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D-1일. 하루전이라 수분섭취를 제한하고 있다 보니 힘들다.
오늘은 수분을 제한하다 보니 몸무게가 많이 줄었고, 체지방률은 그리 많이 낮아지지 않았다. 1주일만에 2kg 가량 빠진것은 대부분 수분일 아닐까 싶다.
2달전부터는 여러가지 다이어트식단을 바꿔가며 섭취해 왔지만, 2주전부터 고구마/닭가슴살로만 삼시세끼를 먹다 보니 먹는게 곤욕이다. 이제 닭이라면 쳐다도 보기 싫을 정도로 진절머리 난다. 몸무게가 쭉쭉 빠지는게 느껴지고, 모든 바지들이 헐렁헐렁한데다가, 주위 사람들이 헬쑥해졌다고 한다. 고구마/닭으로만 2주를 버텨보니 다이어트는 확실히 되는데 (2주간 3키로 감량) 근육량도 같이 빠지는게 문제인데다가, 이건 대단한 의지가 필요한것 같다.
이렇게 부족한 체지방률로 마무리를 하고 나니 후회가 많이 된다. 가장 후회되는건 다이어트 시작시점의 몸 상태. 전혀 준비가 안된 상태에서 다이어트를 설렁설렁이나마 시작했는데, 당시 골격근(근육)량이 그리 많지 않은 상태에서 시작하다 보니, 다이어트를 하면서 근육량은 더더욱 늘어나기 힘든 관계로 처음 상태 그대로다. 유지한것도 다행이다 싶지만..
만약 다음에 이렇게 다이어트를 다시 시도한다면 일단 몸의 Bulk를 늘려서 75kg ( 골격근 35kg, 체지방 12kg, 체지방률 16% ) 정도 에서 시작해서, 골격근 유지한다는 가정하에 65kg ( 골격근 35kg, 체지방 5kg, 체지방률 7-8% ) 정도에 맞춰서 프로필 촬영하는게 좋을것 같다. 그리고 딱 준비기간도 두달만.
어차피 2-3달 계획하고 준비한거 마지막까지 화이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