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토론토 가기전 무척이나 궁금했던 사항인데 누구한테 물어봐도 시원스레 답을 구하기 힘들었었다. 토론토 영사관에서 운전면허증을 현지면허증으로 교환할때 받을수 있는 책자에 나와있다고 하지만, 당장 국제운전면허증으로 운전을 해야 하는 사람에게는 캐나다에서 운전할때 주의할점은 운전대 잡기전 반드시 알아야 할 사항인데 쉽게 알기는 힘이 들었었다.
캐나다 차량 운전시 참고해야 할 사항 (온타리오주 기준, 한국과 차이점 기준으로,,)
* 운전습관의 차이
(대로변 주차가능시간 안내, 주차가 안되는 시간이 있고 되는 시간에는 PAY PARKING 만 허용된다 )
( PAY PARKING 의 경우 이와 같은 기계를 주변에서 찾아서 반드시 주차증을 구입해서 DASHBOARD 에 올려놓아야 한다.)
* 차량의 특징
1) 퀘벡주의 경우 번호판이 앞 뒤 한곳에만 있는 차량들이 있다. 당황하지 말것.
2) 야간주행시 라이트를 켜고 끄는 기능이 없다. 시동을 켜면 라이트는 알아서 들어오도록 조정되어 차량이 출고된다.
* 신호의 특징
1) 비보호 좌회전 : 우리나라와 다르게 직진시호시 비보호 좌회전이 대부분 허용된다. 비보호좌회전이므로 맞은편에서 차량이 오지 않는 상황이거나, 직진신호에서 정지신호로 바뀌는 몇초간 1-2대의 차량은 좌회전이 허용된다. (영사관에서 배포한 자료에는 1대라고 되어 있었던 걸로 기억). 그래서 대부분 교차로에서 1차선에서 좌회전을 대기하는 차량들은 교차로 횡단보도 정지선을 넘어가서 좌측깜박이를 켜고 대기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다만 교차로에서 LEFT TURN 표지판이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정지선 이내에 정차해 있다가 신호가 들어오면 좌회전을 해야 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2) 스쿨버스 정차시 STOP : 앞서가는 스쿨버스가 정차를 하게 되면 STOP 표지판이 켜지는데, 이 경우에 후방에서 근접해 있는 차량들은 20미터의 여유간격을 두고 정차를 해야 하며, 중앙분리대가 없는 경우 맞은편 차량 또한 정차를 해야 한다. 정차해있는 (아이들을 승하차 시키는 중의) 스쿨버스를 추월하면 벌금 MAX 2,000$.
(위와 같이 스쿨버스가 정차시에는 경고등이 깜박이는데 이 경우에 충분한 간격을 두고 대기하여야 한다. 사진과 같이 중앙분리대가 없는 경우에는 맞은편 차량또한 정차해야 한다.)
3) 선진입 우선 통행 : 대로가 아닌 주택가를 가로지르는 소도로의 경우 교차로에 ALL-WAY STOP 표지판이 있는데 이 경우에 차량의 바퀴가 먼저 멈춘 차량이 먼저 지나갈 수 있다. 교차로가 아니더라도 ALL-WAY STOP 표지판이 보이면 뒤에서 차량이 바짝 붙어 오더라도 반드시 2-3초간 정차후 출발해야 한다.
4) 유턴 : 도로주행중 교차로가 아닌 일반도로에서는 정 중앙에 노란 실선과 점선으로 된 1개차선의 안전구역이 있는데, 이 곳에 진입후 유턴이나 좌회전이 가능하다. 이 구역은 맞은편 차량도 반대편에서 들어올 수 있으므로 주의해서 진입해야 한다.
* 고속도로 운전시 참고사항
1) 일단 고속도로 올라타면 시내에서 조용조용하게 안전운전하던 캐너디안들이 무지하게 빨리 달리는걸 볼수 있다. 고속으로 주행하라고 한 고속도로에서 느리게 가는걸 보면 가차없이 앞지르기를 하고 뒤에서 빵빵거리는 차들도 있다. 모든상황에서 여유로운게 아니라, 규칙을 준수하려는 데 따른 캐너디안들의 특성이랄까.
2) 고속도로의 경우 톨게이트가 없다. 유로도로가 간혹 있긴 하나 거의 대부분 무료이다. 407 ETR (Express Toll Route) 의 경우 유료이다. 이 경우에 별도의 톨게이트를 통과하지 않고 차량 번호판을 자동화기기가 알아서 인식하여 차량등록 주소지로 요금청구서를 보내준다. 토론토에서 나이아가라 갈 경우 이 유료도로를 이용하게 되는데, 3만 얼마의 비용이 나왔다.
3) 제한속도 100km 가 대부분이며 10km/20km/30km 등의 구간별로 벌금이 부과된다. 한 30km 넘어가면 한 몇십~몇백만원 넘게 나오는것 같다. 한 50km 넘어가면 돈 천만원 정도 된다. 가급적 제한속도를 지키는것이 좋으나 대부분의 운전자들이 제한속도+10 km 수준에서 운전을 많이 한다. 고속도로 운전중에도 시골 마을을 지나가거나 할 경우에 제한속도가 100→ 80→60→40 등으로 줄어들었다가 마을을 빠져나오는 경우 60→80→100 등으로 수시로 바뀌는데 이 경우에 그 제한속도를 잘 봐가면서 운전을 해야 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4) 우리나라와 별반 차이는 없지만, 1차로는 앞지르기 차선, 일정 속도로 주행을 할 경우에는 가급적 2-3차로에서 주행하는 것이 좋다. 고속도로 주행하다 보면 우리나라보다 더 철저하게 이 규칙을 따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5) 편도1차선에서의 앞지르기 허용 : 편도1차선 고속도로 운전시 중앙선이 노란 실선이 아닌 점선으로 되어 있는 경우 맞은편 차량이 없을 경우 앞 차량을 앞지르기 가능하다.
(지방 고속도로에서 중앙선이 위와 같이 점선인 경우에는 맞은편 차량이 없는 조건에서 앞차량을 앞지르기 할 수 있다.)
5) 캐나다의 경우 소형트럭 및 SUV 차량이 많은 관계로 승용차 운전로 고속도로 운전시 룸미러나 사이드미러를 통한 눈부심이 꽤 심하다. ECM룸미러나 룸미러 각도 조정을 하지 않으면 운전하는데 꽤 지장이 많다.
6) 대도시(토론토) 주변의 고속도로의 경우 같은 방향 고속도로가 두개의 큰 도로로 구분되는 경우가 있다. 맞은편 주행방향에 가까운 쪽은 멀리 갈 차량들이 주행하는 도로, 대로 갓길에 가까운 도로는 조금 있다가 EXIT 로 빠져나갈 차량들이 주행하는 도로이다. 운전하다가 갑자기 고속도로가 별 의미없이 두갈래로 나눠 지는 경우 이렇게 차량을 목적지에 따라 나눠주는 경우라 보면 되며, 두 도로는 주행하다 보면 만났다가 갈라졌다가를 반복한다. 당황하지 말것.
* 네비게이션
일반적으로 저가형으로 TOMTOM 을 비롯하여 GARMIN사의 네비게이션을 많이 쓴다. 하지만 본인 같은 경우에는 구글맵(Google Map) 으로도 충분히 네비게이션용도를 대체할수 있었다. 지도만 보고자 하는 경우에는 미리 "오프라인으로 저장"설정을 통해서 미리 스마트폰에 가고자 하는 위치를 저장해두면 데이터 소모량이 적게 든다. 아이폰의 경우 Waze 어플도 네비게이션으로 충분히 대체할 수 있다.
구글맵의 경우 길찾기를 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3G 데이터 통신을 써야 하므로, "데이터통신"을 켜두어야 한다. 지방 일부지역에서는 휴대폰이 터지지 않는 곳이 있으므로 길찾기는 휴대폰이 터질때 미리미리 경로찾기를 해두고 주행하는것이 좋다.
구글맵(Google Map) 을 네비게이션 용도로 쓸 경우에 단점은,
1) 3G 데이터를 일부 소모한다는 점 ( 100km 주행시에 10메가 정도 소모, 정확하지 않을수 있음
2) 야간주행시 화면밝기 조절하는것 이외에는 네비게이션과 같이 자동으로 길찾기 화면의 색상조정이 되지 않음
3) (아이폰기준) 좌회전, 우회전 알림을 100m 앞에서 "띵"하는 소리와 함께 알려주는데, 100m앞 좌회전후, 100m 더가서 우회전해야 하는 상황에서 뒤쪽의 우회전은 좌회전 하기전에 미리 알수가 없다. 그래서 복잡한 도로의 경우 간혹 주행경로를 축소보기해서 다다음번 주행방향을 미리 살펴봐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하지만 약간의 불편함이 있긴 하지만 잠시 단기간 캐나다에서 운전할 경우에는 구글맵으로도 충분하다.
(318km 직진한 다음, 좌측 ON-401W 타라는 표시)
혹시나 운전하다가 경찰이 뒤쪽에 따라 붙었을 경우에는 천천히 갓길에 정차해서 운전석에서 대기하여야 한다. 차량에서 섣불리 내리거나 주머니를 뒤지다가는 봉변을 당할 수 있으니 주의.
* 본 내용은 토론토 인근 온타리오주에서 2015년에 주로 운전하면서 겪은 경험을 토대로 작성된 내용입니다. 글을 읽는 시점과 운전하는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을수 있으니 참고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