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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story/해외여행-캐나다

캐나다 록키 (Canadian Rockies) 여행 - Day4 (2015.07.28)

by 6cne.com 2015. 8. 14.

캐나다 록키여행 네번째 날 이야기.

(사진을 클릭하면 확대됩니다.)


[캐나다 록키여행 넷째날 Day4 - 2015.07.28]


  - Lake Louise Visitor Centre

  - Moraine Lake - Trekking 0.5hr

  - Lake Louise - Canoe (1hr)

  - Icefield Parkway ( Lake Louise → Jasper, Hinton )


 

원래 셋째날(27일) 에 레이크루이스 일대를 다니기로 했다가 날씨때문에 하루 미뤘던 일정을 28일에 하게 되었다. 마침 비는 오지 않아 다행이었지만, 아침에 일어나니 아직은 날씨가 많이 흐려서 걱정이었다.  Canmore 숙소에서 짐을 꾸려 체크아웃하고 나선 곳은 레이크루이스 방문자 센터 (Visitor Centre).

 

미리 여기저기 여행코스를 계획하고 왔지만, Banff 나 Canmore 에서 방문자 센터를 가서 좀더 깨알같은 정보를 얻어보려 했으나 미루고 미루다가 이날에서야 애써 찾아가게 되었다. 사실 큰아이 연주가 Banff Gondola 타고 가서 받았던 Xplorer 책자 ( 아이들을 위해서 록키 일대 여행하면서 퀴즈풀고 찾아가는 재미를 즐기도록 만든 책자 ) 의 대부분을 다 marking 하고 풀었던 관계로, Souvenir 를 받기 위해서 꼭 가자고 조르기도 하여서 방문자 센터를 들르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었다.

 

 

Lake Louise Visitor Centre 전경. 그냥 여행안내소 정도로 생각했는데, 꽤나 잘 꾸며놓았다. Banff Visitor Centre 도 갑자기 궁금해졌다.


 

 

연주는 방문자 센터에 들르자 마자 책자를 보여주며 다 풀었다고 설명을 하니, Xplorer ceremony  로 Staff 요원이 선서를 하자고 한다.


 

 

별것 아니지만 연주가 너무 재미있어 하였다. 내용은 록키산맥일대의 자연을 보호하고 ~~~ 뭐 그런걸 다짐하는 내용.  앞서 Day2 의 포토스토리에서도 언급을 했지만, 초등학생을 동반한 가족이 캐나다 록키 일대를 방문할때에는 꼭 방문자 센터에 들러서 Xplorer Program Booklet 을 받아서 여행을 시작하길 권한다. 자연만 접하는 ( 실내 놀이 프로그램이 거의 없는) 여행이라 자칫 초등학생 자녀들이 지루해 할수 있는 데, 이 Booklet 하나면 채워가는 재미와 퀴즈, 퍼즐을 풀어가는 재미, 그리고 록키일대의 자연에 대해서 더 많이 알게 해주는 훌륭한 프로그램이다.

 




 

이 Booklet 은  Banff Visitor Centre, Lake Louise Visitor Centre 에서 받을수 있다고 하는데 우리 가족은 사전에 이런 프로그램의 존재자체를 모르고 갔다가 Banff Gondolra 를 타고 올라갔던 Sulphur 산 정상에서 일대 자연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는 Staff 요원으로부터 가이드 설명 듣다가 우연히 받게 되었었다. 다 풀고 받은 Souvenir 는 군번줄 같은 목걸이 하나에 불과하지만, 이 Booklet 덕분에 아이들이 너무나 재미있게 여행을 즐겼고, 아빠엄마에게 어디에 가면 뭐가 있다는 식으로 여행안내를 해주기 까지 하였다. 

게다가 방문자센터에서 받았던 여행안내 소책자 덕분에, 한국에서 사전에 알아봤던 정보들 이외에 많은 정보를 얻을수 있었고, 다양한 Trail 에 대한 정보 덕분에 계획하지 못했던 Trail 에 가서 의외의 풍경을 만나기도 하였던 만큼, 록키 여행을 시작할때에는 Banff 나 Lake Louise 방문자센터를 들러서 여행안내 책자는 꼭 받아가길 권한다. 국립공원 입장료 내는 초소에서도 Map 또한 꼭 받아야 할 것중의 하나.

 

 

방문자센터를 나오니 하늘이 제법 맑아 오는게, 이 날 또한 하늘이 도와주는 듯한 느낌이었다.  너무 화창하게 맑은 날씨보다 구름이 수제비처럼 둥실둥실 떠 있는 약간 흐린 하늘에 햇살이 구름사이로 비추면서 파란하늘이 속살을 드러낼때가 사진이 멋있게 나오는데 ,이 날이 딱 그런날이었다. 

 

그길로 찾아간 곳은 모레인 호수 (Moraine Lake). 주차를 하고 20-30분 걸어 올라가는 길이 나타나는데, 레이크 루이스처럼 평지에서 호수를 바라보지 않고 길을 올라가는걸로 보아 호수를 내려다 볼수 있을것 같았다.

 

 

호수를 보러 올라가는 트레일. 아주 easy 한 코스였다.

 


 

 

올라가자 마자 슬며서 내려다 보이는 호수가 장관이었다. 마침 햇빛이 구름을 뚫고 비추고 있어 호수빛이 완전 에메랄드 색상이었다.


 

 

몽환적인 느낌이 나는 모레인 호수 (Moraine Lake), 20분정도의 트레일길을 따라 올라가서 만나는 장관은 그 유명한 Lake Louise 보다 더 멋있다. 해가 살짝 비출때 위에서 내려다 보이는 에메랄드 색상의 호수를 배경으로 사진을 담으면 누구나 엽서속에 등장할만한 작품사진이 나온다.


 

 

해가 구름사이로 숨었다 나타났다를 반복할 때마다 그 모습과 느낌이 시시각각 변한다.


 

 

바로 앞의 침엽수가 자칫 밋밋할수 있는 풍경의 포인트가 되어주었다.  이 날까지 보아왔던 Lake 중에서 단언코 최고였다.  비단 Lake 자체의 풍경뿐 아니라 트레일 길 주위를 둘러보면서 펼쳐진 사방팔방의 풍경또한 볼거리가 많은 곳이었다.

 


 

 

 


 

 

 


 

 

DSLR로 찍은 셀카. 영어권에서는 Selphie 라고들 한다. 셀카봉따위는 필요없다.

 


 

 

마치 훌륭한 작품을 감상하고 있는듯한 착각이 들게 만드는 호수이다. 바람이 쎙쎙 불면서 햇볕이 숨었다 나타났다를 반복하다보니 정말 꿈속에서 만난 장면같았다.


 

 

"얘들아. 사진찍자, 일단 앉아봐~" .. 하니 " 또 찍어 ? " 하면서 잘도 포즈를 취한다.

 


 

 

다 둘러보고 내려오니 주차장엔 차량들이 꽤나 많이 들어와 있었다. 우리가 들어올때도 차량이 많았지만 나올땐 더 많았다.

 


 

 

매일같이 달렸더니 기름이 금방금방 엥꼬난다. 기름 넣는 사이 연준이가 찍은 사진. 아이들이 훈련이 잘 되어서인지, 반셔터로 초점 맞추고 구도이동 하는 것도 잘도 한다. 특별히 주문하지 않으면 항상 인물이 중심에 있도록 찍지만..

 


 

 

워낙에 들를 곳이 많은 관계로 점심은 항상 간단히. 도심 관광도 아니고 자연을 즐기는 여행이라, 점심거리는 아침에 출발할 적이나, 다니는 중에 Safeway 같은 마켓에 들러 간단한 요기거리를 사다가, 이동중에 해결하거나, 피크닉 장소에서 해결하는쪽으로 하였다.  한국에서 올때 휴대용버너로 컵라면을 끓여먹으려고 준비해왔으나, 캘거리에서 사온 가스가 구멍이 맞질 않아 써먹지 못하였다.

 


 

 

모레인 레이크(Moraine Lake) 에 이어서, 들른 곳은 레이크 루이스 (Lake Louise).  다른 호수들은 대부분 ~~ Lake 로 끝이 나는데, 이 Lake Louise는  호수 이름이 뒤에 있다. 뭔가 이 호수만 더 급(Grade) 이 더 높다고 생각해서일까 ?  내 눈으로 보기에는 레이크 루이스는 너무나 유명한 곳이라 단체관광객들이 필수적으로 들르는 코스이다 보니 사람도 많았고, 호수를 내려다 볼수 있는 곳이 아니라서 그런가 에메랄드 색의 호수빛을 보기가 힘들어서 별로였다.  특히나 중국관광객을 태운 버스가 몇대 들어오면 그 일대는 한적하게 호수를 즐기는것이 힘들었다. 

 


 

 

어제에 이어서 다시 찾은 레이크 루이스에서 우리는 카누를 즐겨보기로 한다.  30분에 55$, 1시간에 65$ 하는 레이크루이스의 카누.  호수마다 가격이 천차만별인데, 유명한 관광지이다 보니 다른곳보다 가격이 쎄다는것을 나중에 알았다. 1시간이 길줄만 알았는데, 정말 순식간에 지나가서 아쉬웠던 체험. 아이들이 처음에는 겁을 내더니, 10분정도 지나자 적응이 되었는지 너무 즐거워했다. 결국 카누타기의 재미를 알게 되어, 그 다음에 다른 호수에서 또 카누를 타게 되었다.


 

 

아이들이 몸무게가 좀 되는지, 어른2+아이2은 안되고 어른1+아이2만 된다 하여 뒤에서 노를 저어줄 요량으로 아빠인 내가 탑승.

 


 

 

카누 탑승중에는 아이폰으로 사진을 찍었는데, 제법 잘 나왔다. 이 곳은 레이크루이스 호수바로 옆에 있는 유명한 호텔.

 


 

 

조금 타다 보니 요령이 생겨서 후진, 좌회전, 우회전 등등 쉽게 할수 있었다. 눈으로 보기에는 잔잔한 호수였지만, 실제로 탑승해보니 바람이 불어 물결이 제법 쎌때가 있었는데, 제법 스릴도 있었다.


 

 

처음에는 무서워 하던 아이들, 시간이 지나자 너무나 즐거워 한다.

 


 

 

장난도 치고.

 


 

 

 

 


 

 

 


 

 

연주엄마가 찍은 사진. 카누 타는게 지루해 하지 않을까 걱정했다고 하는데, 탔던 아이들과 나는 너무 재미있었다. 손으로 노를 저어서 가는 재미가 쏠쏠했다.

 


 

 

 


 

 

 


 

 

카누 탑승을 마치고 바로 옆에 있는 호텔에 화장실도 들를겸 잠시 구경을 했는데, 별 볼일 없어 화장실만 이용하고 나왔다. 

 


 

 

 


 

 

레이크루이스를 출발해서 이제 재스퍼로 가는 Icefield parkway 를 신나게 달려본다. 중간중간 차를 잠시 세워두고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곳들이 종종 나오는데, 일단 경치가 제법 괜찮다 싶으면 차를 세우고 볼일이다. 

 


 

 

 


 

 

그냥 차 세우는곳이 있어 세웠더니 나타났던 폭포. 나중에 찾아보니 이곳이 Stanley Falls 였다.

 


 

 

 


 

 

Jasper 를 지나서 숙소가 있는 Hinton 으로 가는 Yellowhead hwy 를 달리다 보니 차들이 멈춰있는 곳들이 나타나는데, 이런 곳 또한 차를 세우고 볼일이다. 거의 대부분 이런 경우에는 근처에 야생동물이 나타난 상황.

 


 

 

Elk 가 나타나서 차를 세웠다가, 엄하게 길가에서 키스를 하고 있는 연인을 목격했다.  굳이 차를 세우고 나와서 키스할 이유가 있을까 ? 그냥 차안에서 할법도 한데,,

 


 

 

조금 가다 보니 Moose 출현.

 


 

 

다시 차를 타고 Hinton 으로 향하는데,


 

 

또 Moose 출현. 아까 Moose 를 봤던 터라 그냥 지나칠까 생각도 햇지만 이번엔 제법 가까이 있어 바로 옆에서 기념사진도 찍을수 있었다.

 


 

 

이 동네 동물들은 차량이 다니는 것에 아랑곳 하지 않고 그냥 막무가내이다.  하긴 원래 이 동네 자연은 그들의 것이었으니 사람이나 차량이 피해가는게 도리이다.

 


 


그야말로 여행중에 Widllife Animals 들을 눈앞에서 목격하면서 Hinton 까지 갈수 있었다.  운좋으면 Bear 도 볼수 있다고 하는데 아직은 보질 못해서 아이들이 아쉬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