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Blog

애들아빠 없는 첫날

연주맘 (Jiny) 2014. 10. 16.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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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5시에 애들아빠를 공항에 데려다주고 처음으로 나 혼자서 애들을 케어했다. 오늘하루는 다행히 큰 문제없이 지나갔다.

공항 마중을 위해 일찍 일어난 덕분에 아침준비가 손쉬웠다.

애들 점심 도시락을 김밥으로 준비하고, 아침은 우리가 그동안 늘 먹어왔던 소세지와 베이컨이 듬뿍 든 빵을 준비했다.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7시 30분경에 애들을 깨우고, 아침을 먹인 후 8시 5분경에 집을 나섰다.

혼자서 부산하게 준비하는 엄마가 안타까웠는지 아이들이 빨리 움직여준 덕분에 학원에 일찍 가서 수업준비까지 할 여유가 생겼다.

오늘은 방과후 직후 YMCA프로그램이 있는 날이어서 아이들 픽업하자마자 YMCA로 향했다. 연주랑 앉아서 연준이 운동하고 있는것을 지켜보고 있었는데, 부모 참여를 유도하는 선생님때문에 함께 축구를 하게 되었다. 캐나다와서 처음 있는 일이었다. 난 골키퍼를 맡았다. 연준이 말에 의하면 골키퍼가 아니고 골리란다.goalie. 인터넷을 뒤져봤더니 골키퍼는 비격식 언어다. 영어에 대해서는 아이들이 나보다 한수위다. ^^

운동 후 내일부터 있을 스케이트 수업을 위해 연주 장갑을 사러 Canadian tire에 가서 9.99$ 주고 엄청 따뜻한 장갑을 샀다. 원래는 19,99$인데, 마침 세일을 헀다.

Centerpoint mall food court에서 간단한 저녁을 한 후, 귀가했다.

오늘은 큰 이벤트 없이 넘어갔지만, 사실 내일이 걱정이다.

아이들이 처음으로 스케이트를 배우는 날이다. 초보 level이 아닌 level2로 등록을 하여 실력이 안되어 수업이 거절될까봐 조마조마하다. 내일 하루 무사히 넘어가길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