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마지막 주차. 여름휴가를 내었으나, 올 여름은 사정상 가족단위의 휴가를 떠나지 않고 집콕을 하기로 하였는데, 휴가 첫날 날씨가 너무 좋아서 부랴부랴 근처의 산에나 오를까 해서 인왕산을 찾아 나섰다.
등산루트가 여러군데이고, 흔히들 많이 찾는 코스가 경복궁역에서 내려, 호랑이동상을 거쳐 등산로 입구에서 오르는 코스이나, 등산 전 커피한잔 하기 위해서 인근의 카페를 먼저 찾아 갔다.
인왕산 초소책방
초소를 개조해서 만든 카페로, 나혼자산다에 파비앙이 출연할때 들렀던 카페로 좀 유명해진 듯 하다.
카페 곳곳에는 초소일때의 시설물을 그대로 두고 리모델링한 흔적이 보였다.
이 카페는 2층에서 바라보는 뷰가 유명하므로, 날씨가 좋을 땐 2층쪽에 자리잡는 것을 추천
카페 실내
평일임에도, 2층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잠시 자리에 앉아서 뷰를 즐겨본다.
카페를 나와 우측으로 걸어가다 보면 계단으로 된 등산로입구가 나타나는데 이 길을 오르면 인왕산 정상에 오를 수 있다.
인왕산 숲속쉼터. 평일 저녁에 들렀더니 이미 문을 닫은 상태였다.
올라가는 등산로 곳곳에 뷰포인트가 있는데, 올라가면 갈수록 더 좋은 뷰가 나왔다.
북악산 방향 뷰
북악산 아래에 있는 청와대
경복궁도 보인다.
날씨가 좋아 잠실타워도 보이고
남산타워
한 30분 오르다 보면 이런 계단이 나타나는데 이 계단만 오르면 정상이다.
정상에는 별도 전망대가 있지는 않고, 다들 바위에 걸터 앉아 뷰를 즐긴다.
잠깐의 등산으로 이런 뷰를 즐길수 있다는게 개 꿀이다.
해질 무렵, 야경이 좋다는 범바위로 향한다.
가는 길이 제법 암석길로 되어 있어 쉽지 않다.
범바위 가는 길에 보이는 무악재역 (홍제동) 방향 뷰.
범바위에 도착하니,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야경을 보러 자리를 잡고 있었다. 평일인데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야간에 산에 오를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범바위에서 서울시내 바라봤을때의 뷰
그렇게 해가 지기를 한참 기다려 야경을 즐겨본다.
말로만 들었던 인왕산. 서울 시내를 이렇게 멋있게 바라볼 수 있다니, 인왕산이라는 곳을 다시 보게 되었다.
내려가는 하산길은 어둠컴컴해서 헤드라이트를 켜고 내려갔는데, 라이트 없이 산행하는 분들도 많이 보였다.
가볍게 등산해서 멋진뷰를 볼 수 있는 인왕산. 기회가 되면 자주 찾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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