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일. 양평에 있는 설매재 휴양림으로의 캠핑을 떠나느 길. 항상 느끼지만 양평으로 드라이빙을 하게 되면 설레인다.
휴양림 근처의 맛집을 찾다가 달소미 카페를 찾았더니 사람이 너무 많아서, 돌아 나오고
그 뒤에 찾은 맛집이 이 곳 중미산 막국수이나....
맛이 별로. 대기하면서 까지 기다려서 먹은 막국수였는데, 너무 밍밍하고 면도 푸석푸석해서 그냥 국수를 물에 말아 먹는 듯한 느낌이었다.
맛이 없지만 식사를 하고서 그 옆에 있는 제빵소에서 커피 한잔.
야외 테라스에 앉았더니 뷰가 좋다. 경기도로 나와서 카페를 다니면 이렇게 초록초록한 뷰를 볼 수 있어서 좋다.
그리고 설매재휴양림으로 향하는 길. 가파른 오르막을 차로 계속 올라가는데 거의 누워서 가는 기분이다.
도착하자 마자 우선 주변을 둘러보는데, 캠핑장은 시끌벅적 한 반면 그 근처의 전망대 쪽은 뷰도 좋고 한적해서 쉬기 딱 좋아보였다.
양평 시내가 바라보이는 전망대.
사이트는 B구역 5번으로 데크에 구멍도 나 있고, 서서 발을 디딜때마다 데크가 꿀렁꿀렁할 정도로 상태도 좋지 못하고, 옆 사이트와의 간격이 좁아서 지금껏 다녔던 휴양림중에서는 가장 상태가 안좋았다.
설치 완료후 모습
새로 개시판 야전침대 하나. 네이쳐하이크 야전침대의 다리를 잃어버려서 호환이 될걸로 생각하고 산 네이쳐하이크 OEM 버전. 하지만 최신형 제품의 OEM 이라 갖고 있는 야전침대와는 호환되지 않았다.
설매재 휴양림은 오토캠핑장과 더불어, 산 곳곳에 백패킹을 할 수 있는 노지를 유료로 제공하고 있는 곳이다. 그래서 간편한 짐을 꾸려서 시끄러운 캠핑장을 떠나 백패킹 사이트에서 휴식을 좀 취하기로 했다. 사진에 보이는 곳이 나름 백패킹 사이트에서도 명당인듯 했다.
백패킹 명당 사이트와 좀 떨어진 그늘에 자리를 차지하고 앉았다. 그래도 뷰는 예술이다.
1-2시간 백패킹 사이트에서 쉬다가 나왔는데, 사진에 보이는 곳은 C구역 캠핑장이고 손가락이 가리키는 자리 (5번) 옆으로 가면 백패킹 노지가 있는 곳이다.
B구역의 다른 번호 사이트들. 대부분 사이트들이 가까이 붙어 있다.
B구역에서 나름 명당이라고 느껴지는 2번 사이트. 뷰가 참 좋은데, 역시 데크상태는 좋지 못하고, 앞쪽 나무의 관리상태가 별로다. 사립이라 그런지 전반적으로 휴양림 관리 수준이 국립/공립 휴양림에 비해서 떨어지는 느낌
B구역 사이트 맞은편의 축구장. 아이들 놀기에 딱 좋아 보인다.
저녁 식사로 준비했던 고기를 집에 두고 와서, 양평시내 하나로마트에 가서 소고기를 급히 조달 했다.
저녁 식사후 야경을 즐기기 위해 다시 찾은 전망대.
다들 캠핑장에서 쉬느라 전망대를 찾는 사람은 별로 없었고, 그래서 편하게 쉴수 있어 좋았다.
다음날 아침. 일어나자 마자 주변 산책을 나서면서 전망대를 다시 찾았다.
산책길에 불상의 머리가 전시되어 있는데, 영화 소품을 그래도 방치했다고 한다.
데크로드가 산을 따라 잘 만들어 져있어서, 산책하기 너무 좋은데 역시나 우리밖에 없었다.
휴양림 철수전 모닝 커피한잔 하기위해서 다시 찾은 전망대
그렇게 뷰 좋은 전망대에서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고, 설매재 자연휴양림에서의 1박2일 캠핑은 마무리하였다.
* 관련 영상 : https://youtu.be/YQ8mNPfY23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