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근교 여행할 만한 곳을 찾다가 예쁜 마을로 소문난 곳에 토론토 친구들과 다녀왔다. 토론토에서 차로 1시간 30분정도 떨어진 엘로라 마을(Elora Village)이다. 아이들 학교 간 시간에 4명의 여자가 뭉쳤다.
Presbyterian Church-Knox. 청명한 하늘과 어우러져 그 위엄이 더욱 돋보인다.
현희언니가 촬영 point를 참 잘 잡아준다. 언니가 알려주는 곳에서 우린 찍기만 하면 끝.
Post Office 건물.
딱딱한 초록색 이정표만 보다가 알록달록 색감있는 이정표를 보니 색다르다.
벽화. 당시에는 나름 멋지다고 생각했었는데, 퀘벡의 어메이징한 프레스코 벽화를 본 후 이글을 쓰려니 영~ 그때의 감동이 찾아오지 않는다.
맨날 보는 TD Bank이지만, 예쁜 마을에 녹아들어 조금은 다르게 느껴진다.
St John's Anglican Church. 뒤의 건물이 main building인데, 집에 와서 교회 이름 찾아보니 사진을 잘못 찍은듯하다.
Elora Library. 연주가 같이 왔었으면 여기도 반드시 들어갔을텐데...
두개의 도로가 만나는 지점에 특이하게 역삼각형 모양으로 된 건물이 있어 찍었는데, 그 느낌이 안 산다. 간판이 없는걸 보니 아파트인것 같다.
핑크색 건물의 카페.
그 카페의 Patio. 싸구려 탁자와 의자같지만, 색감이 너무 이쁘다.
그냥 화분 몇그루 옆에 갔다놓았을 뿐인데...너무 사랑스러워 보인다. 이런곳에서의 모닝커피 한잔, 생각만해도 즐겁다. 한국으로 치자면 이 마을은 시골에 속한다. 우리나라 같으면 시골에서 이런 예쁜 카페를 찾아볼 수 있을까? 그냥 냄새나고 칙칙하고 허름한 다방수준이겠지.
장식품 가게.
아이들 옷 가게.
이 건물은 무엇인지도 모르고, 그냥 예쁘니까 막 찍었다. 구글 맵에서 보니 Pottery가게.
여긴 헤어살롱. 카페랑 같이 하나보다.
앤틱샵.
무슨 유명 관광지 마냥 신나서 가게 옆 작은 정원에서 한컷.
간판은 갤러리인데, 아마도 작은 카페인듯.
구석진 곳에 있던 홈데코샵. 가구 리폼도 하는 곳이다. 주문한 창문들이 바깥에 세워져 있다. 짙은 고동색 창문이 파스텔 톤을 입혀 놓으니 근사하다.
홈 데코 샵 내부.
의자가 탐나서 앉아 봤다. 이런의자가 어울리는 집에서 살고 싶다.
Grand River를 끼고 예쁜 카페들이 즐비하다. 카페 옆골목으로 들어가서 Grand River 배경으로 사진만 찍고 얼른 나왔다.
현희언니와 현구맘. 이곳에서 거의 1년을 동고동락한 소중한 사람들.
강가 옆 가게. 브런치로 뭐 먹을까 밖에 있는 메뉴판을 보면서 심각하게 고민중.
Gift Shop. 시간만 많았으면 가게마다 들러서 구경했을텐데, 애들 학교 간 시간에 잠시 와서 그냥 패스.
강가에 위치에 있는 가게들. 이 가게들 뒤쪽으로는 정말 그림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아이스크림 가게. 아이스크림은 먹지 않고 사진만...
우리의 브런치 장소. 일반 레스토랑은 아무래도 먹는데 시간을 너무 오래 허비할것 같아서 빵가게로 정했다.
노부부가 운영하시는 곳인데, 빵의 양도 딱 마을 사람들 먹을 정도로만 준비하시는 듯. 종류는 많지 않았지만, 깔끔하니 참 맛났다.
간단하게 먹으면서 허기를 채웠다. 현희 언니는 세끼 꼭 먹어야 하는 사람인데, 브런치로 두끼를 때워서 저녁되기 전까지 죽을뻔했다는 후문이....
마지막으로 들린 소품 샵.
예쁜만큼 가격이 후덜덜. 빨간색 손잡이 컵이 $35.
예쁜 시계들. 그냥 눈만 호강시켜줬다.
정말 이곳에 내가 평생 산다면 지갑을 막 열었을 정도로 갖고 싶은 것들이 너무 많았다.
마을 반대편으로 이어지는 다리위에서. 여기서부터는 오늘 여행의 하이라이트이다.
그냥 볼품없는 철재 다리. 꽃 화분 몇개가 완전 분위기를 살렸다.
다리위에서 보이는 뷰. 웨스트 밀 스트리트에 있던 가게들 뒤쪽 모습이다. 저런 Patio에서의 식사도 정말 멋질듯하다.
이 마을 구경 중 제일 맘에 들었던곳.
이렇게 키만큼 나이는 각자 다르지만, 아빠 한국에 두고 유학온 맘이라는 공통점으로 하나된 4명. 현구맘의 출국을 몇일 앞두고 떠난 의미있는 여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