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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스토리/Korea2017.03.05 23:19



3월 첫째주.

지난 겨울 아이들 학원다니느라 주말에 어디 다닐 생각조차 못하고 지냈는데, 새로운 학교에서 새출발을 하는 아이들을 위해 바람도 쐴겸 해서 오랜만에 길을 나섰다. 가벼운 산책을 하기 위해서 충북 괴산에 있는 산막이 옛길 이라는 곳으로 향했는데, 한반도 지형을 내려다 볼수 있는 전망대 코스로 올라가는 바람에 가벼운 산책이 등산이 되어 버린 하루였다. 








 산막이 옛길은 지도사의 오른쪽 주차장에서 출발하여 한반도지형 주위를 둘러서 산막이 마을까지 산책을 하는 코스인데, 육씨네 가족이 향한 코스는 등산 2코스. 주차장에서 출발하여 등산로를 따라 등잔봉 (해발 450m) 을 올라 한반도 전망대를 지나서 천장봉 근처의 괴산호전망대를 거쳐서 진달래 능선을 따라 내려오는 코스. 





오전 10시경 주차장에서 출발. 





혹시나 한반도 지형을 등산하지 않고 산책코스에서 내려다 볼수 있을까 해서 안내소에 문의를 했더니, 안내하시는 분께서 직접 나와 친절히 설명을 해주셨다. 우리의 계획대로 오전에 출발해서 등잔봉, 천장봉을 거쳐 산막이 마을로 내려와서 점심을 사먹고, 배를 타고 주차장으로 돌아오는 코스. 





제작년 캐나다 록키 여행때 샀던 싸구려 등산 스틱은 제법 오래도 쓴다. 





출발한지 얼마 안되서 연리지 나무를 만났는데 소원 비는 곳에서 아이들은 잠시 소원을 빌었다. 





연리지 : 뿌리가 다른 나뭇가지가 서로 엉켜 마치 한나무처럼 자라는 현상.





그리고 연리지를 지나서 만난 출렁다리. 높이는 3미터 정도밖에 안되어 보였는데 제법 스릴 넘쳤다. 





그냥 산책길로 갈수도 있으나 여행의 재미를 위해서 이런 코스는 지나쳐줘야 후회가 없다. 

















괴산호 풍경. 





그리고 등산이 시작되었다. 영상 10도 안팎의 날씨였는데, 등산을 시작하자 마자 얼마 안되서 땀이 났다. 

















사흘전에 요즘 학생들 사이에서 유행한다는 동그란 안경을 새로 맞춘 연주. 등산 시작하자 마자 힘들다고 아우성이다.  등산을 왜 하는지 모르겠다고,,





























곳곳에서 보이는 소나무와 호수가 어우러져서 멋진 풍경이 펼쳐진다.. 





등산을 할 때에도 연준이는 천방지축, 여기저기 뛰어다니고 시선에서 금방 벗어나 버려서 정신이 없다. 





등산로를 통해 등잔봉에 이르는 길은 한 갈래 길로 출발하지만 중간에서 험한길과 완만한길 두가지 길로 나뉜다. 나와 연준이는 험한길로, 연주엄마와 연주는 완만한 길로 나뉘었는데 험한길로 간 우리가 먼저 등잔봉에 도착하였다. 











등잔봉에서 바라본 한반도 지형과 괴산호,  마치 캐나다 밴프 근처에서 있던 Peyto Lake 와 같은 느낌을 준다.





























뜻하지 않은 등산으로 힘들어 하는 연주. 





천방지축 연준이. 주위의 모든 자연이 연준이의 놀이감이다. 



































한반도 전망대에서 바라본 한반도 지형. 우측에는 울릉도와 독도까지 있다. 물론 인위적으로 만든 것이겠지.. 한반도 지형을 둘러서 유람선이 다니는데, 주차장에서 산막이 마을을 왔다 갔다 하는 유람선이다.  (10분소요)





한반도 전망대. 많은 등산객 아저씨 아줌마들이 있었는데, 술은 기본이고 담배를 피는 사람도 보이고, 심지어 등산로 바로 옆에서 버젓이 노상방뇨하는 사람들까지, 가지각색이었다.











한반도 전망대에서 조금 더 가면 천장봉 근처의 괴산호 전망대가 나타나는데 이 곳에서 바라본 한반도 지형이 주변 나무가 시야를 가리지 않아서 오히려 더 나았다. 


















산막이 마을로 하산하는 길





오전 10시에 출발해서 산막이 마을로 내려오니 대충 1시가 넘은 시간. 총 3시간 좀 넘게 소요되었다. 





산막이 마을로 내려오니 한지에 소원을 빌어 묶어 두는 곳이 있었는데, 노란색 왼쪽이 연준이의 소원, 오른쪽 녹색이 연주의 소원. 근래에 휴대폰을 정해진 시간에만 쓰도록 통제했더니 둘다 불편하다고 아우성인데 그것을 소원종이에다가 둘다 똑같이 써놨다.  결국 이날 여행후에 통제를 좀 느슨하게 풀어주는 걸로,,,



산막이 마을에서 잔치국수와 파전으로 점심 해결. 산행으로 배가 고파서 허겁지겁 ...





주차장으로 돌아가는 배를 탈수 있는 선착장 옆에 있는 그네. 













다소 힘들기도 했던 산행이었지만 지난번 북한산 보다야 훨씬 쉬운 코스. 아이들이 힘들법도 했지만 기분좋게 따라와 줘서 고마웠고, 아직은 좀 추운 날씨지만 오랜만에 가족들과 많은 대화를 하면서 산행을 해서 뜻깊은 하루였다. 









Posted by 연주아빠 (Ri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