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수유 반성공기
오늘부터는 직접 젖을 물려봤다. 처음에는 계속 울고 버티더니 너무 배가 고팠는지, 1시간정도를 씨름하다가 드디어 빠는 요령을 터특했다. 어찌나 힘이 세던지. 유축기보다 더 강렬한 힘으로 젖을 빨았으나, 유축기만큼 아프진 않았다. 젖병은 입만 갖다대어도 줄줄 흘러 엄마젖에 빨리 적응하지 못할까 걱정했는데, 먹을것에 대한 집착이 대단하다. 그러나 아직 한쪽 젖은 물려보지 못했다. 아니 물려는 보았는데, 해름이가 거부한다. 좀더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 그래도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몇일은 굶겨서 버릇을 들여야하나 걱정됐었는데,,, 해름아, 엄마랑 화이팅 하자. 아자, 아자, 화이팅!
2003. 12. 19.
첫눈이 내린날
2003년 서울에첫눈이 내린 날,, 드디어 우리 애기가 퇴원해서 진경이와 함께 산후조리를 하러 병원에서 나오는 날이다. 병원에서 밤을 지새고, 아침 출근을 하기 위해 병원을 나서는 순간 하얀 세상이 눈앞에 펼쳐졌다. 우리 애기가 집으로 오는 날을 축하라도 하듯,, 물론 나는 출근하는 길이 빙판길이라, 시속 30km 로 굼벵이 운전을 하면서 간신히 회사에 와서 이 글을 쓴다. 애기가 있다는 생각에 운전도 더더욱 조심을 해야 할것 같다. 아가야, 진경아,,, 퇴원을 축하해..
2003. 12.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