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패킹에 필요한 대부분의 장비를 장만하였고 이제 마지막으로 남은 고민은 스틱.
평생 살면서 스틱을 구매해본 경험은 딱 한번. 자녀들과 캐나다 록키일대 트레킹을 준비할 적에 구매했던 개당 몇천원짜리 이름모를 스틱.
많은 사람들이 블랙다이아몬드, 휴몬트, 레키, 이 세개의 브랜드로 많이들 장만하고, 솔직히 비싼 스틱이나 싼 스틱이나 기능면에서 큰 차이는 없어 보여서 10만원 넘어가는 건 그냥 사치품이라고 생각했다.
산행을 동반하는 본격적인 백패킹을 아직 시작하지 않아서 스틱 구매를 차일피일 미뤄왔으나 가을을 맞이하면서 구입해야 겠다 마음먹고, 예전부터 알아본 블랙다이아몬드의 6-8만원선의 입문용 스틱을 사려고 했으나,,,,,,
나는 이 스틱을 타프폴대 겸용으로도 사용해야 해서 130cm 이상이었으면 하고, 스틱을 접고 펼치기 편했으면 좋겠고, 가벼웠으면 좋겠고, 게다가 접었을때 길이가 60cm 이하의 짧은 길이었으면 좋겠고, 보기에도 멋있는 모양이었으면 했다
나름 머리속에 헬리녹스를 사고 싶어 논리를 찾았다고 해야 하나. 등산스틱은 한번 사면 잃어버리지 않는한 평생 쓸것 같은데, 헬리녹스 4단 스틱을 사지 않으면 계속 후회될것 같아 그냥 질렀다.
모델명은 LBB-135.
등산을 자주 하지도 않는 사람이 스틱에 24만원을 쓰다니...
택배를 맞이하고 개봉한 모습.. 영롱하다. 등산하는 장년층 들이나 쓸법한 스틱에 내가 이렇게 관심을 갖다니...
스틱 가방은 별도로 없고, 찍찍이로 묶여있다.
구매할때 결정적으로 이거다 싶었던 저 버클. 저 하나면 4단의 스틱 마디마디를 한방에 조절/고정 할수 있다.
마디마디에 있는 요 요철이 어떤 구조인지는 모르나 아주 편리하게 펼쳤다 고정했다 할수 있게 만든다.
손잡이 부분
받자 마자 개시는,,,,, 타프 폴대로..
미안하다. 등산가가 아니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