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을 시작하면서 요란한 오토캠핑은 배제하고 철저히 백패킹위주로 준비를 하면서, 아이들과 같이 해야할 상황에서의 미니멀 캠핑을 염두에 두고 장비들을 준비하고 있다 보니, 흔한 캠퍼들이 캠핑장에서 많이들 사용하는 내 기준의 사치품들 (화로, 구이바다등의 바베큐장비, 선반, 식기건조대? , 인디언행어, 해바라기버너 등등) 은 갖추지 않을 생각이다.
그러나 많은 캠핑 후기들을 보면서 딱하나 눈에 밟히는게 있었으니, 그게 바로 가스랜턴.
군대에서 아침에 드럼통에 넣어둔 쓰레기 태우면서 오랜동안 불멍을 했었던 기억을 되살려 보면, 불이라는 존재는 밤이든 낮이든 수시로 변하는 불의 특성과 밝기, 열기등으로 인해서 묘한 매력을 느끼게 만든다.
대학 MT를 가더라도 모닥불 하나 피워놓으면 갑자기 sentimental 해져서 없던 감정이 살아나고 하는등의 경험을 하지 않았던가..
그래서 불이라는 존재를 대신할만한 품목으로 흔히들 갖추는 불멍 화로까지는 아니더라도 가스랜턴 하나는 갖고 싶었다.
여러 형태의 다양한 사이즈의 가스랜턴들이 있는데, 랜턴의 역할보다는 감성을 자극하고 대중적으로 많이들 사용하는 랜턴이 이 콜맨 루미에르 (Coleman Lumiere ).
가격은 직구로 7-8만원선에 팔리고, 유리 글로브가 더 이쁜것 (인디고)이 한 10만원을 넘는다.
나중에 유리글로브는 aliexpress 등을 통해 20$ 정도의 가격이면 추가구입해서 교체도 가능해 보여서 일단 루미에르 오리지날로 구입했다.
직구제품으로 주문한지 10일 정도만에 도착. 캠핑장비를 알아본지 한달 채 안되는 캠린이로서, 콜맨(Coleman) 브랜드가 미국 제품인줄 알았는데, 일본제품이네 ?
깨지지 말라고 단단한 케이스가 제공된다.
[스펙]
- 지름 7.3 × 6 × 18.3 (h) cm
- 무게 : 약 210g
- 연소 시간 : 약 28 ~ 38 시간 (230g 캔 사용시)
- 부속품 : 플라스틱 케이스
- 사용 연료 : LP 가스 (별매)
- 사용 글로브 : 205602
- 재질 소재 : 알루미늄, 스틸, 플라스틱, 내열 유리
아이폰x 와 크기 비교.
잡을때엔 유리를 잡지 말고, 밑에 쇠를 잡으라고
가스 결합부분
주말 밤늦은 시간, 책 읽을때 집에서도 써야겠다. 이쁘다.
불을 붙이다가 확~ 붙으면서 불길이 엄청 쎘는지, 그을음이 왕창 생겼다.. 젠장..
백패킹시에 가져가기에는 부담되는 사이즈라 백패킹만 하는 사람이라면 필요없는 물건이겠다.
장작을 이용한 불멍은 사치라 느끼지면, 이정도의 사치는 누려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