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과 대학생 시절, 유난히도 테이프를 많이 사서 노래를 많이 듣던 시기였다. 그래서 그때당시 노래를 들으면 유난히도 그 어릴적 생각이 많이 나고 그리워진다.
고등학교 3학년이던 시절, 즐겨듣던 N.EX.T의 신해철이 어제밤 사망했다. 내 머리 한구석에 추억으로 어렴풋이 남아있는 유년기시절, 그 아련한 기억을 아름다운 드라마처럼 장식해줬던 그 노래들을 만들고 불렀던 가수(가수라는 호칭보다는 천재뮤지션이 더 가까울듯) 가 사망했다는 소식에, 내 추억이 사라지는 것 같은 큰 아쉬움이 느껴진다. 물론 그가 지병으로 사망한 것은 아니라지만,,
아침에 출근하는 길에 '도시인','날아라병아리'를 들으면서 출근을 하는데, 벌써 그 노래를 듣던 시기가 20년 전이라는게 믿기지가 않는다. 나의 젊었던 시기를 같이 하고 내가 좋아했었던 가수와 유명인들이 하나둘씩 브라운관에서 사라질때마다, 나 역시 세상의 중심에서 점점 멀어져 가고 인생의 내리막길을 너무도 빨리 걷고 있다는 조급함이 느껴져서 마음이 편치 않다.
신해철, 김건모, 이승환, 신승훈, 이승철, 서태지, 김민종, 그냥 이 90년대를 장식했던 가수들은 언제나 그 모습으로 계속 봤으면 하는 바램이다.
잘 가요~ 신해철.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