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가족 여행 - Day7. 템즈강유람선, 웸블리스타디움, 켄싱턴궁전, 런던아이 (2019.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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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가족 여행 - Day7. 템즈강유람선, 웸블리스타디움, 켄싱턴궁전, 런던아이 (2019.08.10)

6cne.com 2019. 8. 27. 23:59

여행 7일차, 날씨가 그리 좋지는 않은 날, 호텔 근처에 있는 Tower Pier 에서 유람선을 타는것으로 여행일정을 시작했다. 6일차에 버스투어를 통해 체력을 비축하고 시차적응이 어느정도 되었던 탓에 이 날은 아이들이 여행일정을 좀 더 재미있게 잘 즐긴것 같은 하루였다.

일자	장소	여행일정
8/04 (일)	파리	파리도착, 파리 야경투어
8/05 (월)	파리	파리 디즈니랜드(디즈니스튜디오,디즈니파크), 개선문
8/06 (화)	파리	베르사유궁전, 오르세미술관, 샤요궁
8/07 (수)	파리, 런던	몽마르뜨언덕, 유로스타 (파리→런던), 런던 야경투어
8/08 (목)	런던	런던탑, 타워브리지, 더샤드, 세익스피어극장, 세인트폴성당, 뮤지컬(오페라의 유령)
8/09 (금)	런던	버킹엄궁전 교대식, 웨스트민스터사원, Big Bus투어, 뮤지컬(위키드)
8/10 (토)	런던	템즈강유람선, 웸블리스타디움, 켄싱턴궁전, 런던아이
8/11 (일)	런던, 에든버러	트라팔가광장, 내셔널갤러리, 기차 (런던→에든버러)
8/12 (월)	에든버러	스캇기념비,애든버러캐슬, Royal Mile (프린지페스티벌), 칼튼힐
8/13 (화)	에든버러	Royal Mile (프린지페스티벌)
8/14 (수)	파리	콩코르드광장, 튈르리정원, 루브르박물관

Tower Millennium Pier ( for River Thames Cruise)

호텔을 나와 10시에 Tower Pier 를 출발하는 유람선을 타기 위해 가는길...

런던 웬만한 곳에서는 항상 보이는 더 샤드를 배경으로.

난 여행 내내 한국에서 계획해온 일정과 시간 스케쥴이 어긋나지 않게 하기 위해 항상 신경이 곤두서 있다.

한국에서 구입해온 런던패스(London Pass)로 이용가능한 액티비티 위주로 스케쥴을 짜긴 하지만 런던패스 소지자가 어디로 가서 확인을 받는지, 표를 교환해야 하는건지, 아니면 그냥 패스만 보여주면 입장이 가능한지, 액티비티 장소마다 운영체계가 달라 매번 확인하느라 스트레스였다. 게다가 유람선 종류도 많아서 제대로 찾아타는것도 일이었고, 버킹엄궁전의 Royal Mews 와 같이 패스가 있어도 입장이 마감되는 경우도 있으니,,,

다행히 10시 배 (citycruse) 를 잘 찾아 타고 똥물 색깔의 템즈강을 따라 관광을 시작했다.

날은 흐리고 제법 추운 날씨. .이 날 유람선에 탄 관광객중에 반팔 입는 사람은 우리가족 외에는 보기 힘들었을 정도였다.

날이 흐리고 약간 추운데다가 비도 간간히 내리는등 유람선은 기대보다 별 느낌없었고, 웨스트민스터 선착장(Pier)에 내려서 바로 이어지는 Westminster 전철역에 도착. 이 곳에서 웸블리로 가는 전철을 탔다.

웸블리 스테이션에 도착해서 웸블리 구장으로 가는길. 얼마전에 이 곳에서 BTS 콘서트를 했었는데, 그 당시에는 사진에 보이는 좌우측 광고판에 BTS 멤버 사진이 쫙 깔렸던 것으로.

[웸블리 스타디움]

웸블리 스타디움은 1923년 대영제국박람회를 위해 건설됐으며, 그해 4월 처음으로 대중에 개방되었다. 1924∼25년에는 대영제국 박람회장으로 사용됐으며, 이후 철거하지 않고 다양한 용도로 활용됐다. 특히 1948년 하계올림픽, 1966년 월드컵 결승, 1996년 유럽축구선수권 결승 등이 이곳에서 치러졌다.

1972년부터는 음악 공연장으로 사용되기 시작했는데, 비틀즈·마이클 잭슨·롤링스톤스·마돈나·엘튼 존· 오아시스·비욘세·에미넘·에드 시런 등 대스타들이 이곳에서 공연했다. 특히 1985년 7월 13일 웸블리에서 열린 <라이브 에이드(Live Aid)> 공연이 국내에도 잘 알려져 있는데, 당시 이 공연으로 영국의 록그룹 퀸이 제2의 전성기를 맞기도 했다.

그러다 웸블리는 시설 노후에 따라 2000년 10월 폐장됐고, 2003년 재건축을 위해 철거가 진행됐다. 그리고 4년 뒤인 2007년 축구 경기장으로 재개장됐다. 특히 새로 개장한 웸블리에서는 2012년 런던올림픽 축구 결승전이 펼쳐지기도 했다.

한편, 우리나라의 보이밴드 방탄소년단(BTS)이 2019년 6월 1〜2일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한국 가수 최초로 2회 연속 공연을 펼쳤다. BTS는 비영어권 가수로는 이례적으로 12만 객석을 단 90분 만에 매진시키면서 성공적으로 공연을 마친 바 있다

영국 축구의 성지와도 같은 이 웸블리 축구장에 다다르니, 축구광인 연준이가 신났다. 원래 유럽여행 당초 계획할 당시에는 프리미어 축구경기를 한경기 보는것으로 계획을 했었으나 손흥민이 속한 토트넘의 경우 19-20 시즌의 첫경기가 런던 토트넘 구장에서 있긴 했으나, 18-19시즌 마지막경기에서인가 Red 카드로 인해서 손흥민이 출장하지 않는 상황이었고, 표를 구하려고 찾아보니 멤버쉽 가입부터 해야 하고 표를 구해야 하는 제법 번거로운 절차였다. 가격도 비싸고. 타 팀의 경기중 맨유와 첼시경기가 여행기간중 있긴 했으나, 맨체스터까지 가야 하는 일정이어서 포기.

결국 유럽여행전, 호날두 유벤투스 내한경기를 직관하는 것으로 연준이와 쇼부를 봐왔던 것인데, 그 국내 친선경기에서 호날두가 배신을 때렸으니,,,

10시 30분에 투어 프로그램이 있었으나 일단 대기하라 하여 스타디움 내의 PUB 과 전시관등을 둘러보던중 BTS 의 흔적을 발견하였다.

이 웸블리 스타디움은 특정 구단의 홈구장은 아니고, (19년 초까지는 토트넘의 홈구장으로 활용되기도 했었으나) 주요 콘서트나 리그의 결승전과 같은 주요경기가 열리는 영국 축구의 상징적인 구장이다. 여기서 콘서트를 한 여러 가수들의 흔적.

몇개월전 봤던 Bohemian Rhapsody 영화에서 프레디머큐리 배우가 재현한것처럼, 실제로 프레디머큐리가 공연을 했던 LIVE AID 1985 도 이 (리모델링전) Wembly 구장에서 했던것. 영화를 같이 봤던 아이들에게는 그 사실만으로도 기대가 되는 곳이기도 했다.

경기장 가이드 한분의 인솔하에 20-30명의 인원이 입장하여 관람을 하는데 첫 대면시 각자 국적을 알아보는 시간이 있었고, 이태리 스페인 미국 인도 영국 등 정말 다양한 나라의 사람들이 모인것을 확인할수 있었다.

아시아인은 인도계 여성2명외에 우리밖에 없었는데, 좀 의아했던것은 그 많은 일행들 중에서 이 웸블리 구장 전경을 배경으로 사진찍는 사람이 우리밖에 없었던 것.

여긴 경기후 감독, 선수가 기자회견 하는 장소. 경기장 가이드분께서 한팀씩 번갈아가며 사진을 친절히 찍어주었다.

이 구장에서 뛰었던 주요선수들의 유니폼이 락커룸에 전시되어 있는데, 얼마전 한국팬들을 무시했던 호날두와 메시 유니폼을 발견.. 유벤투스 직관하러 가서 호날두 안나와서 실망은 했지만, 연준이는 여전히 날두 광팬이다.

저 잔디밭에서 공을 한번 차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으나,, 잔디밭은 철저하게 관리되는 관계로 일반인 입장 불가.

어떤 트로피인지 잘 모르겠으나 우승 트로피를 한번씩 들어보게 해주면서 사진도 친절히 찍어준다. 제법 알찬 관광코스였다. 경기장 좌석에 앉아서 단체로 "Hello Wembly ~~ " 를 외쳐보게 하는데 20-30명 밖에 안되는 사람의 함성 소리가 스타디움을 쩌렁 쩌렁 울려서 메아리 치는데 경기장의 규모를 실감케 했다.

구장을 나와서 기념사진. 이 사진을 찍고 나서, 네 가족이 한꺼번에 찍고 싶어 지나가던 외국사람에게 사진을 부탁했더니,,,,,,

.....외국인이 요렇게 찍어주었다. What the ~~~.. 웸블리 구장 앞에서 사진좀 찍어달라 하면 당연히 웸블리 구장이 나오게 찍어주겠지 생각하는건 한국인들만 그런건가 ? 우리가족은 어딘지 알수도 없는 정체불명의 단체컷에 한동안 배꼽잡고 웃었고, 여행일정 내내 재미난 에피소드로 남았다.. 웸블리 하면 이 외국인이 찍어준 사진이 가장 기억에 남을듯 하다. 뭐 외국인에게 사진 부탁하면, 얼굴만 달랑 나오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뭐 이정도는 잘 찍어줬다고 해야 하나..

암튼 여행중에 에피소드 하나를 선사해준 지나가던 외국인에게 감사감사..

아쉬운 마음에 그냥 우리 셀카로 찍자 해서 다시 찍음.

나는 여전히 여행일정 체크하고 식사를 하려고 찜해두었던 곳 검색중..

버거 앤 랍스터. 아이들이 너무 좋아해서 다행. 버거와 랍스터의 조합도 좋았다.

나도 랍스터 배터지게 먹고 싶었지만, 이번에도 참았다. 정말 내가 원없이 먹으면 한끼에 30만원은 그냥 나왔을듯..

버거앤랍스터에서 식사를 하고 켄싱턴 궁전으로 향했는데, 전철을 타려고 하니 연준이가 "우비 ? 우보 ? 그거 타요" 하길래 그냥 우보 택시를 호출... 연준이는 뭔가 알려주면 머리속에서 이상한 단어로 변형시켜 기억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

켄싱턴 궁전이 지하철로 접근성이 안좋아서 연준이 말대로 그냥 우버 택시를 타긴 했는데, 켄싱턴 궁전 후문에서 먼 곳에 내려다 주어 한참을 걸었다. 여기 아닌것 같은데 ? 하면서 물어물어 가다보니 궁전이 나왔음.

[켄싱턴궁전]

영국 런던에 있는 궁전이다. 17세기 초 건설되어 줄곧 영국 왕실에서 사용하였다. 1694년 메리 여왕이 이곳에서 세상을 떠났으며, 1702년에는 윌리엄 왕이 말에서 떨어져 이곳으로 옮겨졌으나 곧 운명을 달리하였다. 이후에 앤 여왕이 살기도 하였다. 1997년까지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살았던 곳이다. 현재는 글로스터 공작부부와 가족들이 살고 있다.
스튜어트 왕가와 하노버 왕가의 가구와 예술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또, 엘리자베스 여왕과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드레스를 비롯하여 왕가의 예복들을 전시한다.

궁전안에서 즉석 연극이 펼쳐진다. 초상화로 전시된 왕실의 복장 그대로..... 타임머신을 타고 이 궁전의 과거로 돌아가면 이런 모습을 볼수 있겠지 ? 하는 상상을 했다. 우리나라도 관광자원을 영국처럼 잘 살려서 재현해 두면 좋으련만,,,,

해가 지지않는 나라답게 영국여행을 하면서는 대부분의 관광지에서 자기 나라 역사에 대한 자부심이 묻어 나왔다. 역사와 전통이 오래되고, 그 전통가치를 관광자원으로 너무 잘 살려서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모습이 부러웠다.

궁전앞에는 넓은 가든이 있어 한적하게 산책하고 놀기 좋게 되어있었다. 비둘기떼가 너무 많아서 무서움..

여행 사전 계획시, 켄싱턴 궁전을 가는날에 그 옆에 있는 하이드파크에서 돗자리 깔고 피크닉을 하는 일정을 계획했었는데, 이날 이 켄싱턴 가든에서 한국에서부터 미리 챙겨온 돗자리를 개시하였다. 가져온게 아까워서라도 잠시나마 가든에서 쉬다 가는걸로..

저녁 18시에는 런던아이 탑승이 예정되어 있었다. 사실은 런던아이 탑승은 현지에서 취소할수 있으면 취소하려고 했으나 사전 시간지정하여 예매한것이 당일에 취소가 되지 않아 그냥 탑승하기로,, (탑승비는 네명이서 30분 정도 타는데 20만원이 넘었다. )

[런던아이 (London Eye)]

웨스트민스터(Westminster)와 헝거포드다리(Hungerford Bridge) 사이의 템즈강변에 있는 주빌리 가든(Jubilee Gardens) 내에 위치한다. 1999년 영국항공(British Airways)이 새로운 천년을 기념하여 건축한 것으로 커다란 자전거바퀴 모양을 한 회전 관람차이다. 높이 135m로 순수 관람용 건축물로는 세계에서 가장 높다.

1999년 12월 31일 20시 처음 운행을 시작하였으나 기술적인 문제가 발생하여 보완한 뒤 2000년 3월에 일반인에게 공개되었다. 처음에는 향후 5년 동안만 한시적으로 운행할 계획이었으나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고 런던탑(Tower of London), 타워브리지(Tower Bridge), 빅벤(Big Ben) 등과 견주는 런던의 상징물로 자리잡아가면서 2002년 영구적인 운행을 허가받았다.

바퀴에 32개의 관람용 캡슐이 설치되어 있고 바퀴가 회전하면서 다양한 방향에서 런던 시내를 관람할 수 있다. 1개의 캡슐에는 총 25명이 탑승 가능하고 한 바퀴 회전하는 데 약 30분이 소요된다. 런던아이를 중심으로 반경 40㎞ 이내의 도시 모습을 관람할 수 있다. 연예·오락이나 결혼식과 같은 다양한 행사를 위한 독특한 장소로서 역할을 하기도 한다.

개장 이후로 영국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명소로 사랑받고 있으며 매년 3천 5백만 명 이상의 내·외국인이 방문한다. 영국항공에 의해서 건축되었지만 개장 이후로는 투싸우즈그룹(The Tussauds Group)이 관리·운영하고 있다.

바람불어서 이마 훌러덩 까진 이 사진도 추억이다. 남겨놓자.

사전 예매했던 탑승권은 VIP 탑승권으로, 일반 티켓과는 달리 줄을 서지 않고 지정된 시간에 탈수 있는 표였고, VIP 라운지를 이용, 그리고 탑승시 샴페인이 제공된다 했는데 현장 상황은 달랐다. 라운지는 입장만 무료였던것 같고, 샴페인 제공 같은 서비스는 없었고, 평상복 차림의 가이드가 나타나 그 시간대 예약한 사람들을 이끌고 FAST TRACK 으로 데리고 가서 같이 탑승했다. 어찌되었건 바로 입장해서 탈수 있었던것에 만족.

밑에서 바라볼땐 아주 느리게 움직이는 것 같았으나, 실제 탑승해보니 좀 빨리 돌아가는 느낌.

여기서도 런던아이 탑승전 포토존이 있었는데, 강제로 사진을 찍게 하고선 나가는 타이밍에 이 사진을 구입할지 말지 결정하게 했다. 더 샤드에서 한번 구입하고 후회했던 터라, 이 런던아이 사진 구입은 패스하고 몰래 폰으로 남김. 합성한것 보면 근사해 보이나, 구입하고 나서 한국 돌아오면 그 사진첩은 책장속에 박혀있을것이 분명함.

30분간 타는것 치고는 제법 비싼 탑승료를 내고 탔지만, 런던의 주요 상징물중의 하나라서 또 안타면 후회할것 같은 런던아이. 그래도 누군가 런던여행 간다면 런던아이는 그냥 눈으로 즐기라고 해주고 싶다. 일반 탑승권은 4인가족 15만원선에 한시간정도 대기해야 하고, FAST TRACK 탑승권은 4인가족 20만원이 넘는데, 30분 탑승에 그정도 돈을 지불하기에는 솔직히 좀 아까운 느낌이다.

뭐 타봤자 상상하는 그 느낌입니다.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런던아이쪽으로 있는 이 웨스트민스터 브리지에는 야바위꾼들이 아주 많았는데, 이미 유튜브를 통해서 사전 학습을 했던 터라 구경만 해 봤다. 실제로 영국사람은 아닌 포르투갈계나 스페인계 정도로 보이는 외국인이 야바위를 하고, 같은 혈통의 누군가가 손님으로 어설프게 돈을 잃으면서 지켜보는 사람들이 '저것도 못맞춰 ?' 하면서 끼어들게 만드는 수법이었다.

연준이가 한참을 지켜보더니 실제로 '아빠 나 금방 맞출것 같애요' 하면서 돈을 달라고 하는 바람에 한참 교육을 시켜주고 자리를 뜨려 하는데 야바위꾼이 50유로 지폐를 주면서 게임에 들어오라고 호객행위를 하였다. 그것도 못하게 했더니 철없는 연준이는 주는돈으로 하는건데 왜 못하게 하냐며 한참을 실랑이를 나랑 벌였다. ㅎㅎ

이 야바위꾼이 꼬시면 절대로 참여하지 말것.

웨스트민스터 역에서 전철타고 호텔로 돌아가기전 강건너 보이는 런던아이를 배경으로 한참 사진찍다가 전철을 탑승했다. 유럽여행시, 특히 프랑스에서는 누군가에게 사진촬영을 부탁하면 그냥 들고 튄다는 얘길 들었던 터라 파리에서는 조심했었던 것 같은데, 런던와서는 조금은 느슨해졌다. 이 웨스트민스터역앞에서 지나가는 분께 사진을 부탁했더니 사진기를 갖고 도망가려는 유쾌한 장난을 쳐서 잠시 놀라긴 했지만 런던은 파리보다는 안전해 보였다.