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한번 꼭 가고 싶어서 예약을 어렵게 했다가, 일정이 맞지 않아 취소하길 여러번. 결국 5월 말에 자리를 간신히 한군데 예약을 하고 부부 둘이서 캠핑 나들이를 다녀 왔다.
일요일 빨리 돌아와야 하는 상황이라, 그냥 토요일 당일치기 캠핑을 염두에 두고 출발을 했다
[청태산 자연휴양림]
해발 1,200m의 청태산을 주봉으로 하여 인공림과 천연림이 잘 조화된 울창한 산림을 바탕으로 한 국유림 경영 시범단지로서 숲속에는 온갖 야생 동식물이 고루 서식하고 있어 자연박물관을 찾은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영동고속도로 신갈기점 강릉방향 128km 지점에 위치하고 있어 여름철 동해안 피서객들이 잠시 쉬었다 가기에 편리하고, 청소년의 심신수련을 위한 숲속교실도 설치되어 있으며 울창한 잣나무 숲속의 산림욕장은 한번왔다간 사람은 누구나 매료되어 찾는 곳이기도 하다.
캠핑장 가기전, 점심 먹을 곳으로 찾았던 곳은 "화수목" 이라는 소고기집.
티비 예능프로에도 엄청 많이 나온 식당이었다.
불고기 전골로 점심 해결
그리고 청태산 자연휴양림 도착.
예약한 곳은 121번 데크로, 야영장 맨 위 쪽 사이트이다.
카트를 이용해서 끌고 올라가려 해보았으나 실패. 애초에 이 곳은 주차장에서 짐을 사이트까지 옮겨야 하는 곳으로 백패킹 모드로 오는게 적합해 보였다.
자리잡은 사이트에서 바라본 풍경.
비가 오는 상황에서 우비를 준비하지 않아 우산을 쓰고서 쉘터를 설치한다.
잠을 자지 않을 거라, 간단하게 쉘터 + 의자 만 설치
바닥의 네 모서리를 데크에 고정했더니 쉘터의 각이 산다.
사이트 위쪽에서 바라본 모습. 완전 숲속에서 즐기는 캠핑모드이다.
비가 오니 제법 추워서 우레탄 창으로 바람을 막았으나 옷을 너무 가볍게 입고 온 나머지 그래도 싸늘한 느낌이다.
결국 비상용으로 갖고 있던 미니 전기히터를 가동.
휴양림 캠핑장은 일반적으로 600와트 이하의 전기만 써야 하니, 큰 용량의 전기히터를 쓸수 없고 이렇게 작은 히터만 가능하다.
간단하게 구워 먹을때 쓰기 편한 미니로스터.
복분자와, 쥐포, 쫀드기 구이로 술판 한상.
술 한잔 간단하게 하고 주변 산책을 하러 나왔다.
데크로드. 엄청 길게 잘 가꾸어 져 있다.
한때 회사에서 전사워크샵 하느라 조 별로 이 곳에서 정신교육을 받은적이 있는데, 휴양림이 낯이 익어 그 때 기억을 되짚어 보니 이 휴양림이었다.
가볍게 우중 산책을 마치고 저녁시간. 오늘의 새로운 아이템인 그리들. L사이즈를 주문했는데 생각보다 사이즈가 작아서 불만족인 와이프
그리들을 장만한 김에, 저녁메뉴는 삼겹살로 준비했다. 캠핑 입문 1년만에 캠핑장에서 삼겹살을 먹긴 처음인듯.
두 사람이 먹을 고기와 야채를 올려놓으니, 사이즈가 꽉 찬다. 코베아 캠프-1 버너의 특성상 중간쪽에 불이 모이므로 큰 그리들을 하더라도 그닥 효과는 없을것 같다.
청태산 휴양림 야영장에서 저녁만 간단히 먹고 바로 철수.
잠깐 머물다 갈 캠핑장이지만, 이렇게라도 나들이 다니면서 바람을 쐬어 줘야 기분전환도 되고 해서, 계속 나오게 되는 것 같다.
* 관련 영상 : https://youtu.be/vz9EuNc4Fm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