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Blog

아이들에게 받은 감동의 생일 선물 (2015.07.08)

연주맘 (Jiny) 2015. 7. 10.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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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날 저녁, 아이들은 오늘이 엄마 생일인지도 모르고 각자 할 일 등에 바빠 보였다. 가뜩이나 신랑도 없어 허전함을 느끼고 있는데, 아이들까지 무관심하니 더욱더 외로웠다. 슬픈 표정으로 우두커니 의자에 앉아 있는데, 아이들이 가구 뒤 어디선가 선물과 축하카드를 꺼내더니 써프라이즈선물이라며 전해줬다.


연준이의 포장 솜씨. 엄마가 하는 것을 많이 봐서 그런지 제법 잘 싸매었다.


선물상자 안에 들어 있는 13종의 쿠폰.


염색티켓 : 엄마 염색 도와주기

머리 자름 티켓 : 연준이가 머리 자르는걸 너무 싫어해서 미션에 올라옴. 쿠폰 제출시 군소리 없이 머리 자르는 걸로..

그외 공부티켓,조용티켓,먹어 티켓,안마 10분 티켓,맥주 티켓,의젓티켓 등.

철부지 어린아이로만 생각했었는데, 연준이가 스스로 자신이 무엇을 잘 못하고 있는지를 알고 있는것 같아 내심 안심이 되었다.

연주의 생일 축하 카드. 아빠도 없으니 생일케이크를 살수도 없고 해서 직접 그렸다고...카드를 읽는데, 어찌나 눈물이 나던지...

아빠의 지혜로움에 더해 마음씨 예쁜 아이로 자라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