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Blog

친구 모임_옥토스 & 재플린 (2020.06.18)

연주맘 (Jiny) 2020. 7. 4.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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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대학교 친구들을 만났다. 코로나 19로 인해 거의 모든 모임을 미루고 있었는데, 두바이에서 잠시 들어온 친구라 자가격리 끝난 후 바로 만났다. 세 명 사는 곳의 중간지점인 강남에서....부서원의 소개로 가게 된 문어맛집 옥토스. 정말 강추다. 중간짜리 셋트(숙회,탕,튀김) 시키면 3인이 먹기 아주 딱 좋은 것 같다.  

직원 1명이 붙어서 테이블에서 음식을 요리해준다. 완전 대접받는 느낌. 요래요래 생긴 문어 한 마리를 통째로 들고 와서 넣어준다.

문어가 살짝 익으면 숙회를 먼저 준비해준다. 그리고, 문어 다리 8개 중 튀김으로 몇개를 할지를 묻는다. 튀김용 문어다리는 주방으로 들어가고 나머지는 테이블에서 바로 예쁘게 썰어주신다. 제사때 매번 질긴 문어만 먹어봐서 삶은 문어맛이 그것이 전부인줄 알았는데, 식감이 정말 너무 부드럽다.

다른 테이블에서 죄다 와인을 시키길래 우리도 해산물과 어울리는 화이트 와인 주문.ㅎㅎ

 주방에서 준비해서 나온 문어다리튀김

서빙하시는 분이 문어튀김 맛있게 먹는 방법을 알려주셨다. 튀김 한개에 인삼 올리고, 깻잎 올려 한꺼번에 먹기. 세가지의 어우러짐이 정말 끝내주었다. 

마지막으로 탕에 라면사리 넣어 먹기. 먹물라면. 그 맛 또한 일품이었다. 정말 가족들 데리고 꼭 한번...아니 여러번 와야겠다. ㅎㅎ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옥토스에서 인증샷. 사진이 흔들려서 살짝 아쉽지만 그냥 보고만 있어도 좋다.

1차로 끝내기 아쉬워 근처에 있는 LP BAR ZEPPELIN(재플린)에 가서 음악도 주문해서 듣고, 간단하게 맥주 한잔 하고 헤어졌다. 신논현역 맛집이 하도 많아서 하나하나 발굴해 먹으러 다닐려면 좀 더 부지런해져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