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story/해외여행-캐나다

토론토 카사로마 Casa Loma (2014.09.21)

6cne.com 2014. 10. 7.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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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시내에 있는 이 카사로마는 토론토여행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로서, City Pass 로 방문이 가능한 5곳 중의 한곳이다. 캐나다의 역사적 특징이 잘 묻어나는 건물이라기 보다는 그저 돈을 많이 벌었던 부호 ( Sir Henry Pellatt )가 100년전 수많은 돈과 노동력을 동원하여 지었던 개인 주택중의 하나이다. 

하지만  1차세계대전을 통한 경기침체로, 토론토 시에서 이 곳에 대한 세금을 올리게 되자 그 세금의 압박을 겪다가 , 1933년에 토론토시의 소유로 넘어가게 되어 관광지로 발전한 건물이다. 중세풍의 건물모습으로 가볍게 들르기에 좋은 곳이긴 하나, City Pass 가 아닌 별도의 입장료 ( 성인 24$ 에 Parking 10$ )를 내고 구경할 만큼 역사적 의미가 깊은 곳인지는 잘 모르겠다.


[참고] 카사로마 - 네이버 지식백과

중세 유럽의 고성을 연상케 하는 붉은색의 지붕과 벽돌로 이루어진 대저택이다. 나이아가라 폭포의 수력발전 사업으로 재산을 모은 헨리 펠랫(Henry Pellatt)이 건립했으며 토론토의 명물로 손꼽힌다.  건물은 1911~1914년에 지어졌으며 건설 당시 300명의 인원과 350만 달러의 비용이 들었다. 내부의 98개에 이르는 방은 각각 특색 있게 꾸며졌고, 도서관 규모의 서재, 온실 식물원, 지하 포도주 저장고 등이 있다. 실내는 호화스러운 가구와 장식으로 가득하며 방마다 당시의 최고급 드레스가 전시되어 있다. 건물 뒤편에는 잘 가꾸어진 숲과 장미정원이 있는데 여름에는 일반에 개방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카사 로마 [Casa Loma] (두산백과)



카사로마에 도착하니, 날씨가 흐리다고 기상예보에 나와 있었느나 드문드문 파란하늘이 보인다. 관광지이다 보니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많이 와 있는데 중국,한국,인도사람들이 꽤 많이 보인다. 



들어가기전 여기가 젤 멋지게 보이는 곳인줄 알았다. 일단 기록사진 남기고~.



이렇게 보면 마치 유럽에 있는것 같은 느낌이다. 유럽 중세 고딕양식으로 지어진 집이라고 한다.




입장하고 지하로 가면 휴대폰처럼 생긴 오디오가이드 기기를 주는데 언어를 Korean 으로 말하면 한국음성으로 세팅된 기기를 받을수 있고, 들고 다니다가 관람하는 곳의 번호를 누르면 그곳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을수 있다. 꽤나 유용하고 카사로마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많이 된다. 오디오가이드는 필수.




처음 들어서자 마주친 Room. 설명을 들을때에는 각 방마다 어떤 용도였는지 들어서 이해했으나 지나고 보니 어디가 어딘지 기억이 안나서 자세한 설명은 생략.



뒤쪽 정원으로 나오니 앞쪽보다 더 멋진 모습이다.



분수대도 있고



얼마나 돈이 많았으면 이렇게나 큰 건물을 개인저택으로 지었는지



기념사진을 찍으려 했더니 햇빛 때문에 눈이 많이 부셔서 제대로 찍기는 힘들다.




분수대만 보면 환장하는 연준이, 재미있는 포즈를 알려줬더니 재밌다고 해보는 연준이.



아이들이 좋아하니 나도 한번 



기념사진




정원에 서서 저 멀리 남족을 바라보면 CN타워가 보인다. 



여기는 파티룸인줄 알았는데 그냥 온실. 



초대한 손님들과 식사를 하는 식당. 으리으리하다. 웨이터복장을 한 사람이 수저를 하나하나 가지런히 놓길래 '혹시 식사가 예약되어 있는 거냐 ? 아니면 전시용이냐 ?' 했더니 전시용이라고 한다. 관광객을 위해서 수많은 자리의 식사 세팅을 하고 치우고 하는것 같다.






손님 접대하는 곳 같다.



손님으로 초대 받아 이런 곳에 묵고 접대를 받는 다면 몸 조심 하나 하나 아주 조심해야 할것 같다. 맘대로 뛰어 다니지도 못하고











내부에는 옥상으로 올라가는 철제 계단이 있는데 이렇게 생긴 계단을 4-5번 정도 올라가면 맨 꼭대기까지 갈수가 있다.  이런거 보이면 올라가봤자 별거 없을것 알지만 아이들 데리고 다니면서 이런 계단을, 그리고 뭔가 안가본곳에 볼거리가 있다는 걸 아이들이 알고 나면 그냥 지나치기는 힘들다.  같이 올라가본다.



역시나 올라가보면 별거 없다. 그냥 조그만 창 몇개 만들어 놓은 옥탑.





2층에는 유명인들의 사진을 걸어두었는데, 토론토에서 열리는 TIFF (토론토 국제영화제)를 기념하여 한 사진작가의 유명인 포트폴리오 사진 전시회였다.




토론토시에서 카사로마를 관광지용도 이외에  이런저런 전시회, 연주회, 페스티벌 용도로도 대관을 하면서 사업을 하는것 같다.



돈을 내면 이렇게 웨딩기념사진도 찍게 해주는듯. 어느 중국인의 결혼 기념사진 촬영중.





분수가 보이면 연준이는 역시나 환장을 한다. 







카사로마 관람을 마치고 나오니 나와 다른 시대에 살았던 돈 아주 많은 사람의 개인 집을 구경한 것이라 그런지, 의미를 찾긴 힘들다. 그냥 100년전 어떤 캐나다 부자는 이렇게 집을 짓고 친구들을 초대하고 먹고 즐겼구나 하는 정도. 그 부자가 캐나다인의 존경을 받는 훌륭한 업적을 세운 연예인/예술인/정치인등 이라면,  또는 캐나다의 전통양식으로 지어진 역사적 의미가 깊은 곳이라면 모를까 ?


돈을 많이 번 사람의 일대기를 소책자로 만들고 그 사람이 만든 집의 역사에 대해서 비디오 상영과 해설을 해주고, 각 방의 오디오 가이드까지 제공해 가면서 한 도시의 랜드마크로 만들어 관광객을 유치해야 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2000년대에 주식으로 돈을 좀 번 한국의 재벌한명이 일본의 건축양식으로 지어놓은 으리으리한 개인사택을, 100년뒤에 서울시가 관광지화 해서 세계각국의 사람들이 찾아오게 하면 그 관광객은 뭘 느끼려나 ? 그냥 100년전 한국의 부자는 이렇게 살았구나 뭐 그정도 이겠지. 


세계사 속에 등장할 만한 역사적으로 의미있는 곳을 이 곳 역사가 길지 않은 토론토, 캐나다에서 기대하는건 과한 욕심일까 ? 


예상보다 짧은 약 2시간반 가량의 카사로마 관광을 끝내고나니 오후에 시간이 남아서, 결국 City Pass에 남은 마지막 한장,  사이언스센터를 또 다시 찾아갔다.


이렇게 해서 City Pass 에 포함된 CN타워, 사이언스센터, 온타리오박물관, 토론토동물원, 카사로마 관광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