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Blog

인도라는 나라

6cne.com 2009. 7. 30. 02:29
인도에 출장온것만 이번에 3번째.

이번에는 새로운 도시 첸나이로 왔다. 뭔가 다를까 했더니, 인도는 어딜가나 다 똑같은듯.

시커먼 맨발로 길거리를 누비는 사람
   : 신발이 비싸서 못사신는건지, 습관인건지 모르겠다.

차선은 무시한체 온갖 칼질을 해가면서 경적을 울려가며 다니는 차들
   : 우리나라의 운전습관으로는 도저히 다닐수가 없는 곳이다. 차와 차 사이 간격이 거의 몇cm 수준으로 붙어서 경적 울려대고, 차선이 있는 도로자체가 거의 없을뿐더러 있다 하더라도 의미가 없다. 역주행도 종종 하고.. 인도에서의 운전습관으로 만약 우리나라에서 운전한다면 주변차들로 부터 온갖 욕을 다 먹을 것이다.

거리의 주인없는 시커먼 개들
   : 강아지도 아닌 다 큰 개들이, 주인도 없이 돌아댕기는 개들이 너무 많다. 밤만 되면 이 개들은 야수로 변해서 자기 영역에 다니는 차들을 보면 흥분해서 막 짖어 대고 따라오기도 한다.

길거리 구멍가게에 모여서 인도커피 (짜이) 를 마시는 사람들
   : 옛날 시골 매표소 같은 길거리 구멍가게에선 담배며, 군것질 거리를 파는데, 희한하게도 오토바이 타고 가다가도, 사람들이 종종 이런곳에 들러서 인도커피를 사먹고, 이것저것 사먹는다.

다 쓰려저 가는 허름한 텐트를 집삼아 살고 있는 하층민들
   : 날씨가 낮이 되면 40도 가까이 올라가는데도 길거리 황무지에 텐트같은걸 치고 사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한편으로는 불쌍해 보이지만, 그 사람들은 그렇게 햇볕을 피하고 잠을 잘수 있는 곳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을 느끼는것 같다.

가족으로 보이는 4~5명 (아빠,엄마,애들)의 일행이 하나의 오토바이를 타고 가는 모습
   : 인도는 유난히도 오토바이타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 오토바이에 3명은 기본이고, 5명 (애 포함해서) 까지 타는것도 봤다.


더워죽겠는데, 인도전통 옷차림만 고수하는 인도여자들.
  : 워낙에 치마를 입거나, 민소매 티셔츠, 반팔 티셔츠, 바지 같은 일반 의류를 입은 여자를 찾아보기 힘들다. 어쩌다 백화점 가서 청바지 입은 신세대 여성을 보면 신기할 뿐이다. 길거리에 보이는 99.9%의 여자들은 죄다 인도전통의상을 입고 다닌다.


태국까지만 보더라도 좀 같은 아시아 사람이라는 느낌이 드는데, 인도로 넘어오면 혈통이 중동쪽에 가까워서인지, 쉽사리 친근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하지만, 인도애들의 습성을 이제 파악하고 다니, 다루기도 편안하고, 인도 특유의 영어에 익숙해지다 보니 인도영어에 대한 거부감도 이젠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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