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장비를 처음 고민할적에, 나의 스타일에는 입식 캠핑이 맞겠다 싶어 텐트가 아닌 쉘터로 선택을 하여 백컨트리 280을 현재까지 1년가까이 아주 잘 사용해 오고 있다.
처음 쉘터를 고민할적에 돔형이나 사각이냐 고민을 많이 하다가 활용성을 생각해서 사각을 선택하였는데, 참 잘 한 선택이다 생각하면서도 돔 형에 대한 미련이 조금은 있었던 상태
레트로스 허브쉘터라고 가성 충만하고 이쁜 면 텐트가 있으나, 가격이 150여만원 으로 구하기도 힘든데다가
주로 전구장식에 이것저것 맥시멀로 감성 캠핑을 즐기는 분들에게나 어울릴법한 텐트라서 얘는 선택 대상에서 제외.
* 돔형 쉘터
- 카즈미 비바돔
- 힐맨 벙커돔 / 벙커돔 그랑데
- 아일랜드패커스 스톤쉘터
- 미니멀웍스 쉘터G
- 더캠퍼 이그니스 / 이그니스L
등이 주로 거론되고,
그 중에서 마침 더캠퍼(JH Outdoor에서 운영하는 브랜드로 the Camper 와 Awesome Holiday 두 브랜드 운영) 에서 솔캠에 적합하던 이그니스 쉘터를, 2인이 사용해도 좋을 정도의 크기로 L 사이즈를 내놓는다 소식에 주문일에 맞춰 광클릭 주문을 하였다. (이때가 5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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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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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입가격 : 총 69.3만 ( http://www.a-holiday.co.kr/44/?idx=220 )
- 쉘터 : 58.0만 (초기구매자 10% 할인으로 52.2만)
- 우레탄창 3개 추가 : 5.7만 * 3 = 17.1만
* 사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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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8각형이라는 가정하에 시뮬레이션 한 사이즈. 미니멀의 한계를 조금 넘어선듯한 사이즈와 무게다.
모서리 to 모서리로는 3.9미터. 사각데크에 놓는다고 하면 최소 3.6미터는 되어야 하는 사이즈이다. 여유있게 4미터 * 4미터면 충분하고, 3.6미터*3.6미터 사이즈더라도 데크 아래쪽으로 각 모서리 펙다운을 하면 된다. ( 아래 설치 예시 참고)
바람이 많이 분다면 허브폴대 중앙에서 각 8각 모서리로 이어지는 폴대 중간쯤에 달려있는 가이로프를 바닥에 펙다운 하면 되나, 바람이 크게 많이 불지 않는다면 바닥모서리만 고정시켜도 될것으로 보인다.
* 설치 후기
5월에 주문하고 6월말에 배송예정이었으나, 생산지연으로 인해서 지연되길 두 어번.
결국 7월 14일이 되어서야 배송이 시작되어 7월 17일 미천골 자연휴양림 캠핑장에서 첫 설치를 하게 되었다.
마침 미천골 자연휴양림 오토캠핑장 15번 데크는 3.6m * 3.6m. 데크게 딱 맞게 올라가고 펙 다운만 고민해서 하면 될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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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시작. 백컨트리 280 에 비해서 사이즈도 커지고 무거운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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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허브 폴대를 펼치고 쉘터 최 상단 모서리를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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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폴대를 하나씩 끼우면서 폴 컵에 끼워넣으면 장착이 된다. 총 8개를 이런식으로 하면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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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대를 끼우다 보면 휠 것 같은 느낌인데 탄성이 좋아 부러지거나 하는 일은 없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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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컵에 장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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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문은 총 5개로, 한쪽에 3개가 열리고, 맞은편의 2개가 열리는 형태. 8면중 5면이 개방. 3면은 미개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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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문은 말아 올려서 안쪽 상단 메쉬창에 넣으면 되는데, 공장의 실수로 한쪽 문의 메쉬망이 없는 상태로 출고가 되었다. 소비자의 항의 끝에 제대로 된 스킨만 다시 8월말에 배송을 해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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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짱함을 위해서 펙다운을 하려고 보니 가이라인이 길게 나와 있지 않고 바닥에 웨빙이 하나 있어 그것을 나사펙과 연결하여 고정하였다. 데크 사이즈에 쉘터가 딱 맞는 관계로 데크 옆면과 바닥면에 나사펙을 장착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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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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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각 쉘터와는 색다른 느낌이다. 개방감이 훨씬 좋아서 여름에 쓰기에 좋아 보인다. 다만 비 올때 출입문 지퍼로 비가 샐 수 있을것 같아 큰 타프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긴 하는데, 당분간 새로운 장비는 무리일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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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프 플라이까지 장착이 되면 이쁜 모양이 나오고, 루프 플라이를 제외하면 안쪽 상단 창문을 완전개방 할 수 있어서 겨울에 화목난로를 쓰기에 좋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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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창. 이 3개의 창에는 우레탄 창을 3개 구입하여 추울때나 비 올때 쓰는것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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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컨트리 280을 쓰다가 더캠퍼 이그니스L 쉘터를 사용해본 경험으로 둘 중 고르라고 한다면 ,,,,,, 당연히 백컨트리 280 이다. 글을 쓰는 시점 (2021.08) 에 이그니스L 쉘터를 2번 사용해보고 느낀 이그니스쉘터의 장단점…
* 장점
- 설치가 간단 (여자가 혼자 설치하기엔 좀 버거울 듯)
- 2인이 사용하기에 충분한 사이즈
- 8면중 5면 개방으로 개방감이 좋음
- 높이가 2미터로 성인이 서있기에 충분한 높이
- 메쉬망과 출입문, 우레탄창을 같이 장착 사용가능
- 모든 문에 메쉬망이 있어 여름 사용에도 적합
- 플라이 제거시 상단 창이 개방되어 화목난로 연소통을 뺄수 있음
- 튼튼한 단조펙이 같이 제공됨
* 단점
- 360센티의 큰 사이즈이나 8각형태의 구조적 문제로 죽는 공간이 있음 (체감상 백컨트리280 사각쉘터의 넓이와 크게 다르지 않게 느껴짐)
- 전반적으로 품질 상태가 썩 좋다는 느낌은 없음
- 구조적 문제로 우중캠핑시 출입문 지퍼로 비가 셀 우려 (실제로도 돔형 쉘터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
* 관련 영상 :
1) https://youtu.be/5LJ78-vaK2A
2) https://youtu.be/Kggze13NHU0
3) https://youtu.be/pdH3RQ0Rm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