 서운해하겠지만 연주도 예외는 아니다. 나하고 있을때는 연주가 계속 잠만 자줬으면 하는게 솔직한 심정이다. 연주야,,조금만 기다려주라..3개월만 참자..

엄마 Blog 2004.05.21

이유식 4일째

연주 이제 6개월에 접어들었는데,,특별히 모유양이 부족하지 않았고,,또 게으른 탓에 보통 4개월에 시작하는 이유식을 사일전부터 시작했다. 일찍 시작할 필요없다는 얘기를 어디선가 보고,,,차일피일 미뤄오다가 드뎌... 불린쌀을 도깨비방망이로 갈아서 10배의 물을 넣고 끓여내었다. 1주일간은 첨가물 없이 그냥 쌀죽만 줄 예정이고 다음주부터는 감자,고구마,호박등을 한가지씩 첨가할 것이다. 연주가 이유식에 너무 쉽게 적응을 하였다. '아'소리를 내며 자그마한 커피스푼을 입에 가져다 대었더니 입을 쩍 벌리는 것이 아닌가.. 소리때문은 아닌것 같고, 입앞에 스푼이 있는걸 보면서 반사적으로 입을 벌렸다. 그리곤 맛나게 쩝쩝...꿀꺽... 너무 예뻐서 후식으로 수박물,,,제공. 처음시작할때 한달정도는..

엄마 Blog 2004.05.05

조스(유모차) 구매

드뎌 연주에게도 차가 생겼다. 연주 유모차사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우리집이 엘리베이터가 없는 4층이기 때문에 무거운 유모차는 no, 가볍고 디자인이 이쁘면서 가격 저렴한걸로 알아보다가... 내가 탈 차도 아닌데,,,,생각을 바꿨다. 쪼매 무거워도, 좀 덜 이뻐도, 약간 비싸더라도 우리 연주가 타서 편안하면 그만이다. 그런던 중 럭셔리 조깅 스트롤러(이하 조스)가 단연 눈에 들어왔다. 여행을 자주 다니는 우리 가족에게는 더할나위없이 적합한 모델이다. 울퉁불퉁 어떤길도 어떤 장애물도 끄떡없다 한다. 파격적인 가격인하를 단행하여 더이상 고민없이 바로 결정하여 삼일만에 도착하였다. 무게는 좀 나가지만 차 트렁크에 넣어두면 될 것 같고,, 디자인은 심플하면서도 무지 럭셔리해 보이고,,, 거리에 들고 나가면..

엄마 Blog 2004.04.15

바깥세상(목욕탕) 구경

엄마의 필요에 의해서 연주가 고생이 참 많다. 5개월도 안된 어린것이 벌써부터 별의별 구경 다 하고 다닌다. 혼자가면 등 밀어줄 사람이 없어 엄마랑 나랑 연주랑 셋이 다녀왔다. 탕속에 들어가는 순간 처음보는 세상이 낯설었는지, 움찔하면서 긴장하기 시작하더니 처음엔 좀 울었다. 애기 목욕통 속에 눕혀놓기도 하고, 때밀이 아줌마 침대에 누워도 보고, 맥반석위에서 짧은 낮잠을 즐기기도 하면서 서서히 적응해가긴 했지만.... 좀 놀랜것 같아서 마음이 안쓰럽다. 긴장이 풀려서인지 지금은 쿨쿨 잘자고 있다.

엄마 Blog 2004.04.14

뒤집기 성공

오늘 연주가 많이 놀랬을 것 같습니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느라고, 엎드려서 세상을 보기도 하고 대중목욕탕 때밀이 아줌마 침대에도 누워보고 렉스턴급 유모차도 타보고.... 오늘로써 연주 출생후135일째... 드뎌 뒤집었다. 똑바로 천정보고 누운상태에서 옆으로 눕는가 싶더니, 끙끙거리면서 홀라당 뒤집었다. 두손으로 바닥을 지탱해 상체를 들기까지... 목도 못 가누던 것이 언제 이렇게 컸는지... 우리 연주 참 대견하다.

엄마 Blog 2004.04.14

연주손이 쭈글쭈글

처음엔 엄지손가락만 쪽쪽 빨더니 어느날인가 다섯손가락이 입속에 다 들어가 있다. 입속의 손가락을 주체못해 토하기까지 한다. 그래도 꿋꿋하게.. 이어서 양쪽 손가락을 세개씩 또 쑤셔넣는다. 요샌 한참 손에 관심이 많다. 입속에 넣어서 어떤 맛인가 확인을 해 본후 눈앞에서 두손을 모으고 주물떡 거리면서 한참을 관찰한다. 며칠내로 우리 연주 뒤집을것 같다. 뒤집기 시도는 수차례하는데 맘대로 안되니까 짜증을 많이 낸다.

엄마 Blog 2004.04.11

웃음이 절로 납니다.

잠깐 외출하고 온 사이 연주의 모습이 180도 바뀌어 있었습니다. 웬 사내아이가 버젓이 연주자리에 누워있는거였습니다. 속알머리가 없었던터라 고민하고 있었던 찰나에 머리를 깍기기로 맘을 먹고 있었는데.., 엄마가 제가 외출한사이 연주를 데리고 미용실에 다녀오셨습니다. 연주머리가 휑하니 사라졌습니다. 첨 본순간 어찌나 웃음이 나던지,,, 웬 동승이 누워있는데, 그 모습이 어찌나 예쁘던지.... 우리 둘다 두상이 그리 이쁘지 않았던 터라 연주두상 예쁘게 만들려고 무지 애 많이 썼는데,,머리를 깍이고 보니 역시나 고생한 보람이 있었습니다. 자신의 신체상의 변화를 감지했는지, 연주가 오늘은 많이 보챘습니다. 6시간 가까이 잠을 못이루다가 드뎌 잠이 들었습니다.

엄마 Blog 2004.03.24

연주의 웃음

연주가 엄마의 목소리를 기억하는 듯 하다. 준경이 이모가 '연주야'불러도 아무런 반응이 없는데, 내가 '연주야'부르면 소리내어 방긋 웃는다. 몇번이고 반복해서 불러도 부를때마다 뭐가 좋은지 마냥 웃는다. 또 이모가 부르면 시큰둥.. '연주야'하고 부르는 목소리 톤을 좋아하는 듯 하다. '바보야'하고 같은 톤으로 불러도 방긋 웃는다. 오늘 하루 '연주야'를 몇번이나 외쳤는지 모르겠다. 밤에 자는 시간이 길어졌다. 밤중 수유도 이제는 하지 않는다. 밤 11시경에 자면 오전 6시에 일어난다. 연주는 효녀다. 엄마를 전혀 힘들게 하지 않는다. 오늘은 안아달라고 보채지도 않고 혼자서 잘 놀았다. 엄마가 공부를 시작한지 녀석도..

엄마 Blog 2004.03.16

연주의 백일을 맞이하며

오늘이 연주의 탄생이로부터 딱 100일이 되는 날이다. 언제 시간이 이렇게 흘렀는지 놀랍다. 매일 연주의 변화된 모습을 이곳에 남기려했지만,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 변화의 흔적을 잘 느낄수가 없었다. 매일 누워서 밥먹고 자고 밥먹고 자고.. 사실은 나의 게으름 탓이겠지만... 우리 연주도 여느 다른아이들과 마찬가지로 정상적인 신체발달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감기한번 안걸리고 건강하다. 머리도 제법 잘 꽂으며(가누며), 이제는 배쪽에서 등쪽으로 뒤집으려고 이리뒤척 저리뒤척하기 시작했다. 어느순간 뒤집을지 모르기때문에 침대에 눕혀놓기가 점차 두려워진다. 지난주 토요일 연주의 건강을 기원하며 집에서 양가친지들을 모시고 백일잔치를 조촐하게 했다. 집밖에서 하려고 했으나 비용도 절약하고 집들이겸해서 집에서 했는데, 비..

엄마 Blog 2004.0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