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을 접한지는 3년이 다 되어가고, 미니멀한 캠핑에 주로 부부 동반으로 다니는 터라 짐이 많지는 않다. 더더군다나 겨울캠핑을 잘 안다니는 터라 2011년에 마련한 세단 차량(알페온)으로는 충분히 다고도 남는 상황.
하지만 4인가족 캠핑시에는 얘기가 달라진다.
하계4인가족 캠핑은 미니멀한 세팅으로 문제 없었고, ( → https://youtu.be/A6lvdOy3wWc )
동계 3인캠핑까지는 어찌 어찌 할 만 했다 ( → https://youtu.be/JcRn8573Sms )
하지만 올 12월 초, 4인 동계 캠핑을 앞두고 난로 2개, 쉘터 2개, 각종 매트/침낭, 등등을 세단차량 트렁크에 쑤셔 넣으려니 답이 나오지 않았고 그렇게 고민만 하던 찰나, 지방에 사는 동생의 5만km 주행한 차량을 급작스럽게 인수하게 되었다.
링컨 애비에이터 가솔린 모델, 그리고 23년에 출시하는 EV9 을 기대하고 있었던 상황에서 , 새차같이 멀쩡한 큰 SUV 를 내다 판다고 하여, 4인 동계캠핑을 몇일 앞둔 시점 그냥 묻고 따지지도 않고 데려왔다.
그리고 파일럿 차량에 대한 자료 서치는 구매하고 나서부터 시작이 되었는데
이런 차량이 있는 줄도 몰랐던 상황. 자료 찾아보다 보니 '이쁜데?', 그리고 '가족 SUV로 더군다나 캠핑다니는 용도로 딱이겠는데'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물론 현재 2023년 새로운 디자인의 혼다 파일럿이 출시예정이긴 하지만, 16년 즈음에 출시된 모델 치고는 디자인도 제법 무난해보인다.
구입하자 마자 가장 먼저 열어 보고 싶었던 트렁크
3열을 접어서 공간을 만들면 차박도 충분히 가능한 수준이다.
인수하고 나서 혼다 서비스센터에서 정비를 받고 , 나서는 첫 캠핑 나들이.
운전석에 앉으면 왼쪽 팔을 거치하기 참 좋고, 시트 포지션이 높아서 세단을 모는 것과 별 차이 없는 느낌이다. 이 점이 가장 마음에 든다.
SUV를 마련하고 나니 뒷자리와 트렁크쪽이 구분이 안되어 있는 점은 적응이 잘 안된다.
우선 짐을 많이 실을수 있고 싣고 내리기도 편해서 짱 좋다.
파일럿 데리고 간 첫번째 캠핑장에서의 기념사진.
옆모습. 본네트 쪽이 좀 짧아 보이는 느낌이 있다.
미니멀한 세팅의 4인 동계 캠핑으로 짐이 꽉 찬다. 맥시멀인 경우에는 이 마저도 부족할 듯 싶다. 캠핑 장비는 그만 질러야 할 듯
주말 여행이나 캠핑시에는 이 차량을 쓰게 될 것 같다. 앞으로 우리 가족의 안전을 잘 부탁한다. 혼다 파일럿!!
* 알페온 10년 주행하다가 파일럿주행해본 소감 - 전폭이 1995mm, 거의 2미터에 달하는 넓이라 주차할때 조금 빡세다 - 시트 포지션이 높아서 다른 SUV 운전할때와는 다르게 시야확보가 유리하다. - 백미러가 시동끄면 자동을 접히지 않아서 불편하다. - 저속에서는 아주 정숙하나, 고속주행시 노면 소음이 제법 올라온다. - 트렁크 사이즈 어마어마 하다. - 없을땐 몰랐던 크루즈컨트롤, 차선보조장치 등이 있으니 고속도로 주행시 운전이 아주 편안해 졌다 - 일본 브랜드라 좀 꺼려졌는데, 타 보니 차 잘 만들었는데? 하는 생각이 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