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록키여행 둘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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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록키여행 둘째날 Day2 - 2015.07.26]
- Banff : Banff Gondolra, Suphur Mountain Trekking (1.5hr)
- Banff : Two Jack Lake, Lake Minnewanka - Picnic
- Banff : Mt.Norquay Road Lookout
- Banff : 1st Vermilion Lake, 2nd Vermilion Lake
- Bow Valley Parkway : Johnston Canyon (Trekking 2hr)
둘째날의 첫 여정은 Banff 의 Gondola 를 타고 Sulphur 산으로 향하는 여정이다. Banff Gondola 만 타는데 Adult 39.95$, Child 19.95$
Banff 일대의 여러 Activities 를 관리하는 Brewster 회사 (www.brewster.ca) 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에는 Banff Gondola, Banff Lake Cruise, Glacier Adventure, Glacier Skywalk 의 4가지가 있는데, 우리는 유람선 타는 Cruise 프로그램을 뺀 나머지 3가지의 Combo 이용권인 Vista Explorer 로 표를 구입하였다. (Adult 99.95$, Child 49.95$)
참고로 캐나다 록키일대에서 Gondola 나 Ski Lift 같은 걸 탈수 있는건, Banff Gondola, Lake Louise Gondolra, Jasper Tram 등이 있는데, Banff 와 Lake Louise 에서 곤돌라를 탈 예정이었으나, 추후에 Lake Louise 곤돌라는 타지 않고 Trekking 으로 대신하였다.
표를 구입하는데, 연준이가 무언가를 물어본다. 캐나다에서 1년 가까이 생활했다고, 이젠 궁금한것 있으면 영어로 쏼라쏼라 제법 현지인같은 발음으로 영어를 구사하는게 신기하다. 연준이는 우리가 오르게 될 산의 높이가 궁금했었나 보다. "How high is that mountain ? "
별로 의미없는 사진이긴 한데, 곤돌라를 타면 항상 아이들 먼저 앉혀 놓고 사진을 찍어주곤 한다.
한국에서도 여러군데의 곤돌라를 타보았지만, 웅장한 캐나다 록키산맥을 타고 오르는 곤돌라는 장관이었다. 사진을 찍으려니 아이들이 오버액션을 한다.
곤돌라를 타고 Sulphur 산의 정상에 오르고 사람들이 움직이는 방향으로 걷다 보니, 1km 가량의 트레일길이 펼쳐져 있었다. 이 길을 따라 걸으면서 보는 Banff 풍경이 장관이었다. 위 사진은 저 멀리 코딱지 만큼 보이는 풍경을 망원렌즈로 땡겨 찍은 사진.
Sulphur 산 정상에서는 6개의 주변 산을 바라볼수 있는데 그 중에는 록키여행 첫날 트레킹을 했던 Tunnel Mountain 도 있었다. ( Cascade Mt, Tunnel Mt, Mount Alymer, Mount Inglismaldie, Mount Girouard, Mount Peechee, Mount Rundle)
Banff 호텔이 내려다 보이고, 그 위로 그 전날 트레킹했던 Tunnel Mountain 이 보인다. 두 발로 걸어서 오른 곳을 다음날 다시 내려다 보니 아이들이 신기해 했다.
아직 어린 연준이는 좋은 풍경을 놔두고, 엄마 휴대폰으로 장난하기 바쁘다.
(터널마운틴 정상에서 들은 안내 영상)
트레일 하는 중에 Banff 시내쪽이 아닌 반대쪽 방향에서.. 등산화를 신겨 줬더니 산의 이곳저것 바위길을 편하게 다녀서 좋긴 한데, 연준이가 가끔은 위험한 곳으로 다니려 해서 한눈을 팔면 안되었다. 캐나다 록키일대 8일간 여행하면서 보니 발 한번 잘 못 디디면 수백미터 낭떠러지로 떨어질수 있는 곳이 곳곳에 있었다.
주변 경관이 멋있고, 트레일을 따라 걷는 재미도 있어서 Banff Gondola 는 꽤 만족스러운 프로그램중의 하나였다. 다만 Banff 일대의 여행을 한 다음에 마지막에 오르는것이 이곳저곳 찾아보는 재미가 더 있을것 같다.
DLSR 로 셀카 찍기. 극한 상황이 아니면 휴대폰보다는 DSLR로 사진을 남겨두는게 그래도 조금더 활용도가 높다.
한참 걷다 보면 사람이 살면서 기상관측을 한것 같은 허름한 초소같은 건물이 나오는데, 그곳에서 바라보는 모든 풍경이 절경이다. 물론 걸어오면서 대부분의 풍경을 보면서 걸어오긴 했지만.
다시 곤돌라탑승장소로 돌아가는 길. 주변의 어마어마한 산과 산책길이 멋지게 펼쳐져 있어, 가족들 먼저 내려보내고 위에서 내려다 찍은 사진.
거대한 자연의 모습에 자연스레 압도된다. 꼭 기록사진을 남겨두지 않더라도 넓고 거대한 풍경을 바라보면서 숨을 쉬는것만으로도 가슴이 벅차다.
곤돌라 타고 내려가는 길. 이런 곤돌라를 탈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사람이 이런 걸 어떻게 설치했는지 참 궁금하게 느껴진다. 곤돌라 타고 올라가서 산책하고 돌아오는데 까지는 약 2시간 소요.
(곤돌라 타고 내려가는 영상)
다음 향한곳은 점심 피크닉을 하기 위한 Two Jack Lake. Banff 시내에 있는 Safeway 에서 점심거리를 사다가 일부러 점심을 먹기 위해 찾은 곳이다.
호수 빛이 에메랄드 옥색은 아니지만, 파란하늘과 어우려진 호수의 멋진 풍경을 뒤로하고 점심을 즐겼다.
호수에는 카누와 스쿠버다이딩을 하러 온 사람들이 제법 있었다. 우리같은 관광객들은 카누대여소를 찾아서 돈내고 대여하면 되지만, 대부분의 현지인들은 차에 개인 카약/카누를 매달고 다니면서 휴가를 즐기고 있었다. 이번 여행에서 꼭 할것이라고 다짐하고 온 카누/카약. 다음날 계획을 해놓은터라, 아직은 눈으로 감상하는걸로 만족. ( 카약은 사진에서 처럼 혼자 타는것 , 카누는 조그만 배처럼 생겨서 2-3명이 함께 탈수 있는 배이다. )
피크닉을 마무리 하고 나서기전 다시한번 기록을 남기기 위해서 찍은 사진. 대부분의 여행장소는 일평생 두번 다시 들르지 않는 관계로 항상 자리를 뜰때에는 아쉬운 마음에 다시한번 쳐다보게 된다.
Two-Jack Lake 를 벗어나서 조금 나가보니 Lake Minnewanka 호수가 나타난다.
호수가 잔잔해서 아이들이 한참동안 물수제비를 즐겼다.
먹구름도 많고 날씨가 제법 흐렸음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방문할 때 쯤이면 파란 하늘이 조금씩 나타나는게, 하늘이 우리 가족의 멋진 사진을 위해서 도와주는것 같은 느낌이었다. 날씨가 시시각각 변하고 햇볕이 잠시 들다 말다 하는 관계로 사진을 찍기 좋은 타이밍에는 지체없이 불러 세워서 사진을 찍었다.
이곳 미네완카(Minnewanka) 호수에도 Red chair 가 있었다. 아이들이 Red chair 를 발견하는 재미가 쏠쏠한가 보다.
여기는 좀 전 피크닉을 즐겼던 Two-Jack Lake 의 Red chair, 차를 타고 가다 발견해서 다시 돌아와서 찾았다는 기록을 사진으로 남기고 갔다.
흔히 만날수 있는 다람쥐. Ground Squirrel, Chip Munk, Pica , Red Squirrel 등 여러가지가 있는데 내가 보기엔 다 똑같이 생겼음에도 아이들은 캐나다에서 좀 살았다고 잘도 구분을 한다. Banff 정상에서 사람들이 먹이주는 시늉을 해서 다람쥐를 유인하는걸 보고, 연준이가 어느새 배워서 따라 해본다.
이곳은 사람들이 잘 찾지는 않는 장소 같은데, Norquay Mount 의 Ski Resort 로 향하는 곳에 있는 Lookout Point 에서 바라본 풍경. 날씨만 좋으면 이곳에서 바라보는 풍경도 장관일것 같다.
기대도 안하고 간 곳이었는데, 이 곳도 우연찮게 Red chair 가 있었다.
둘째날 일정의 오후 일정 코스중의 한곳이였던 Vermillion Lake. 이 곳에서 Bike Rental 을 해서 자전거를 탈 계획이었으나 비도 오고 해서 눈으로 관람하고 가는걸로 끝.
이번 여행에서 아이들에게 깨알같은 재미를 선사해준 것이 체험학습 (Xplorer Program ) 책자이다. Banff Gondola 타고 올라갔을때 설명듣다가 받은 책자인데, 이 책자안에 캐나다 록키 일대 다니면서 찾아야 할 동물들/장소들이 대부분 적혀있고 다양한 퀴즈와 퍼즐을 할수 있고, 그리고 아이들이 하나씩 marking 하고 채워가는 재미를 선사해주는 Item 이었다. 아이들과 함께 밴프, 재스퍼 일대 방문시에는 꼭 Visitor Centre 에 들러서 책자를 받아서 채우게 해보길 권한다.
사람도 없이 한적한데다가, 비가 와서 대충보고 가야 하는 Vermillion Lake가 아쉬워서, 트렁크 문을 열고 앉아서 잠시 풍경 감상.
창녕의 우포늪에 갔을때와 비슷한 느낌이다.
Xplorer 책자를 유심히 살펴보는 연주. 결국 책자의 대부분을 나중에 다 채우고 풀고 해서, 허접하나마 Souvenior 도 받았다. 둘째날 마지막 코스로 Johnston Canyon. Banff 에서 Lake Louise 로 향하는 국도인 Bow Valley Parkway 를 달리다 보면 나온다.
길가에 주차하고 조금만 가면 Canyon 을 볼수 있을걸로 생각했으나, 경기도 오산. 한참을 걸어 들어갔다.
캐나다는 트레일길이나, 관광단지, 국립공원등지를 다니다 보면 쓰러진 나무들을 대부분 방치해두는 것 같다. 그 넓은 땅덩어리에 수많은 자연환경을 일일이 다 사람이 정돈하기도 힘들 뿐더러, 그럴 필요도 없어 보여서 그런것 같다.
한참을 걸어들어가서 만난 폭포. 걸어온 시간에 비해 마주친 풍경은 그리 감동적이진 않았으나, 숲속 트레킹을 잘 닦여진 길을 따라 어수선하게 널부러져 있는 자연그대로의 모습을 바라보며 시간을 즐겼다는것에 만족.
2시간 가량의 산책길에 제법 다리가 아플법도 한데 아이들은 항상 즐거워 하는게 고마웠다. 가끔 힘들다고는 하나, 그래도 피곤한 여정길을 아빠엄마와 같이 재미있게 (때로는 그 장난이 과해서 문제지만) 여행을 즐겨주는 연주/연준이가 너무 고맙다.
첫날 Tunnel Mountain 트레킹에 이어, 둘째날 설퍼산 2시간 트레킹 및 존스턴 캐년 2시간 트레킹까지 연이틀 계속된 트레킹을 약간은 피곤한 둘째날 일정을 그렇게 마무리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