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어느 여름날..
어떤 남자와 여자 , 한 커플이 기타하나를 메고서 밤 기차를 타고 동해로 떠난다.
어두운 밤을 뚫고 떠나는 경포대행 기차, 그 커플이 서로 어깨를 기대고 이야기를 나누는 그 기차칸은, 그 커플을 위해서인지 그들 말고는 아무도 없다.
밤을 새도록 노래를 부르고, 지쳐 잠들고는 또 깨어서는 이야기 하고 노래를 부른다.
기차안으로 내리쬐는 햇살을 받으며 잠이 깬 후, 경포대에 내린 남녀는 경포대 백사장에서 팔베게를 하고 누워서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며 화창한 아침을 맞이한다.
그 날은 바로 서로 사랑을 약속한지 3일째 되는 날이다. 1994년 7월 어느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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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전 바로 그 기타를 이번 구정때 고향에 내려가서 옥상에서 찾아내어 서울로 가져왔다. 대학교 1학년이던 94년 , 종로 낙원상가에 가서, 거금을 들여 마련했던 기타인데, 이제 보니 body는 금이 가고, neck는 부러져있다. 그래도 버리기에는 아까운 물건,, 내일 악기점에나 가서 줄을 갈아 봐야 겠다.
벌써 십년이나 지났다는게 믿기지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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