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Blog

평소에는 몰랐던것들

6cne.com 2009. 8. 4. 21:54
멀리 떨어져 있으면 느끼는 사소한 행복

- 애들 잠안자고 장난치는 소리 들으면서 잠자리에 드는것
- 우리 애들이 아무일없이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는것
- 애들하고 주말을 같이 보낼수 있다는것
- 팔베게 하고 와이프랑 같이 이야기 할수 있다는것
- 내 소유의 포근한 보금자리가 있다는것
- 내가 사고 싶은게 있으면 돈내고라도 맘만 먹으면 살수 있고,먹고 싶은게 있으면 돈내고서라도 사먹을수 있다는것

평소에는 사소한것 하나하나에도 집에서 다투고, 사소한것에도 애들한테 화내고 그러는데,

왜 그 소중함을 모를까.

멀리 떨어져 있으면 이런생각을 하다가도, 한국에 가면 언제 그랬냐는듯이 티격태격하고 바쁘게 살아가는지 모르겠다.

항상 자기보다 잘난 사람, 자기보다 높은 위치에 있는 사람, 자기보다 더 행복한  사람만 바라보고 생활하다 보니, 내 현재의 위치, 상황에 만족을 못하지고, 인도라는 나라에 와보면, 내가(외국인) 바라볼때에는 불상한것처럼 느껴지지만, 그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그게 바로 행복인 것들임을 잘 눈치 채지 못한다.

천막 하나 치고 그 그늘을 집삼아 살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 그 사람들이 불쌍하게 보이다가도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면, 내가 나의 행복을 얼마나 즐기지 못하고 있는지 한번더 생각하게 된다.

오늘 8월 4일이라고 여기저기서 문자가 왔다. "고객님의 35번째 생일을 축하합니다".
음력으로 8월 4일이긴 하지만, 문자를 보고서는 '내가 벌써 35년을 살았구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이런저런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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