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1세대(직구) 청소기를 구입해서 사용한지 몇 년이 되었는지 기억도 나질 안난다. 고장도 나질 않아 소모품(브러시, 필터 등) 만 교체해 가면서 꾸역꾸역 사용해 왔으나, 물걸레 청소도 같이 되는 로봇청소기가 대세인듯 하여 얼마전부터 눈여겨 보고 있다가, 결국 최근에 나온 X20+ 모델로 구입하였다.
모델명 | M30 (D102) | M30 Pro (C107) | M30S (D103CN) | X10+ (B101) | X20+(C102) |
출시 | 2024년 5월 | 2023년 12월 | 2024년 4월 | 2023년 9월 | 2024년 6월 |
흡입력 | 7,000Pa | 7,000Pa | 7,300Pa | 4,000Pa | 6,000Pa |
물탱크(정수/오수) | 4L/4L | 4L/4L | 4L/4L | 2.5L/2.5L | 4L/4L |
내부 물통 | X | O | O | X | |
물걸레건조 | 열풍 | 열풍 | 열풍 | 열풍 | 송풍 |
머리카락커팅 | X | O | O | X | X |
가격대 | 40~50만 | 60만~ | 55~60만 | 55~60만 | 45~50만 |
중국 내수용인 M30S 모델과, 한국형 모델인 X20+을 비교했으나, 샤오미1세대 직구모델을 지금껏 사용하면서 샤오미 mi Home 앱에서 지역을 중국본토로 설정하지 않으면 사용이 안되는 불편함이 좀 있었던 터라, 기능면에서 큰 차이가 없는 한국형 모델안에서 선택하게 되었다.
무엇보다 X20+ 모델은 X10+모델과 비교해 봤을때, 물걸레 건조가 열풍이 아닌점이 아쉬웠고, M30S 에 비해서는 머리카락 커팅이 안되는 점이 좀 아쉽긴 한 모델이다. 게다가 X20+는 X10+에 비해서 본체 내부에 물통이 없어서, 청소하다가 물 채우러 도킹하러 왔다 갔다 해야 한다는 점이 차이가 난다.
X20+는 X10+ 의 아쉬운 흡입력을 강화시키고, 열풍 건조라던지 일부 부수적인 기능을 빼면서 가격을 다운 시킨 모델로 보인다.
네이버 라이브쇼핑에서 구매했으며, 구입가격은 카드할인 해서 대략 46만원 정도. 적립금혜택 감안하면 42만원 정도에 구입한 셈. 게다가 운 좋게도 라이브 쇼핑때 선물에 당첨이 되어 2만원 상당의 샤오미 마우스까지 받게 되었다.
처음에만 보고 버리게 되는 퀵 스타드 가이드.
박스개봉하니 물걸레와 전기콘센트, 사이드 브러시가 있다. 여분의 부품인줄 알았으나, 장착해서 써야 하는 것
한국형 모델이라 친절하게 한글로 안내 되어 있다
과거 물걸레 안되던 때와는 다르게 안에 물통도 들어있어서 충전스테이션이 엄청 크다.
써도 써도 고장이 나질 않아 어쩔수 없이 계속 써야 했던 샤오미 1세대 로봇청소기와의 비교. 정말 지긋지긋하게 썼다.
충전 스테이션의 차이가 어마어마 하다.
바닥부분. 1세대가 나온지 거의 10년이 흘렀지만 구조는 크게 달라진 게 없어 보인다.
스테이션 장착
요기가 물걸레 청소하는 공간이자, 좌우로 먼지통 먼지를 빨아들이는 흡입구가 있다.
먼지통. 구형 1세대 버전 쓸 때에는 투명 플라스틱 통에 먼지가 담겨서 매번 그걸 비우는 형태였는데, 요즘 청소기는 1회용 먼지통을 사서 쓰다가 버리는 형태이다. 훨씬 위생적이긴 하지만 먼지가 얼만큼 쌓였는지, 그리고 청소하다가 귀중품이 빨려 들어가도 잘 모른채로 버리기 쉬워 보인다.
사이드 브러시 장착
물걸레 장착.
합체 완료
스테이션 오른쪽에 있는 투명한 통이 정수. 왼쪽 시커먼게 오수통이다. MAX 눈금까지 수돗물 장착.
모두다 세팅하고 스테이션과 결합해도 아무런 소리도 안나오고 작동이 안되어서 불량모델 당첨되었나? 하고 한참을 살펴 봤는데, 뒤에 전기 케이블이 끝까지 장착이 안되어 있었다.
대망의 물걸레 청소 시작
걸레질하기가 그렇게 싫었던 나로서는 박수가 절로 나온다.
앱에서 하라는대로 지도 생성
그리고 과거에 청소기 진입 하면 안되는 구역에는 마그네틱 테이프를 바닥에 붙여 두어야 했는데, X20+ 모델의 경우 앱 상에서 빨간 선으로 벽을 설정할수 이께 되어 편리하다. 은근히 마그네틱 테이프가 마루바닥에 자국을 남기거나 심지어 마그네틱 테잎을 뜯어내면 마루바닥 상판을 같이 뜯어 내는 경우도 있었던 터라, 너무 반가운 기능이다.
M30S 직구모델이냐? X20+ 한국형모델이냐 고민하다가 성능면에서 약간 떨어지는 X20+모델을 샀는데, 머리카락 커팅기능과 열풍 건조가 안되어 아쉽긴 하지만, 한국어 mi home 앱으로 깔끔하게 사용할수 있어서 좋다.
1세대 모델을 한 7-8년 쓴 듯 한데, 이 모델도 5년이상은 거뜬히 쓰겠지?
* 소모품 구매
기능이 신통방통하다 보니, 거의 매일 작동을 시켜보고 있는데, 이러다간 부속품을 자주 교체 해야 할 듯 하여 알아보니, Aliexpress 에 X20 악세사리를 세트로 많이 팔고 있다. 위와 같이 2-3만원이면 한 1-2년은 거뜬히 쓸만한 부속품을 구매할 수 있으니 참고.
* 1주일 사용 후기
- 물걸레 청소한 이후, 물걸레 건조가 열풍이 아니라 일반 송풍인 점이 구매할때 좀 거슬렸었는데, 차라리 Ali 에서 부품을 여분으로 사서 교체용 물걸레를 빨아서 자주 교체하는게 나은듯 하다. 손바닥 만해서 금방 빨고 금방 말릴수 있는데 그걸 굳이 청소기에서 전기로 몇시간씩 송풍하면서 건조시킬 필요가 있나 싶다. 고로 ‘열풍 건조’에 너무 목 메일 필요 없겠다는 생각.
- 물통이 4L 라는데, 생각보다 물을 많이 잡아 먹는다. 느낌상 집 청소 3-4번 돌리면 채워줘야 할 것 같은 느낌. 설치시 직배수 키트로 연결하지 않는다면 충전스테이션은 물통 갈아 끼우기 편한 위치로 자리를 잡는게 좋아 보인다. (가령 책상 밑에 두면 불편함)
- 샤오미 1세대 쓰다가 바꿨는데 이동 속도가 빠르고 훨씬 조용하다. 아주 만족
- 가상벽을 Map 상에서 지정할 수 있는 것 아주 만족
- 지도 스캔 한 다음 구역별로 Room name 을 붙이고, 특정 Room 만 청소하게 하는 기능 유용하다. 아이들 방이 어지러워서 그 방 빼고 해야 할때 유용함
- X10+ 에 비해서 본체 내부 물통이 없는게 단점일 줄 알았으나, 본체 왔다갔다 하는 시간이 아주 짧고 물 적시러 간 사이에 물걸레를 헹궈 주기 때문에, 더러운 걸레에 계속 물만 뭍혀서 청소하는 X10+보다는 오히려 더 위생적이지 않을까 생각된다. X10+ 의 경우 본체 내부 물통 때문에 오히려 냄새가 난다는 후기도 있으니, 물통 없는게 꼭 단점은 아닐거라 생각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