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무지 추운 토론토에서 덜 외롭게 보내기 위해 겨울 스포츠 프로그램을 알아보고 있던 중 그나마 아이들에게 제일 안전한 스케이트 강습을 시키기로 결정하고, 여기저기 알아보았다. 스포츠 강국이라 그런가 커뮤니티 센터에는 각종 운동 프로그램들이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고, 비용 또한 상당히 저렴하다.
캐나다 스케이트 강습 비용 : 1주일에 한번, 45분씩, 총 9회 => 39$
목동아이스링크 강습 비용 : 1주일에 한번, 2시간씩, 총 4회 => 73,000원
Toronto fun 에서 집근처 커뮤니티센터 위주로 프로그램 내용을 알아보았고, Bayview arena와 Mitchell field community centre, 이 두군데가 지리적으로 좋을 것 같았다. 그런데, 이미 Mitchell field community centre는 마감이 되었고, 다행히 Bayview arena에 연주와 연준이 두명이 들어갈 수 있는 빈자리가 있어, 신청했다. level이 5단계로 나뉘어져있는데, 제일 기초인 level 1 은 이미 어느 커뮤니티센터에도 빈자리가 없었기때문에 level2로 신청했다. 한국에서 10시간 정도 스케이트 강습을 받았던터라 인정을 해주든 안해주든 그냥 우기기로 했다.
토론토 펀 : https://efun.toronto.ca/TorontoFun
애들 아빠 토론에 있을때 미리 스케이트 및 헬멧,스케이트 날 보관집, 큰가방은 미리 준비해 놓았다. 1년만 사용할 예정이라 스케이트와 헬멧은 중고로 구입했다.
캐나다 스케이트 강습 첫날, 관계자가 헬멧부터 점검하였는데, 연준이 헬멧에 chin쪽 strap이 없어, 입장이 거절당했다. 연주 헬멧에는 문제가 없어서 연주는 강습을 잘 받았다. level 2 아이들 실력이 연주랑 비슷 비슷해서 level관련 문제는 없었다. 그런데, 우리 연준이는 누나가 강습받는 모습을 보면서 너무 아쉬워서 닭똥같은 눈물을 뚝뚝 흘렸다. 연주 강습이 끝난 후 바로 헬멧 구매점인 play it again에 가서 상황 설명을 했더니, 바로 chin 쪽 strap을 하나 더 달아주었다. (strap은 반드시 턱쪽과 양 귀쪽에 있어야함). 그때 당시 우리처럼 입장 거절된 케이스가 2명 더 있었다. 진정 안전을 중시하는 캐나다인의 모습을 엿볼수 있었다.
다음주부터 연준이도 강습을 받을 수 있지만, 너무 아쉬워해서, 또다른 프로그램을 찾아보던 중, Mitchell field community centre에 drop in program을 발견하게 되었다. 집에서 차로 2분거리. 물론 비용은 free !!!! 대박~~~!!! 매주 토요일 오후 7시~9시. 일요일 오후4시~6시에 아무때나 가면 된다. 이번주부터 내년 3월 22일까지 운영된다. 오늘 2시간을 꽉 채워서 놀았다. 내일 다리아플꺼라고 1시간만 놀자고 아무리 얘기해도 소용없다. 그러더니, 2시간동안 놀고 나서 힘들었는지, 다음부터는 1시간씩만 타기로 했다. 스케이트장 내부 촬영이 금지되어 있어 마지막에 한 컷 간신히 찍었다. ㅎㅎ. 이런 커뮤니티센터가 캐나다에 즐비하기 때문에 사람이 북적거리지 않아 너~무 좋다.
연주, 연준이 풀 장비 착용한 컷이다. 실내가 그렇게 춥지 않아 굳이 스키복을 입지 않아도 된다. 한국에서 챙겨온 스키복은 눈썰매장에서나 써야겠다. 헬멧은 스케이트 강습때는 반드시 필요하였으나, 커뮤니티 센터 drop in program에서는 6세 이상은 필수요건은 아니다. 그래도 우리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착용 결정.
내일은 일요일 오후 4시~6시까지 운영되는데, 내일도 또 가겠단다. 과연 그럴수 있을런지. 2시간동안 쉬지 않고 스케이트를 타서 허벅지 아프다고 난리치고 있는 와중에,,,내일 아침 일어나면 맘이 바뀌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