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Blog

어린이집 등원 그 이후..

6cne.com 2006. 3. 11.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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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한지 딱 28개월 되던 2006년 3월 2일.
신중하게 고른 어린이집엘 처음 보냈다.
휴가를 낼수 없는 상황이어서, 엄마가 데리고 가서 입학식을 하고, 이제 일주일이 조금 지났다.
밥은 잘 먹는지, 적응은 잘하는지, 궁금했지만,,상황이 여의치 않아 그냥 지켜보고만 있었다.
지난 목요일. 직장에 휴가를 내고, 어린이집 끝마칠 무렵 연주를 데리러 갔다.
창밖 너머로 연주가 노는 모습을 보니,,그동안의 걱정근심이 싹 사라지면서 마음이 편안해졌다.
선생님의 무릎위에 앉아서 머리를 묶는 모습이 어찌나 예쁘던지...
좀더 노는 모습을 지켜보고 싶었는데,,나의 존재가 곧 선생님과 연주에게 알려졌다.
나에게 달려오던 연주는 그 자리에서 눈물을 펑펑 쏟으며, 서럽게 울어대기 시작했다.
방금전에 혼자 놀다가 넘어져서 입술안쪽이 찢어져 피가 나서 울다가 이제서야 진정이 되었다고 했다.
잠시 전 넘어져 아파서 울었던 상황이 떠오르면서, 엄마에게 어리광을 피울수 있다는 안도감에 그렇게 서럽게 울었나 보다.
도담반 선생님께선 연주가 12월생임에도 불구하고,
말도 잘하고, 사교성도 좋고, 애교도 많아 다른 반 선생님께도 이쁨을 받는다고 하신다.
혹시나 친구들 때리지 않을까 걱정했었는데,,친구들과도 아주 잘 어울리고 잘 지낸다고 한다.

그리고, 이틀후 병치레를 해야했다.
매일 거의 혼자 놀다시피하다가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지금 현재 호되게 감기를 앓고 있다. 어린이집에서 적응은 잘하고 있는 것 같지만, 그 어린것이 스트레스를 감당하지 못하고 면역력이 약해지면서 아파하는 것 같아, 더욱더 안쓰럽다. 이 시간이 빨리 지나갔음하는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