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온지 2달. 토론토 도서관(Toronto public library) 방문은 이번이 세번째. 좀 심하다.
처음에는 식구들이랑 인근 나들이하면서 방문, 두번째는 어학원에서 책 읽고 독후감 쓰는 숙제가 있어 도서관카드 발급하느라 방문, 세번째는 오늘...아이들 동화책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미리 신청하고 도착했다고 연락와 찾으러 방문.
우리 집에서는 North York Central Library 가 가장 가깝다. 걸어서 갈 수도 있고, 차를 가져갈 경우 공용주차장에 주차(시간당 3불)하면 된다. 난 마침 장 볼것도 있고 해서 loblaws에 주차(물건 구입 10불이상 1시간무료, 20불이상 2시간 무료)하고 주차비는 내지 않았다.ㅋㅋ
도서관 카드 발급시 학생의 경우, 어학원에서 주는 LOE(Letter of enrollment)를 가져가도 되고, 운전면허증이 있으면 사실 LOE도 필요없다.
출입 및 열람, 공부하는 것은 별도 카드가 없어도 가능하다. 그러나, 책 대출시에는 도서관카드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
책뿐만 아니라 CD,DVD 대여도 가능하고 그 양이 어마어마하다. 도서관 안에서 DVD를 봐도 되고, 맘껏 공부할 수 있다. 워낙 규모가 커서 자리가 늘 여유있다.
우리 어학원 학생들은 2시 40분경 학원이 끝나면 대부분 도서관으로 가서 숙제를 하거나 공부를 한다. 난 아이들 픽업때문에 바로 집으로 와야해서 아쉽다. 아이들과 같이 오면되는데, 연준이가 가만히 앉아 있질 못해서, 힘들다. 연주랑 둘이서는 가능할것도 같은데,,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을 보면 만학의 의지가 불끈 솟는다.
캐나다 토론토 도서관의 장점.
1) 책을 50권이나 빌릴수 있다. 대출기간은 3주. 우리가 서울에서 자주 갔던 우장산 작은 도서관은 1인당 고작 5권, 2주.
2) Placing Holds제도 : 서울도 있는것 같긴 한데, 한번도 이용해본적은 없다. 집에서 도서관 홈페이지에 접속해 책을 검색하여 현재 대출가능한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고, 없을 경우 HOLD (A hold is an online request to have a book, movie, or other material delivered to your nearest library branch.)할 수 있다. 내가 자주 이용하는 도서관에 그 책이 없다 하더라도 토론토 전 지역 어느곳에라도 있으면 신청해서 울집 근처 도서관에서 받을 수 있다. 책이 도서관에 준비되면 이메일로 연락이 온다. 1주일이내로 찾아가야 한다. 기한내에 찾아가지 않으면 벌금(1불)이 있다.
3)leading to reading : 1주일에 한번씩 1시간정도 자원봉사자가 신청학생들과 함께 1:1로 숙제봐주고, 함께 책 읽고, 게임도 하고 하는 프로그램이다. 10월부터 5월까지 진행되는데, 이미 8월말부터 신청받았다고 해서 자리가 있는지 알아봐야할 것 같다.
아이들 학교에서 책 구입과 관련된 정기간행물이 한달마다 왔었다. 처음에는 멋모르고, 책값도 싸고, 애들이 강력히 사달라고 해서 사줬었는데,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조회해보았더니 거의 다 있다. 인기가 많아서인지 거의 모든 책들이 HOLD되어 있었으나, 대기시켜 놓으면 몇주내로 연락돌테니 조금만 기다리면 그만이다.
연주는 책 빌려오자 마자 바로 읽어내려간다. 연준이는 영어책만 보면 경기한다. 한글로 된 책 몇권 빌려왔다. 연준이는 영어로 말하는 것은 많이 늘었는데, 읽고 이해하기가 힘들단다. 시간이 필요하겠지. 조급해하지 말자. 나만 잘하면 되겠지.
http://www.torontopubliclibrary.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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