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story/캠핑

철원 두루웰 숲속문화촌 (2021.10.17)

6cne.com 2021. 11. 13. 19:28

10월 중순. 가을 단풍이 울긋불긋 물들기 전,  오래전에 예약해둔 캠핑장이 철원이고,  철원가는 길에 카페를 들러 커피한잔 하기로 하고 길을 나섰다.

카페는 가비가배라는 곳으로, 알고보니 산정호수를 바라보는 경치좋은 곳에 자리잡고 있었다. 

카페 도착하니 많은 사람들이 제각기 경치 좋은 자리에 앉아 호수뷰를 즐기고 있었는데, 때 마침 좋은 자리가 나서 우리를 맞이했다. 

 

브런치를 근사하게 먹을까 했으나, 간단하게 빵 몇개로 해결.  뷰도 좋고 커피맛도 괜찮았다. 

 

창가 창문을 열고 호수뷰를 즐겨본다. 

 

카페 앞쪽에서 바라본 풍경. 

 

카페를 나와 캠핑장으로 가기전 시간 여유가 좀 있어서, 산정호수를 둘러보기로 한다. 꽤 많은 사람들이 호수 주변의 산책로를 거닐고 있었다.  94년, 무려 27년전에 둘이서 데이트 한다고 왔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20대 초반, 둘이서 좋아죽을때 데이트를 했던 곳이어서 그런지 눈에 보이는 모든 곳이 로맨틱해 보인다. 

 

27년전에 있었던 오리배가 여전히 있다.  

 

산정호수에서 좋은 시간을 보내고 캠핑장으로.... 오늘 1박 캠핑을 할 곳은 철원의 두루웰 숲속문화촌이다. 9월초에 야영장을 개장하여 운영을 시작해서 방문했을때에는 불과 1달쯤 되었을때 였다.

안내소에서 체크인을 할때엔 기분좋게 캠핑장 오픈 기념선물까지 제공해 주었다. 

야영을 하게 될 B구역 3번. 

 

키가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어쨋든 이쁜 나무 키를 지급받아 체크인 한다. 

 

야영장 둘러보던 중에, A구역 1번 옆의 흔들의자에 앉아 뻥 뚤린 뷰를 즐겨본다. 

 

 

 

야영장은 A구역 10개, B구역 10개 사이트이고 모두 데크 크기가 5미터*7미터로 아주 크다. 

 

 

자리에 돌아와서 이그니스L 쉘터를 설치한다. 쉘터 구입할때 같이 산 우레탄창도 처음 써본다. 

 

이그니스L 쉘터에서 지내다가 잠잘때만 재너두2p를 쉘터안에 넣고 자는 형태.  

캠핑장 개장 기념으로 받은 기념품들.  철궁이 (철원에서 밀고 있는 캐릭터) 인형과 냉장고 자석, 그리고 응급키트. 

 

텐트 설치후 맥주와 커피 한잔

 

 

난로를 이용해서 저녁식사로 삼겹살을 구워본다.  시간이 조금 더 걸리지만 난로의 열을 이용해서 고기를 구우니 세상 편하다. 

B구역 옆으로는 산책로가 있는데 거기에 올라가서 본 뷰. 저녁 노을과 함께 B-3 자리가 멋있게 내려다 보인다. 

 

빔 프로젝터를 설치해서 티비를 볼까 하다가, 번거로워서 결국 아이패드를 꺼냈다. 

 

 

저녁에 오붓하게 티비 보면서 하루를 마무리. 

다음날 아침. 날씨가 끝내준다. 

 

쉘터의 전면 3개의 창으로 바라보는 바깥 풍경이, 백컨트리 280 쉘터의 전면뷰와는 다른 느낌을 준다. 

 

 

 

오전 산책길에 본 목재문화체험장. 

 

체험장 근처에 산책로 입구가 있어 들어서니, 계속해서 등산로가 이어진다. 

 

산책길 입구라 했는데, 계속 이어지는 등산로. 

 

전망대 같은 곳이 있을줄 알고 계속 가 보았으나, 기대했던 그런 전망대는 없었다.  철원이라 그런지 곳곳에 군 초소와 방공호 등이 보일뿐 

 

 

 

 

 

 

1시간 정도의 산책을 끝내고 오니 허기가 져서 아쉬운대로 컵라면으로 출출함을 달랬다. 

 

캠핑할때 컵라면 2개는 기본으로 구비를 해둬야 하지 싶다. 

그렇게 캠핑장에서의 1박2일 일정은 마무리 하고 철원의 명소인 고석정에 들렀다. 

주차장에 차를 대기 힘들어 돌고 돌다가 간신히 자리 하나 안내받아 주차하고 고석정쪽으로 가려 했더니, 꽃밭으로 안내해서 얼떨결에 꽃밭 구경을 하게 되었다. 

고석정 꽃밭. 

 

 

꽃밭을 지나 한참을 걸어 나오니 고석정이 나왔다.

그리고 펼쳐진 장관

 

 

주말이라 그런지 고석정의 멋진 뷰를 보러온 사람들이 제법 많았다. 특히 5-60대 분들. 

 

고석정 정자에서 바라보는 뷰가 정말  장관이었다. 

 

철원에서의 일정을 마무리 하면서 나가려던 길에, 고석정 근처에서 팔던 100원빵 (3천원). 맛있어 보였으나 안에 치즈가 들어서 그냥 지나치려다가, 이 것 또한 추억의 먹거리로 기억에 남을 것 같아 하나 사먹었는데, 

 

싫어하는 치즈가 안에 있었는데도 제법 맛있어서 사이좋게 와이프랑 나눠먹고서는 일정을 마무리 하였다.

철원. 태어나서 처음 가 본 곳이었는데, 캠핑장은 물론이거니와 주변에 볼거리도 너무 많아서 너무 인상깊었던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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