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중순. 이번에 예약한 캠핑장은 천안에 위치한 태학산 자연휴양림. 가는길에 맛집으로 검색해서 찾아간 곳은 휴양림 근처의 비빔국수집.
가게가 깨끗하여 생긴지 얼마 안된 곳인줄 알았는데, 수년 되었다고 함
각각 콩국수와 비빔국수를 시켰는데, 괜찮았다.
식사를 하고 바로 휴양림에 갔더니 오후 1시라서 아직 입장불가, 근처 카페가 있는걸 알고 있었던 터라 커피한잔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젊은 부부가 운영하는것으로 보였는데, 완전 친절하고 커피도 맛있었던 곳.
커피숍에서 그렇게 1시간정도 커피마시면서 시간을 보내고, 휴양림 입실 시간에 맞춰 입장
[태학산 자연휴양림]
고려시대 불상 양식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거대한 천안 삼태리 마애여래입상(보물 407호)이 있다.
학이 춤을 추는 형태로 생겼다하여 태학산이라고 이름 붙여진 곳으로 많은 종류의 자생화와 수목이 분포되어 있고, 특히 소나무가 집단생육하고 있어 가족단위 휴양에 적당하다.
*시설현황
- 구역면적 : 1,055,498㎡
- 개장연도 : 2001년
- 수용인원 : 1,000명/일
* 주요시설
- 관리사무소
- 숲속의 집 : 2동
- 오토캠핑장 : 33면
- 어린이놀이시설 : 2개소
- 유아숲 체험원
- 등산로 : 3개 노선
- 대피소 : 4동
- 정자 : 3동
- 주차장 : 1개소 / 190면
예약한 사이트는 C구역의 맨 안쪽 사이트인 C4 데크로 화장실과 취사장과 가깝기도 하고 맨 끝에 있어 한적하게 즐기기에 좋은 자리였다. 게다가 C3 구역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비어있었던 터라 더더욱 조용했던 곳.
타프와 텐트의 조합으로 구성하려고 열심히 타프를 쳤으나, 오랜만에 치는 타프가 오히려 큰 쉘터 치는것보다 더 오래 걸렸다.
이렇게 길게 구성을 하였으나 타프 아래공간이 적어 보여 다시 가로로 재설치
고생안하려면 타프를 치기전 자리구성을 어떻게 할지 잘 생각하고 쳐야 할것 같다.
텐트 치자 마자, 바로 태학산 정상으로 산행을 나섰다. 더운 여름에 휴양림에 가만히 있는것보다는 그래도 정상에서의 뷰를 즐기고자.
그러나 얼마 가지 않아 급 후회가 되었다.
가는 길에 마주친 사찰. 법왕사와 태학사 두개의 절이 서로를 마주보고 경쟁하듯 위치해 있는게 특이했다. 왜 두개가 있을까 자세히 봤더니 서로 종파가 달랐다.
높이가 낮은 산이어서 쉽게 보고 올랐으니 제법 힘들어서 가볍게 올만한 곳은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산행을 좋아하는 사람도 아닌데 왜 이렇게 자꾸 산을 오르는지 스스로에게 궁금해 하는 중.
드디어 태학산 정상
정상 표시석 앞에서
정상에는 팔각정이 있는데 쉬었다가기 참 좋게 되어 있었다.
그늘을 피해 휴식중
미리 챙겨온 사이다와 맥주 한잔.
약간 뿌옇기는 했지만 팔각정에서 내려다보는 천안시 뷰는 장관이었다.
팔각정에서 20-30분 휴식을 취하고 하산
A구역의 다른 사이트들. 데크가 아닌곳도 있었다.
저녁 메뉴는 춘천식 닭갈비. 그리들이 생긴 뒤로 메뉴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그리고 첫 개시하는 빔 프로젝터. 타이어 교체후 경품으로 받은 것인데, 사이즈가 작아서 캠핑장에서 쓰기 딱 좋은 사이즈다.
놀면 뭐하니의 MSG워너비 보는 중
이렇게 한시간이 넘게 캠핑장에서 티비를 보고 있으니 부부사이의 대화시간이 줄어드는 단점이 있긴 하나, 그래도 긴 저녁시간을 보내기에 유용한 아이템이다.
다음날 아침.
일어나자마자 바로 모닝커피 한잔하고 출발. (출발시간이 8시가 채 안되었던걸로 기억)
고3/중3 아이둘 때문에 일요일날 아침 일찍 길을 나서면 맘이 편하다. 길도 막히지 않고
>>> 관련영상 : https://youtu.be/E_llYCQKf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