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있는 책을 정리하고 싶은데, 엄두가 나지 않는다. 또 연주, 연준이가 성인이 되면 읽을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쉽게 버리지도 못한다. 일단 나도 애들도 절대 다시는 보지 않을 것 같은 책들 위주로 정리해본다. 재테크 유튜브를 보다가 중고서점에 책을 판매하는 영상을 보게 되었다. 마침 YES24중고서점, 알라딘 중고서점이 강남역 근처에 있는 것을 확인해서 만보걷기 운동 겸해 중고서점에 다녀왔다. 가기 전 YES24중고서점 어플을 통해 매입이 가능한 책인지 먼저 확인했고, 가능하다고 나온 책으로 총 5권을 가져갔다.
어플 상에서 5권 모두 매입가능으로 확인되어 가져갔으나, 이중 2권만 매입이 가능하다고 한다. 한권은 속지에 물기가 묻어 얼룩이 져서 안된다고 하고, 두 권은 매장재고 초과로 매입이 불가능하단다. 어플상에서 가능하다고 한 것은 YES24 물류창고에서 매입이 가능하다는 얘기고, 매장은 상황에 따라 불가능한 곳도 있을 수 있다. 미리 매장에 전화를 해서 알 수 있는것도 아니고, 결국은 무겁게 들고가서 도로 가져오는 상황이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 것이었다. 앞으로는 책을 여러권 모아서 물류창고쪽으로 택배로 보내는 것이 나을 듯 싶다.
판매대금은 현금으로 받을 수도 있지만, 포인트로 받게 되면 20%를 더 쳐준다. 다음 번 운동시에는 알라딘 중고서점도 한번 이용해봐야겠다. 같은 책이어도 YES24 매입가와 알라딘 매입가가 다르다. 많게는 2배 차이나기도 한다. 배낭에 메고 가느라 어깨가 살짝 아프기는 했지만 그래도 재밌는 경험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