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셋째날. 특별한 일정없이 어딜 갈까 하다가, 올라가는 길에 있는 구례 인근의 자연드림파크라는 곳의 견학프로그램을 급하게 예약을 했다. 이틀전 인터넷으로 예약을 해야 하나, 다행히 평일날이어서 그런지 자리가 있어서 당일날 견학 참여가 가능하였다.
여수를 떠나기전 오전에 향일암을 보고 가려고 길을 나서서 1시간을 달려갔더니 주차장이 만차라, 부득이 향일암 주차장만 찍고서 차를 돌려 나와 곧장 구례로 향했다.
자연드림파크는 생활협동조합의 공장(공방)이 있는 곳으로 견학프로그램부터 어린이들을 위한 만들기 프로그램 (쿠키, 피자, 소시지 등) 등이 있고, 휴센터라는 숙박시설부터 영화관, 레스토랑등이 있는 곳이다. 유기농 재료로 엄선된 재료만으로 여러 먹거리를 만들어서 전국의 생협 매장으로 배송/판매를 하는데, 그 공장이 위치한 곳이 이 자연드림파크였다. 자세한 안내는 naturaldreampark.co.kr 에서...
본인은 업무상 식품회사를 비롯한 여러 제조업체의 공장을 많이 둘러본 터라, 이러한 원재료를 가공해서 제품을 만드는 현장이 익숙하나 아이들에게 소중한 경험이 될것 같았다.
자연드림파크 전경
자연드림 시네마. 견학프로그램을 신청한 인원들이 이 건물에서 간단한 소개영상을 보고 프로그램을 시작하였다.
견학프로그램 대기중. 영화관이었던 터라, 아이들이 견학은 됬고 영화나 보고 가자고 졸라댄다.
"아빠 제발~~ ..부산행 영화 보고 가면 안돼요 ? 제발요.."
영화는 서울가서 보고, 견학 프로그램을 시작하기 앞서서 주최측에서 나눠주는 밀집 모자 쓰고 출발~
대부분의 견학참가자들은 우리와 같은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들이었다.
설명하시는 분께서 열심히 설명을 하시는데 아이들은 그다지 귀기울여 듣질 않는다. 오히려 부모들에게 유익했던것 같다.
전분 만드는 공방
이 곳은 과자공방이었는데, 자연드림파크에서 제조하는 과자와 부셔먹는 라면을 나눠줘서 맛있게 먹는 중.
벼를 이용해서 현미와 백미를 만드는 과정을 설명하는 곳
라면공방. 라면의 재료 또한 자연드림파크에서 국내산 원재료를 통해서만 만든다고 한다.
1시간 남짓한 견학을 끝으로, 마지막으로 향한곳은 비어락하우스
모든 참가자들에게 수제맥주를 한잔씩 나눠주는데, 맥주라면 환장하는 연주엄마는 세잔을 꿀꺽
아이들에게는 과일주스, 어른에게는 맥주한잔씩.
모든 프로그램을 끝마치고 식사를 하려고 근처 맛집을 검색해서 나갔다가 허탕치고 다시 이 곳 자연드림파크로 돌아와서 비어락하우스에서 맛있게 점심을 해결하고 오전 일정을 마무리 하였다.
아이들과 구례쪽 여행을 계획하는 분들이라면 자연드림파크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