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에서 자연드림파크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서울로 올라가려다가 아쉬운 마음에 구례일대에 가볼만한곳이 없을까 검색하다가 찾아간 곳은 수락폭포.
인터넷 검색결과 아래쪽에 주차하면 무료, 약간 위쪽에 주차하게 되면 5천원을 낸다 하여, 아래쪽 무료주차장에 주차하고 올라갔다.
계곡에 다다르니, 이미 많은 사람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었다. 계곡 근처에 오니 그늘이 져 있는데다가 계곡물이 차가워서 인지 서늘한 기운이 감돈다.
아무런 준비도 없이 왔던 터라, 그냥 맨몸으로 물에서 놀게 했더니, 튜브를 빌려달라 애원하여 하나 빌려주었더니, 신이 났다.
계곡물이 차가워서인지, 아이들이 연신 시원하고 재미있다고 난리다.
위쪽으로 올라가니 엄청난 폭포가 ....
수락폭포의 폭포수를 맞으며 즐기는 사람들
겁없는 연준이는 폭포 물이 고여있는 깊은 물속으로 다이빙 삼매경.
물벼락 맞는게 좋은지 계속해서 들어갔다 나왔다를 반복한다.
폭포수가 지겨우면 아래쪽으로 내려와서 물장구 치며 놀다가,,,
또다시 올라가서 다이빙. 자신감이 붙었는지 이런저런 다양한 자세로 다이빙을 즐긴다.
수영을 배웠지만 겁이 많은 연주는 튜브에서 놀고, 연준이는 누나를 맨몸으로 호위해주는 형국.
그렇게 신이나게 놀고 있는 아이들을 보고 있자니, 올해 여름에는 그 흔한 워터파크도 못가봤는데 진작에 계곡으로 놀러올걸 그랬나 싶다.
3-4시간을 그렇게 신이나게 수락폭포에서 물놀이를 즐기고, 대충 말린 몸으로 서울로 복귀.. 더운 여름날 아빠 엄마 따라서 또 하나의 추억거리들을 만들어 내느라, 고생 많았던 연주/연준이가 대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