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Blog 231

안도의 한숨

아직 삼칠일이 지나지 않아 바깥공기를 쐬면 안되는줄 알면서도 애기가 걱정이 되어서 가만있을수 없었다. 온몸을 무장을 하고 해름이랑 해름이 외할아버지와 함께 병원엘 갔다. 다행이도 황달수치는 14.5정도로 입원할 정도는 아니며 모유를 이틀정도 더 끊고 목요일에 병원을 다시 찾기로 했다. 어른들께서는 자꾸 옛날에 당신께서 애기키울때를 말씀하시면서 그냥 지켜보자고 하셨지만, 불안해서 그냥 있을수만 없었다. 심하지 않다는 얘기를 담당 주치의로부터 듣고 나니 너무나도 마음이 편안하다. 집에 그냥 있었으면 안절부절 못했었을텐데, 이제서야 드뎌 안심이 된다. 그리고 더욱 기뻤던 것은 해름이 몸무게가 퇴원후 1주일사이에 400g이나 늘었다는 것이다. 지금 현재 3.1kg이다.(출생당시 2.6kg 퇴원당시 2.7kg)...

엄마 Blog 2003.12.15

황달

생후 4일째부터 시작되었던 아직도 가시지 않고 있다. 퇴원할때 빌리루빈 수치가 9.2였는데, 지금은 퇴원당시보다도 피부며 눈의 공막이 더 노랗게 보인다. 모유수유황달인가 싶어 어제부터 모유를 끊고 분유를 먹이고 있다. 응급실에 가려다가 월요일까지 기다려보기로 했다. 별거아닌것일수도 있지만, 애를 키우는 것이 첫경험이다 보니 두렵고 자꾸만 걱정이 앞선다. 내일은 황달이 좀 덜 해지기를 기원하면서...

엄마 Blog 2003.12.13 (1)

효녀딸 해름이

우리딸 해름이는 효녀다. 잠도 얼마나 많이 자는지..신생아는 하루에 15-20시간정도 수면을 취한다고 하는데 해름이는 22시간정도는 자는것 같다. 4시간 혹은 5시간에 한번씩 깨서 젖달라고 울고는 10분동안 먹고 또 다시 잠든다. 밤에 애기 젖주는것 때문에 다른사람들처럼 피곤하지 않다. 태어나면서부터 이렇게 부모한테 효도를 하는 해름이를 보고 있자니 너무나 행복하다.

엄마 Blog 2003.12.11

좌절..

해름이가 어제 낮 12시에 짠 모유를 먹고 잠이 들었다. 오후 5시경에 일어나서 젖달라고 우는데,,4시간에 걸쳐 물려봤지만 헛수고였다. 계속해서 독하게 맘을 먹고 굶겨볼려고 했지만 어른들께서 갓난애기한테 무슨짓이냐며 야단치셔서 짠 모유를 먹이고 말았다. 경임이는 5일도 굶겨봤다는데.. 해름이가 어느정도 빠는힘이 생기면 다시 시작하라고들 하시는 어른들 앞에서 고집을 부리기가 좀 어렵다. 엄마는 나이긴 하지만, 숨넘어가게 우는 애기 앞에서 나도 조금은 지쳤다. 오늘은 계속해서 짠 모유를 먹였다. 지금은 고민중이다. 어떻게 해야 할지.. www.breastfeeding.co.kr 경임이가 소개해준 모유수유 사이트이다. 성공담과 실패담을 통해 알아야 할 것 같다.

엄마 Blog 2003.12.10

모유 적응기

해름이 퇴원한지 2일째... 입원기간 1주일동안 인공젖꼭지에 길들여져 엄마젖을 거부한다. 어제밤에도..오늘아침에도.. 5분간 젖을 물리다가 팔도 아프고 해름이가 숨넘어가게 계속 울고 해서 다시 짠젖을 주고 말았다. 주변에서는 최소한 1시간정도는 물려야 한다고 하며 적응될때까지 굶기랜다. 아직은 이틀째..포기하지 말자.. 오늘부터는 무슨일이 있어도 1시간 이상 물려서 충분히 먹고 잘수있도록 해봐야지..해름아, 엄마랑 같이 노력해보자. 해름이, 화이팅!

엄마 Blog 2003.12.0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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