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에게 게임 컴퓨터를 장만해주겠다고 약속한지 어언 3개월 ? 조립을 살까 게임용 노트북을 살까 수도 없이 고민하다가, 집에 마땅한 데스크탑도 없을 뿐더러, 노트북을 사용하게 되면 같은 가격으로 성능이 떨어지는 컴퓨터를 사야 한다는 단점이 있어 고민고민끝에 데스크탑을 장만하기로 결정.
부품을 고르기 위해서 중급 이상의 부품들로 구성하다 보니 이정도 구성이 나왔다. 2009년 데스크탑을 장만할때만 해도 본인이 직접 부품을 사서 조립을 했었으나, 나이가 40중반을 넘어선 지금은 그 조립하는것도 귀찮고 해서 아싸컴이라는 곳에서 부품 주문과 조립을 맡겨버렸다.
유튜브와 각종 부품의 랭킹을 참고하여, 화이트 컨셉으로 하되 중간이상의 성능을 발휘하는 부품으로 선정.
[본체] 약 130 만
- CPU : AMD Ryzen 라이젠5 3600XT 터보4.5G
- CPU Cooler : 존스보 CR-1000 ARGB 화이트
- 메인보드 : ASUS B450M PRO 게이밍
- 메모리 : Teamgroup T-force 16G 3200/ CL16 [8G×2] RGB화이트
- 그래픽카드 : 갤럭시 GALAX 지포스 RTX 2070 SUPER EX WHITE OC D6 8GB
- SSD : 삼성전자 970 EVO M.2 2280 (500GB)
- 파워 : Classic II 600W 80PLUS 230V EU 화이트
- 케이스 : Darkflash DLM21 RGB MESH 화이트
본체 가격만 130만원 가량이 나왔다. 그래픽카드의 경우 LOL 과 배그 정도만 중급 옵션에서 돌릴 정도라 Geforce 1660 정도만 해도 되지 않을까 했는데, 화이트컨셉을 맞추다 보니 생각보다 사양이 올라가버렸다.
[기타 악세사리] 약 30만
- 키보드 : COX 기계식 미니키보드, CK87 갈축 , 크림블루
- 마우스 : 로지텍 G304 무선게이밍 마우스
- 스피커 : 브리츠 BA-R9 SoundBar
- 화상카메라 : ABKO APC930 QHD
- 헤드셋 : COX CH50 일루젼 7.1 진동 RGB LED 게이밍 헤드셋 화이트
- 컴퓨터 책상 : 어반휴 커브드 게이밍책상 1인용 컴퓨터책상 화이트
[모니터] LG 울트라게이밍 27GN880 : 약 70만
여기에 모니터까지 하니 230만원가까이 되버렸다.
아들이 쓸수 있는 변변한 컴퓨터도 없이 사무용 노트북으로 힘들게 LOL 을 해왔던 터라, 장만하다 보니 조금씩 욕심이 생겼고, 기왕 사주는 김에 좋은 모델로 고르다 보니 생각보다 많이 들어갔다.
배송받은 본체. 받아서 전원 연결해보는 순간 화사한 조명이 연출되어, 옛날 투박하던 데스크탑 컴퓨터의 모습과는 다르게 장식품과 같은 느낌이 난다.
본체는 다크플래쉬 DLM21 메쉬화이트 라는 모델인데, 미니타워형태로 작게 구성했다. DLX21 (일반사이즈) 할까 DLM21(미니타워) 할까 고민하다가 선택했는데, 작은게 나아보인다.
본체 앞판에 쿨러가 2개 붙어있다.
기본쿨러 대신에 화이트 컨셉에 맞게 추가로 견적에 넣은 화이트쿨러 (존스보 CR-1000 ARGB)와 메모리. 아수스 메인보드의 Aura 와 조명이 sync 되진 않는것 같다. CD/DVD-ROM이 사라지면서 컴퓨터 본체 내부가 깔끔해진것 같아 좋다.
그리고 가장 비싼 부품인 GALAX Geforce RTX2070 Super. 그래픽 카드를 2000년 초반에 30만원 (Riva TNT2 Viper v770)짜리 중고를 구입하면서 엄청 설래였던 기억이 있다. 당시만 해도 그래픽카드가 10-20만원만 되어도 좋은것이었는데, 이번에 조립하면서 알아보니 요즘엔 그래픽카드에 보통 30-50만원 이상 주는 상황.
비트코인 채굴시장에 이 그래픽카드가 많이 사용되어 정가가 없이 부르는 시가대로 팔린다고 하니, 어처구니가 없다.
아수스 B450M TUF PRO GAMING 메인보드는 M2 슬롯이 2개인점. 메모리 슬롯이 4개인점. 기타 게이밍하기에 최적화된 모델이라 해서 선택하였다. 과거부터 ASUS 메인보드에 대한 신뢰도도 있고.
그리고 삼성 970 SSD 500기가 SSD. 별로 고민하지 않고 안정적인 부품으로 선택하다 보니 고른 모델이다.
파워는 케이스 하단에 가림막으로 가려져 있어, 과거에 본인이 한참 조립하던 시절의 조립컴퓨터와는 다르게 아주 깔끔하다. 다만 그래픽카드가 너무 두꺼워서 끝 부분이 좀 쳐지는 경향이 있어 이어팟 케이스로 지지를 해두었다.
케이스 상단에도 메쉬망으로 처리되어 있어, 통풍에 유리하고, USB 잭과 헤드폰/마이크잭까지 나와 있어 사용하기에 편리해 보인다. 몇만원 되지 않는 케이스인데, 생각보다 마감처리도 훌륭하고 디자인이 좋다.
전원버튼, 상태표시등, 리셋, 내부 LED조명색상선택 버튼, 기타 USB 단자와 헤드셋/마이크 구멍이 있다.
새로 구입한 조립 PC 모든 세팅이 끝난 모습.
컴퓨터 책상은 어반휴 커브드 게이밍책상 1인용 컴퓨터책상으로, 모니터 암 장착하기 좋게 뒤쪽에 약간의 홈이 파여져 있고, 앞부분역시 커브형태로 홈이 파여져 있어 구입한 제품.
* 성능 테스트
1) 인터넷 속도 테스트 (SKB 500M 라이트 기가랜)
본체와 벽면의 LAN 단자 연결시, 네트워크 케이블을 일부러 CAT.6 케이블로 연결을 해서 그런지 기가랜 속도를 잘 따라와 주는것 같다.
2) 게임 테스트 - 배틀그라운드
풀옵션으로 QHD 로 돌려보았다.
잘 된다. 게임을 안하는 난 잘 모르겠다. 아들이 화질 좋다고 감탄한다.
3) 벤치마크 테스트
2000년 초반 'Netsgo H/W 동호회' 회원으로 컴퓨터 부품들 테스트해서 리뷰올리던 시절, 당시에 3D Mark99 라는 프로그램을 썼었는데, 20년이 지난 지금도 3D Mark 가 이쪽 계열로 많이 쓰이는듯 하여 돌려보았다.
뭐 Excellent 라고 하니, 만족. 시기가 안좋은 탓에 같은 사양에 장만하더라도 지금 좀 비싸게 구입한 감이 있긴 하나, 뭐 별수 있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