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족형(발형태) 분석을 받고, 쿠션화보다는 안정화, 그리고 발볼이 동양표준인 2E에 비해서 더 좁은 서양표준인 D 이하 라는 결과를 받고서, 나에게 맞는 신발을 찾아 해메다가 결국 아식스 젤카야노21로 선택.
참고로, 캬야노모델은 젤카야노1부터 시작하여 현재 21버전까지 나온 아식스의 주력 러닝화로, 아식스사 디자이너 카야노의 이름을 딴 런닝화이다. 본인은 서양표준(D)보다도 발볼이 좁은 관계로 한국내 대중적으로 팔리는 (아시안표준 2E) 카야노를 찾지 않고, 먼저 아식스미국 홈페이지에서 서양 발볼 STANDARD(D) 로 카야노21을 찾아보았다. 검색해봤더니, 아래와 같이 8개의 모델이 검색되었고, 한국에서 판매가 되고 있는 제품을 찾아보니, 회색/형광(라이트쇼)/NYC/블루 4가지.
( ASICS GEL KAYANO21 모델중 발볼 D 인 모델들 )
이중 가장 눈에 띈것은 젤카야노 NYC모델, 아식스 2014 뉴욕마라톤 한정판 에디션이다. 이 모델을 구하기 위해서 인터넷 쇼핑몰에서 거의 대부분 검색을 했으나 265미리 사이즈를 구할수가 없었다. 한정판이라서 수량이 한정되어 있는데다가, 이미 작년 9-10월에 출시되어 많은 양이 소진된 관계로 구하기가 너무 힘들었다.
(ASICS GEL-KAYANO 21 NYC, 111510101-0590, Foot Width = D)
한정판에 대한 욕심을 좀 버리고, 한정판이 아닌 아래 블루/형광 모델로 선택.
(ASICS GEL-KAYANO 21, 111510104-5991, Foot Width = D)
사실 이 색상의 모델은 인터넷상에 후기가 거의 없었다. 대부분 발볼이 넓은 한국 Runner 들은 발볼 2E 사이즈의 111510103-4701를 많이 신는다.
마침 아침 조깅을 뛰고 오니 택배가 도착.
실제로 받아서 보니 색상이 괜찮다.
인솔은 뭐.., 마음 같아서는 발 형태에 맞춰서 맞춤형 인솔을 깔고 싶은데,,,,
과회내(Over-pronation)를 막고 안정성 확보를 위해서 쿠션부붙에 들어간 다이나믹 듀오맥스.
아마도 신발 안쪽의 DUOMAX 부분이 발아치 안쪽부분을 강하게 지지하면서 바깥쪽의 GEL 의 쿠션을 이용해서 발이 바깥쪽으로 S자형으로 눌리도록 해서 Overpronation 을 방지하는 것으로 보인다.
바닥 중간 Guidance Line 이라는 것이 러닝시 자연스러운 체중이동을 유도한다고 한다.
오랜동안 신었던 나이키 루나글라이드5+ 와 발볼 비교해보니, 글라이드5+ 보다 조금 좁다. 루나 플라이부터 루나 글라이드까지, 지금껏 나이키 루나 쿠션의 러닝화만 신었었다.
자 달릴 준비 완료. 신어보니, 발에 착 감기는 느낌이,,,좋다..
* 5km 정도 달린 소감 :
나이키 루나글라이드5+ 를 신다가 젤카야노21로 바꾸니, 쿠션이 좋아서 그런가, 달릴때 무릎이나 발목의 하중이 적게 느껴지고, DYNAMIC DUOMAX 덕분에 과회내인 내 발이 안쪽으로 쏠리지 않아서, 체중이 발바닥 S자형 아치를 따라서 고르게 분산되는것 같고, 1km 구간 속도가 5분대에서 4분대로 1분정도 몰라보게 빨리지는 등의 ,,,,,,,,,,,상상을 하긴 했었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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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기분탓입니다." ..... 그냥 나이키나 젤카야노나 똑같다. 5km 달려본 결과 1km 구간 기록도 뭐 거기서 거기.....
새 신발신고 달리자 마자 산책길 코너길에다가 누가 개똥을 싸질러 놓고 치우지 않았는지, 코너 돌다가 새 신발에 개똥 안뭍히려고 식겁하고....
다만 새신발이라는 느낌, 그 플라시보 효과 때문에 기분이 상쾌한 정도.. 일상화로서는 색상이 다소 튀는 색상이라 촌스러워 보일수 있겠으나, 런닝화로서는 굿... 그냥 보고만 있어도 당장 나가서 달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