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Blog

침대에서 쿵

6cne.com 2004. 5. 23. 01:29
드뎌 연주엄마가 일냈습니다.

연주랑 함께 침대에 나란히 누워 있다가 나도 모르게 잠이 들었나보다.
잠시후 쿵~하는 소리와 함께 연주의 울음소리가 들려 깜짝 놀라 깨었다.
잘생각은 없었는데,,잠시 누워있을려고 한거였는데,,,

하늘이 노랗고, 잠시 멍했다.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다는 것이 어떤건지 뼈저리게 느꼈다.
가슴으로 연주를 폭안고 이곳저곳 만져보았다.
한 30초정도 연주가 울더니 울음을 멈추고 금새 평소와 같이 웃음을 보여줬다.

한참 연주아빠의 잔소리가 이어졌다.  너무 놀란 나머지 화를 엄청 냈다.

육아까페를 들어가서 침대에서 떨어진 사례를 조회해 보았다.
뉴스에 침대에서 떨어져 죽었다는 얘기도 보도된적 있었는데,,,
예전에 애기들이 침대에서 떨어져 엄마가 걱정하는 사연을 읽을때엔,,
엄마가 얼마나 모자라면 애기를 침대에서 떨어뜨릴까? 하고 남얘기 하듯 했었는데,,,

더이상 보채지도 않고, 울지도 않고,,, 지금은 내 등에서 잠이 들었다,

사랑하는 연주야,,엄마가 정말 미안하고 너무 가슴이 아프다.
더이상 아파하지 않아서 고맙고, 오늘밤 푹 잘자라..
영원히 연주의 기억에서 없어지길 빌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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