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설 연휴에는 이동이 없는 세은이네를 위해 파주도 다녀오고, 늘 그렇듯 진해에 다녀왔다.
세은이네랑 탄현역 근처 고고랜드 롤러장에서 롤러스케이트를 타고 맛있는 저녁식사도 함께 했다.
세은이는 연주언니가 넘 이쁘다고 자기 롤 모델이라고 언니를 엄청 잘 따랐다.
스케이트를 어렸을때부터 배워놔서 연주랑 연준이는 처음이어도 금새 잘 탔다.
현란하게 뒤로 타는 누군가를 보면서 연준이도 곧잘 흉내낸다.
내려가는 기차표는 구했으나, 올라오는 기차표를 미처 예매하지 못해 고속버스를 타고 올라올 계획이었다가 많은 짐 들고 기차역이나 고속버스 터미널까지의 이동도 불편하고 해서 그냥 차가지고 다녀왔다. 내려갈때 휴게소 들러 5시간정도, 올라올때는 새벽에 출발해 4시간 정도. 기차탔을때와 별반 차이없이 아주 잘 다녀왔다. 덕분에 길에 뿌리는 비용도 25만원정도 더 아껴 식구들한테 고루고루 의미있게 썼다. 아버님 생신 기념 회 파뤼~~
꼬맹이 셋은 삼일 내내 거의 똑같은 자세로 게임만 하다 헤어졌다.ㅋㅋ
며느리 둘은 주방 싹다 정리해놓고 영화보러 나왔다. "극한직업" 잡념없이 편안하게 보기에 딱 좋은 영화. 재밌게 웃으며 잘 봤다. 동서는 영화 해운대 이후 처음 영화관에 온 것 같다고....ㅎㅎ
돌아가신 어머니가 살아계셨다면 올해 칠순이란다. 설날 당일 케잌을 준비해 성묘 갔다.
우리 죽고 없어도 꼬맹이들 넷이서 잘 의지하면서 컸으면 좋겠다.
가까이 살면 더할나위 없이 좋을텐데 그것이 참 아쉽다.
이번 설 연휴에는 나의 게으름 탓에 친정에 못 갔다. 엄마아빠가 자주 집에 오시니 더 소홀해지는 것 같다. 주말 이용해 다녀와야겠다. 동생들, 조카들 얼굴도 볼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