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주말이 찾아왔다. 겨울이라고 계속 집에만 있으면 우울해질것 같아서, 내 몸이 고되더라도 그냥 마냥 흘러가는 시간이 아까워서 또 이짐 저짐 다 싸 짊어지고 집을 나섰다. 아이들 스케이트에 카메라 가방에 고생일줄 알면서 달고 간다. 이번에는 캐리어를 끌고 나왔다. 다른사람들이 보면 여행온줄 알꺼다.ㅎㅎ
토론토 시청앞 Nathan Phillips Square에 또 다시 왔다. 이번에 세번째 방문이다. 아마도 이번이 마지막이 아닐까 싶다. 여름에는 분수대였다가 겨울에는 스케이트 장으로 변신하는 이곳. 토론토 신 시청과 구 시청 사이에 자리하고 있어 스케이트를 타면서 신과 구의 묘한 앙상블을 느낄수 있을 것이다.
캐나다에서 알게 된 현구네랑 창완이네랑 함께 나들이했다. 시내 나갈때는 차를 가져가면 지리도 낯설고 주차비도 만만치 않아 Day pass를 끊어서 다닌다. 주말에는 어른2명,아이들4명까지 11달러로 무제한으로 TTC를 이용할 수 있다.
무겁게 스케이트를 들고 시내까지 갔는데, 빙질이 안좋다며 10분이나 채 탔을까? 그만 타겠단다. ㅠ.ㅠ
Old City Hall을 배경으로 한컷. 스케이트를 타러 간건지 눈싸움을 하러 간건지. 서로 편갈라 눈싸움을 한 뒤라 애들 표정이 영 안좋다.
캐나다에서 알게 된 엄마들과 구시청을 배경으로 한컷. 그나마 이들이 있어서 덜 외롭다. 젊고 액티브하며 정보 수집력이 짱인 승해씨. 다양한 나라에서의 삶으로 나에게 늘 넓은 세계관을 일꺠워주는 현희언니.
시청앞 백화점같은 곳의 디스플레이 앞에서 또 한컷.
캐나다 와서 처음으로 타 본 스트리트카. 어떤 캐내디언이 사진을 찍어대는 우릴 보고 묻는다. 관광객이냐고...자기네한테는 너무 familiar해서 이런곳에서 사진 안찍는단다. 당연한 말씀을...마냥 신기해하는 우리 모습이 재미있으셨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