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에서 1시간 거리. Hamilton에 있는 폭포에 다녀왔다. 폭포의 도시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해밀턴에는 크고작은 폭포가 100개가 넘는다고 한다. 그중 Tew's falls와 Webster's falls가 예쁘다고 해서 다녀왔다. 물론 나이아가라폭포와는 비교도 안될정도로 크기에 있어서는 초라하지만, 나름 숲속에 운치 있게 자리잡고 있어 보는 이를 만족시켜주는것 같다. 해밀턴 폭포 홈페이지 (http://www.waterfalls.hamilton.ca/default.asp?id=11)에 TOP 18 폭포가 나와있었다. 기회가 되면 다른 곳도 훑어볼 예정이다.
주차비는 차량 1대당 10불. 주차는 Webster's falls와 Tew's falls 어느쪽에 해도 상관없다. 한쪽에 주차해 놓고 두 폭포간에 걸어서 이동이 가능하다.
Tew's falls. 나이아가라폭포와 높이면에서는 큰 차이는 없다고 한다.
해밀턴 폭포 트레일 중에
연주 친구 민서네 식구와 함께 했다. 우린 점심 준비, 민서네는 과일 및 음료수 준비. 쿵짝이 아주 잘 맞았다.
민서엄마가 울 집 식구들은 사진 찍을때 표정이 싹 달라진단다. 포토제닉감이란다. 아빠가 길을 잘 들여놓은 탓일까?
Tew's falls에서 1.5km 더 올라가면 Dundas peak(던다스피크)란 곳이 나온다. 해밀턴 지역에서 제일 높은 곳이다. 애들 앉은 뒤쪽으로 바로 낭떠러지. 덜덜 떨며 사진 찍었다.
민서 이모가 애들 저기 앉혀 놓고 행여나 아이들이 단독행위할까봐 노심초사하면서 잠시 숨음. 어떤 사람들은 저 절벽 가장자리에 걸터앉아 사진을 찍는다.
던다스피크에선 해밀턴 도시 전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가을 단풍철에는 장관이 이뤄진단다. 높은 절벽 위 최소한의 안전장치도 없어 애들 챙기랴 사진 찍으랴 정신없어 절대 오랜시간을 머무를순 없는 곳...멋진 구경하고 무사히 잘 돌아왔다.
학교에서 체육시간에 다쳐서 눈은 시퍼렁둥둥해가지고서도 사진찍을때는 멋지게 폼 잡는다.
티격태격하다가 사진 찍을때는 급 사이 좋아지는 연주, 연준이. 정말 재밌다.
Tew's falls. 폭포 위쪽 입구에 절대 물에 들어가지 말라고 금지 표지판이 있으나, 말안듣는 사람이 세계 어디나 있다. 동양인이 아니어서 다행이었지만, 우리 애들이 "GET OUT" 이라고 소리쳐도 꿈쩍도 안했다. 참 이기적인 사람들이다.
Tew's falls앞에서 우리 이쁜 연주.
Tew's falls와 Webster's falls, Dundas Peak를 전부 둘러보는데 1시간이면 충분하다.
내려오는 길에 Stick하나를 주웠는데, 갑자기 바이올린을 배우고 싶다며 예쁘게 자세를 취한다. 피아노,오카리나,리코더를 잘 다루는 연주. 한국에 돌아가서도 바이올린도 또 가르쳐야 하나 고민이다.
절에 다니더니 명상 할때는 늘 부처님 자세이다.
저 절벽같은곳이 던다스 피크쪽이다. 사진상으로는 상당히 멀리 보이지만, 2km도 안되어 금방 갈 수 있다.
Webster's falls
Webster's falls에서 인증샷.
폭포 뒤편으로 가면 저 Cobblestone Bridge뒤로 피크닉 할 수 있는 장소가 많다.
Webster's falls Cobblestone Bridge를 배경으로
작품 하나 만들어보자고 아이들한테 이렇게 요구했더니,
어른들도 자기들 같이 따라 하란다.
두 폭포에서의 가족 인증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