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무더운 여름의 어느날, 경기도 양평에 있는 용문산 자연휴양림으로 부부캠핑을 나선다. 코로나 상황은 악화되어 가고 있고, 덥기도 하여서 캠핑을 쉬는 중이었는데, 낮에 가서 커피 한잔 하고 오자는 생각으로 길을 나섰으나,,,
너무 더웠다. 바깥 기온 35도
휴양림 가기전에 들른 쉬자파크의 카페. (브라운스마일)
풍경을 보고 즐기기 위해서 바깥쪽 테라스에 자리를 잡았는데, 덥다. 커피 한잔이 5~6천원에 빵도 6천원. 생각보다 비쌌는데 커피는 별로 였던 곳. 비추 !
실내로 들어오니 세상 천국이다.
용문산 자연휴양림 도착. 오늘 야영할 곳은 10번 데크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10번은 맨 위쪽에 9번과 붙어 있고 쓰레기 분리수거장에 가까운 곳. 무엇보다 분리수거장쪽에 길이 있어 차가 진입이 가능한 곳이라, 9번 10번은 차량에서 짐을 옮기기에도 가까운 곳.
캠핑장비 설치 전, 휴양림을 둘러보니 등산로가 옆으로 나 있다. 캠핑장에 머무는 동안 간간이 등산객들이 이 길로 오고 가는 모습이 보였다.
대부분의 경우에 캠핑장에 오면 사람들이 다 설치해놓고 고기 굽는 시간에 와서, 느즈막히 텐트를 설치하곤 했는데 오늘따라 아무도 없다. 와서는 안되는데 왔나 ? 생각이 들었다가 관리소에서 체크인하고 들어온 걸 생각하면 그것도 아니고,,,,
데크 옆에 빗자루가 있어 데크 청소하기 좋았다. 아에 휴양림 다닐때 쓰려고 개인용 빗자루를 준비해 갔으나 다음번에 개시하는 걸로.
여름이니 선풍기는 필수
헬리녹스 의자와 테이블로 간단히 세팅 완료
오늘의 새로운 아이템. 워터저그와 쿨러의 받침대. 네이버에서 각각 샀는데, 마치 한 회사에서 나온 것처럼 색상이 똑같다.
간단하게 장비 설치후 맥주 한 잔.
너무 좋다. 다소 덥지만 한가로이 맥주 한잔 하는 이 순간.
그런데 아무도 안온다. 이상한데 ?? 오늘 전세캠 하는 건가 ?
전화해서 확인을 해 봤더니, 코로나때문에 20데크 중 10데크만 예약을 받았고, 그 중에서 2명 초과된 팀은 예약을 받지 못하는 터라, 취소하고 우리만 남았다나..
내 세상이다 싶어 둘이서 스쿼트
3년전엔가 500만원 PT 비용 투자한 와이프. 그래도 완전 엉성하지는 않은게 그나마 다행이다.
남편이 헬스 트레이너 수준인데, 전혀 활용을 안하는 와이프.
저녁은 불고기다. 간편하게 밀키트로 나오니 그냥 데펴서 먹으면 되서 너무 좋다.
와이프가 준비해온 야채까지 넣어서 푸짐하게 저녁 Clear !
휴양림 데크에서 바라본 양평 시내의 야경
벌레 소리 밖에 들리지 않는 산 속.
밤 사이에 풀벌레 소리 밖에 들리지 않더니, 아침이 되니 매미 소리로 사방이 시끄럽다.
영상도 찍는 관계로 얼마전에 장만한 휴대용 면도기는 필수다.
다른 데크 둘러보기. 여기는 11번. 맨 꼭대기에 있는데 너무 외진 곳이고 나무에 가려서 전망이 그다지 좋진 않았다.
좌측이 13번. 우측이 12번. 12번 데크가 생각보다 전망이 좋다. 12/13 같이 예약해서 오면 좋을듯
그리고 아래쪽에서 순서대로 6, 7, 8번
앞에 보이는 것이 4번 데크. 혼자 솔캠으로 한번 왔던 곳이기도 하다.
4번이 좋은점은 취사장/화장실과 가깝고 전망도 꽤 좋은 점. 주차장에서는 다소 거리가 있긴 하다.
그리고 1번. 숲속의 집이 근처에 있어서 좀 거슬리긴 하지만 전망도 좋고 좋다.
용문산 자연휴양림의 명당 데크는 , 개인적으로 볼때 10번 > 12번 > 4번 . 가을이 되면 14번 부터 20번까지의 개방된 곳의 자리도 꽤 좋을것으로 예상된다.
인센스 콘. 모기향을 피우면 모기향 냄새가 사방에 퍼져서, 인센스 향으로 희석을 시키는데, 이 향도 너무 쎄다.
마치 백패킹 하러 온 느낌의 10번 야영데크이다.
서울에서 가까이 위치한 용문산 자연휴양림. 가깝기도 하고 휴양림 관리상태도 좋아서 자주 오면 좋을것 같다. 예약이 아주 힘들겠지만..
* 관련 영상 : https://youtu.be/oPfvcfcFUj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