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씨네 가족의 추억을 보관하는 가족블로그입니다

Photostory/해외여행-캐나다

토론토 근교여행 Sibbald Point Provincial Park (2015.07.11)

연주맘 (Jiny) 2015. 7. 16. 22:11

 

캐나다 1년 있으면서 나도 본의 아니게 참 부지런한 사람이 되었다. 늘 신랑이 먹여주는 밥상에 숟가락만 얹던 나에게 여기에서의 생활은 참 많은 것을 변화시켰다. 주말에 어디 가야할지 매일 찾아보게되고, 쉴새없이 움직이는 것이 나의 일상이 되었다. 작년 가을에 애들아빠와 온타리오 공원 여행다니면서 수많은 캠핑싸이트들을 보면서 캐나다 사람들은 캠핑을 참 많이 사랑하는구나 하고 느꼈었다. 자주하지도 않았을 뿐더러 캠핑을 사랑하는 나는 아니지만, 이곳에서의 경험도 재밌을것 같아 해보고 싶었다. 그러나 캠핑장비 하나 없이 경험하기란 쉽지 않아 포기하고 있었는데, 제주도 아린이 아빠를 통해 "Learn to Camp"를 알게 되어 예약 Open일에 맞춰 신청하여 7월 11일~12일 1박 2일로 값진 경험하고 돌아왔다.

http://www.ontarioparks.com/learntocamp/overnight/rules

온타리오내 수많은 캠핑장중 내가 선택한 곳은 Sibbald Point Provincial Park, 한국어 발음상으로는 부르기 좀 뭐~한 파크. 연준이가 공원 이름 부를때마다 은근히 나를 쳐다보면서 회심의 미소를 짓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다. Simcoe lake도 끼고 있기 때문에 물놀이까지 할 수 있어 아이들 있는 가족 캠핑으로는 최고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Option

 Cost to Participate

All 1 night / 2 day programs

$86.00 + HST

All 2 night / 3 day programs

$130.75 + HST

한 텐트당 6명까지 잘 수 있기 때문에 창완이네 가족과 함께 했다. 아빠들 없이 한 텐트에서 한가족씩만 자는것은 무서울것 같아서, 6명이 함께 자기로 결정. 텐트가 거짓말 조금 보태 여느집 작은방사이즈 만해서 충분했다. 차량이 두 대라 13불 추가 지급한 것이 이번 캠핑에 들어간 돈 전부다. 음식과 이불, 개인위생용품만 챙기면 끝.

 

The Learn to Camp reservation fee includes:

  • A detailed information package in advance of your visit
  • All the equipment required to camp (participants are responsible for food, bedding and personal items) (텐트,가스스토브,식기,에어매트리스등 일체장비제공)
  • A campsite for up to 6 participants, including children
  • Scheduled learning sessions and family-friendly activities, led by experienced staff*
  • Access to flush toilets, showers and safe drinking water
  • One bag of ice and firewood* (아이스박스, 얼음, 캠프파이어 나무 제공)
  • Campfire treats* (마시멜로와 비스킨, 초콜렛, 도구 제공)
  • Parking for 1 vehicle at the campsite (groups with more than 1 vehicle will be required to purchase an additional vehicle permit upon arrival)
  • Recreation time to enjoy the park facilities

이 공원에만 무려 1000개에 육박하는 camping site가 있다. 우리에게 제공된 74번 camping site. 차량 두 대가 들어가 있어도 넓직하니 매우 좋다.

 

개인당 의자도 제공. 아이들은 상당히 편안해 보인다. 이순간 엄마들은 앞이 까마득했는데....

훈련된 조교들의 다이닝텐트 설치법 시범. 이 두명의 직원이 1박 2일 우리와 함께 해주었다.

가스 스토브 사용법을 열심히 설명중인 Jenna 와 Tessa. 영어가 짧은 우리를 위해 천천히 또박또박 잘 설명해주어 알아듣기 쉬웠다.

이번 여행시 텐트는 아이들이 거의 다 설치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 아이들의 자주성을 해치지 않게 하기 위해 무엇을 하던지 그냥 냅두었다.

 니가 옳다, 내가 옳다, 내가 먼저 하겠다, 티격태격하면서 스스로 세운 우리의 다이닝 텐트. 제법이다.

못질도 꼼꼼히...텐트의 네 귀퉁이...네명의 아이들이 하나씩 담당해서 박았다. 제공된 망치는 하나. 이것도 서로 못질을 먼저 하고 싶어서 입씨름에 난리도 아니었다.

텐트 설치법 시범 뿐 아니라 중간 중간 레크레이션으로 지루함을 달래주려고 노력했던 staff. 하지만, 우린 캐나다에 대한 상식이 부족해 맞추기는 쉽지 않았다.

여러가지 acticities가 제공되었는데,,,박제 동물을 가져와 보여주기도 하고, 

이제는 진짜 우리의 잠자리 텐트를 설치할 시간이다.

 

아빠들이 함께 하지 않아 캠핑이 힘들지 않을까 걱정많이 했었는데, 오히려 듬직하게 어른 역할을 한 창완이와 연준이.

아이들이 직접 설치한 텐트. 창완엄마가 조금의 도움을 주긴 했지만, 스스로 해낸 아이들이 참 기특하다.

텐트 설치가 끝난 후 3시부터는  "How to fish" acticity가 있어서 심코호수 근처로 걸어서 이동했다. 이번엔 낚시 체험. 배를 타고 하는 낚시는 아니지만, 안전상의 이유로 모든 어린이에게 구명조끼 및 썬글라스를 나눠주었다.한번 던져보고 원래 자리로 돌아가라고 해서 끝인줄 알고 잠깐 실망하기도 했지만,

다시 설명장소로 돌아와서 본격적인 설명이 이어진다. 실제 지렁이 미끼를 꼽아준다.

아이들은 낚시. 엄마들은 흐뭇하게 아이들 지켜보며 탄산 한잔. 캐나다에서는 야외에서 술을 못 마시니 탄산으로 허전함을 달래는 중. 캐나다는 도로, 공원, 비치 그 어느곳에서도 술을 마시는 것은 불법이다.

하나둘씩 본인들의 자리를 잡고, 본격적인 fishing이 시작된다.

강렬한 햇빛에 눈을 보호하기 위해 제공된 썬글라스를 멋지게 끼고, 편하게 자리 잡은 연준이.

피싱 훈련을 받은 전문 staff이 잘 진행되고 있는지 아이들 하나하나를 일일이 체크해주고, 후크에 새로운 미끼를 끼워주기도 한다.

심코호수주변으로는  물놀이를 할 수 있는 beach와 보트를 탈 수 있는 곳, 낚시를 할 수 있는 곳으로 나뉘어져있다. 이곳은 개인보트 타는 곳. 돈 받고 상행위를 하는 캐내디언은 그 어느곳에도 없다.

낚시 하는 곳에서 저멀리 물놀이할 수 있는 해변이 보인다.

 

연준이가 낚시에 제법 소질이 있는 듯. 다른 친구들은 한마리도 못 잡을 동안 연준이는 4마리나 잡았다. 물고기는 잡는 즉시 다시 방생한다.

1시간 정도 낚시를 했는데, 한마리로 안잡혀 지루할 찰나에 때마침 연준이가 물고기를 잡아 줘서 다들 또 몰입.

물고기를 4마리나 잡은 연준이. 개선장군이 따로 없다.

오후 5시 30분. 캠핑싸이트로 돌아와서 저녁 준비. 창완엄마가 준비해온 소불고기와 제주도 아린이네가 준비해온 치킨 및 폭립으로 배를 꽉 채웠다. 먹기에 바빠 사진도 못 찍었군.ㅠㅠ

저녁식사 후 staff의 Camp fire 시범.

모든 도구는 다 제공된다. 장작부터 라이터까지...심지어 마시멜로와 집게, 비스켓, 초콜렛 팩키지까지...

이제 우리의 싸이트로 돌아와서 캠프 파이어 준비.

여기 사람들은 캠프파이어때 주로 이렇게 마시멜로를 꼬챙이에 끼워 구워먹는다고 한다.

그냥 마시멜로만 먹으면 느끼해서 못 먹을것 같은데, 비스킷사이에 초콜렛과 마시멜로를 넣어 납작하게 만들면 맛이 꽤 있다.

 장작 때는 일은 새벽까지 지속되었다. 물론 아이들은 불놀이 하다가 일찍 재우고,,, 현희언니랑 옆텐트 제주도 아저씨랑 두런두런 옛날 얘기도 나누면서 학창시절 MT에 대한 추억을 떠올리기도 했다.

연주만 늦잠자고, 일찍 일어난 세 놈은 오뎅꼬치 선물로 받음. 오뎅은 옆텐트 제주도네 식구들이 끓여 준것.

현희언니가 준비해온 삼계탕과 각종 떡과 옆집 오뎅으로 아침을 정말 거하게 먹었다. 난 소고기 찹스테이크거리 준비해서 왔었는데, 넘 푸짐해서 내껀 꺼낼필요도 없었다.

마지막에 캠프 이용후기까지 작성하고 받은 선물. learn to camp 컵. 

컵도 받고 인형 선물도 받고,,,창완이 말을 빌리자면, 캠프가 넘 고급지단다.

오후 2시 check out하고 심코호수 물놀이 할 수 있는 곳으로 이동. 비치 옆 parking lot은 본래 입장료를 내야 하지만, 캠핑 이용고객은 오후 10시까지는 별도의 주차비 낼 필요없이 계속 머무를수 있다.

우드바인 비치와는 다르게 모래사장이 좁기는 하나, 나무가 가까이 있어 그늘에서 쉬기 딱 좋았다. 우드바인 비치에서는 몇시간을 그냥 뙤약볕 아래 있었는지 모른다.

 

아이들은 물놀이보다 모래놀이가 더 재밌는 듯하다. 모래사장에 폭포 만들어놓고 연신 물을 날라댄다.

연주는 예쁜 조개 껍데기 주우러 다니고.

 

연준이와 창완이의 공동 작품, 낙차를 이용한 폭포의 모습을 멋지게 재연해놨다.

해변에서 점심은 컵라면으로, 저녁은 바베큐로... 정말 이틀 아이들은 알차게 놀고 우리 어른들은 배터지게 먹고 귀가하였다. 저녁까지 해결하고 집에 와서 넘 행복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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